•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076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잡·사·원 "땡큐 AI"...HR 플랫폼 AI 도입 효과 톡톡

잡코리아·사람인·원티드랩 등 HR 플랫폼들이 AI를 자사 서비스에 도입한 후 이용률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 구직자-구인 기업 매칭, 자소서 입력 등 HR 플랫폼의 기능과 AI 간 시너지가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매칭 서비스를 내놓은 HR 플랫폼들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4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룹'을 자사 매칭 서비스 '원픽'에 적용했다. 이력서 요약과 인재 추천 사유 설명 등 매칭 과정에 필요한 것들을 AI가 돕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원픽의 구직자·구인 기업 매칭 응답률은 AI 적용 이전 대비 2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지원율은 10배 가까이 늘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룹' 적용에 대해 "구인 기업 입장에서는 AI가 분석해준 보다 정확한 입사지원자 데이터를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구직자는 룹 기능이 더해져 보다 빠르고 정확한 맞춤형 공고를 추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티드랩도 2018년 출시한 'AI 매칭'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 해왔다. AI 매칭은 지원자의 이력서를 분석해 합격률이 높은 포지션(회사·직무)을 AI 기술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원티드랩이 AI 매칭을 활용한 지원자와 그렇지 않은 지원자의 서류 합격률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AI 매칭을 활용한 지원자의 서류 합격률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채용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문구, 기존 합격자의 서류 작성 문구, 특정 기업의 구직자 평균 합격률 등 채용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다 보니 새로운 이력서 입력 시 빠른 합격률 예측이 가능하다"며 "지난해 3분기 기준 1천만 건에 이르는 매칭 데이터와 AI 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I가 구직자의 자소서 작성을 돕는 서비스도 성과가 좋다. 사람인은 2023년 8월 '통합 AI 자소서 서비스' 운영 후 개인회원 평일 평균 자소서 등록 건수가 378% 증가했다. 통합 AI 자소서 서비스는 AI를 활용한 자소서 초안 생성 및 코칭을 돕는 기능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자소서 작성이 부담스러웠던 개인 회원들이 서비스를 통해 보다 수월하게 자소서 초안을 만들고, 수정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런 HR 플랫폼 내 AI 도입의 성과는 AI가 기업·지원자 탐색, 자소서 작성 등 HR 과정의 일부를 자동화함으로써 구직자와 구인 기업의 편의를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과 구직자들의 미스매칭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러한 미스매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AI"라며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에 구직자와 구인 기업을 연결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13 16:16조수민

실시간 심정지 예측 AI 기술로 환자 생존율 향상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심정지 예측 AI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AI 기반 심정지 예측 시스템은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심정지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것으로,. 심박수‧혈압‧호흡수‧체온 등 주요 생체 신호와 혈액검사 결과 및 환자의 나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이 위급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병원 측은 기존 시스템 대비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이 기술은 의료진의 판단력을 보조하며 더욱 정밀한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기술을 통해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 병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경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은 “최근 의료계는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여의도성모병원 역시 AI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다방면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AI 심정지 예측 시스템 도입은 환자 모니터링이 강화되고 무엇보다 의료진이 보다 중요한 결정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이며, 환자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심정지 예측 시스템 도입은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로 가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고, 스마트 병원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의료진 전문성과 AI 기술이 결합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5.01.13 16:12조민규

"빅테크 소송만 20건"…개인정보위, 3월 전담팀 출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약 20여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관련 빅테크 소송을 전담할 송무팀을 3월 출범한다. 개인정보위 이정렬 사무처장은 '안전한 개인정보, 신뢰받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비전으로 한 신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발표에서 이같이 13일 밝혔다. 현재 개인정보위는 구글과 메타, 카카오 등 약 20여 건의 빅테크 관련 소송을 맡고 있다. 모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례와 관련한 소송 건이다. 일각에선 개인정보위가 이같은 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수 직원이 일반 사무일뿐 아니라 소송 업무까지 도맡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빅테크 소송을 전담할 송무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빠르면 올해 3월 팀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정렬 사무처장은 "현재 공무원 4급에 해당하는 인력을 팀장급으로 확보한 상태"라며 "외부 변호사를 추가 영입해 팀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송무팀에는 회계 인력도 포함된다. 보통 빅테크에 과징금을 부과하려면 정확한 매출액 산정이 필수다. 기업 재무제표를 통해 매출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회계사는 핵심 인력이다. 이 사무처장은 해외사업자가 매출액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일 경우 강제력을 행사할 방안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사용자 개인정보가 심각하게 침해당할 우려가 있을 시 데이터 국외이전 중단을 명령하는 등 구체적 사례를 마련할 방침이다. 그는 이 외에도 해외사업자가 국내 법인을 국내 대리인으로 우선 지정하도록 의무화해 이용자 권리를 보장할 계획이다. 경미한 사건이나 중·소상공인의 위반 등에 대한 조사·처분 면제 기준도 마련한다. "안전한 개인정보, 신뢰받는 AI 시대 구축 목표" 이날 개인정보위원회는 AI 시대에 부응하는 개인정보 법제 정비 등 한층 더 강화된 AI·데이터 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위협에 선제 대응해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처장은 개인정보 규율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명처리만으로는 연구 목적 달성이 어려운 경우, 안전조치와 개인정보위 심의·의결을 거쳐 원본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는 법적 특례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에 자율주행 등 신기술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딥페이크로 악용된 합성 콘텐츠에 대해 정보주체의 삭제 요구권을 도입하고, 인격적 가치를 훼손하는 부정합성 행위를 금지·처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사무처장은 디지털 시대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IP 카메라 등 일상 IT 기기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시범인증을 확대하고 인증받은 기기를 다중이용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도 알렸다. 공공기관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하면 전면 공표제를 시행하고, 대규모 유출사고가 발생한 기관은 3년 이내 재점검을 받도록 의무화한다. 또 개인영상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영상정보관리사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을 실시하고, 공인중개사·여행업·노인복지 등 개인정보 취급이 많은 분야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호 체계를 지원한다. 개인정보위는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정도 본격화된다. 불특정 다수가 촬영되는 상황에서 사전 동의가 어려운 개인영상정보 특수성을 감안해 생체인식정보 처리 원칙과 정보주체 권리 보장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가명처리 적정성을 심의하는 위원회를 법제화하고, 가명 정보 지원 플랫폼에 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능을 추가해 가명정보 활용을 촉진한다.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연구·개발도 본격 지원하며, 이를 중소·영세기업에 이전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제도는 의료·통신·에너지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본격 시행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선도서비스 5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정보 전송자와 항목도 점차 확대해 교육·고용·여가 분야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마이데이터 지원 플랫폼'을 통해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을 지정·관리하고, 부당한 전송 유도·유인을 방지하는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건전한 데이터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글로벌 개인정보 논의에서도 국내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를 계기로 유럽·미국 중심이던 개인정보 규범 논의에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시각을 반영해 새로운 규범 형성을 이끌 전망이다. 한국과 유럽 간 상호 데이터 이전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영국·일본 등으로 동등성 인정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표준계약조항(SCC) 등 안전한 개인정보 국외이전 수단을 확대하고, 국외이전 중지명령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등 보호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 환경 변화에 발맞춰 원칙 기반 개인정보 규율체계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3 16:00김미정

"새해는 수세가 대세"...불황 속 클라우드 생태계 대항마 선언

수세코리아가 2025년을 "수세를 대세로 만드는 해"로 선언하며 가상화와 오픈소스 OS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대항마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홍 수세코리아 지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해는 수세코리아가 가상화, 오픈소스 OS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대항마로 자리잡는 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수세코리아의 핵심 타깃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가상화, 그리고 오픈소스 OS와 관련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시장으로 레드햇과 VM웨어의 대안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비용 절감·운영 효율화 기반 새로운 선택지 제시 새해 전략에 앞서 최 지사장은 지난해를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 해"로 평가했다.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대자동차, LG전자, SSG닷컴 등 주요 기업들을 새 고객으로 확보했다. 특히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쿠버네티스 관리 플랫폼 랜처(Rancher)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입지를 넓혔다 최 지사장은 "수세코리아는 고객 중심의 비용 절감과 멀티벤더 환경 지원을 통해 브랜드 락인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경쟁사 대비 경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하는 동반자로 자리잡겠다는 수세코리아의 전략적 방향이다. 지난해에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최 지사장은 "브랜드 락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객들에게 수세의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지만,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변화에 대한 심리적 저항과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따른 부담이 여전히 존재했다"고 밝혔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레퍼런스를 확보하지 못한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인지 입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부분을 올해 집중적으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소 30% 비용 절감…불황 속 기업 극복 방안 강화 최근홍 지사장은 새해 지난해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선택지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를 글로벌 경기 침체와 비용 절감 압박이 예상되는 '불황의 해'로 평가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비용 절감과 운영 편의성을 제시했다. 기존 벤더에 종속되지 않도록 멀티벤더 환경을 지원하며, 최소 30% 이상의 비용 절감을 보장하며 고객들이 더 나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최 지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의 필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수세의 솔루션은 단순히 경제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업들이 복잡한 IT 환경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수세코리아의 또 다른 차별화된 강점은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다. 최 지사장은 "수세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워크로드와 데이터 주권, 보안을 강화해 고객이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랜처를 중심으로 GPU 인프라를 포함한 컨테이너 환경을 최적화해 AI를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오픈소스 기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보안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센트OS의 지원 종료는 수세코리아에게 중요한 기회로 작용했다. 수세는 센트OS 지원 종료에 따라 기존 '수세 리버티 리눅스'를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로 변경하고 더욱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명칭 변경은 센트OS 사용자뿐만 아니라 다른 리눅스 배포판 사용자들에게도 기술 지원과 보안 업데이트를 통합 제공하겠다는 전략적 포지셔닝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공공 및 금융 부문 기반 시장 확대 가속 새해에는 공공 및 금융 부문에서의 입지 강화가 수세코리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공공 부문에서는 예산 집행이 본격화되는 상반기를 기점으로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권에서는 기존 제1금융권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과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도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세코리아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고객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최근홍 지사장은 이에 대해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는 단순한 OS 지원을 넘어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을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통합된 기술 지원과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멀티벤더 환경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센트OS 사용 고객들에게 비용 절감과 더불어 장기적인 기술 지원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전략"이라며 "리브랜딩을 통해 수세가 단순히 특정 OS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주요 리눅스 배포판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지사장은 수세코리아의 성공을 견인하는 또 다른 중요한 축으로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과 영업 인센티브를 강화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홍 지사장은 "수세는 단순한 솔루션 제공 업체가 아니라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을 돕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를 통해 수세코리아가 IT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올해는 경제적 불황 속에서도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현해 선택지의 가치를 입증하고 시장에서 대항마로 자리잡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13 15:40남혁우

쓰루더라이어, 중기부 팁스 선정..."AI 아이돌로 글로벌 도전”

AI 아이돌 및 관련 웹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쓰루더라이어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협력해 우수한 기술력이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투자사가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구개발(R&D) 자금과 창업 사업화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2억원의 창업 사업화 및 마케팅 자금을 지원받는다. 쓰루더라이어는 AI 생태계에 적합한 새로운 콘텐츠로서 AI 아이돌 및 관련 웹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AI 아이돌을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존재가 아닌 살아 있는 존재로 팬들이 느낄 수 있도록 총체적 경험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웹서비스 출시를 통해 AI 아이돌과의 생동감 있는 대화와 꾸미기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쓰루더라이어는 '아이비-비디씨 공공기술사업화 혁신펀드 1호' 투자조합에서 투자를 받은 바 있으며, 인포뱅크의 추천을 통해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오세용·이영재 쓰루더라이어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쓰루더라이어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중들이 열광할 수 있는 AI 아이돌을 선보여 한국은 물론, 더 나아가 일본, 북미 등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AI 콘텐츠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1.13 15:24백봉삼

고동진 의원, 14일 AI 산업 현황 분석 간담회 개최

고동진 국회의원은 14일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엔비디아 GPU와 함께 이야기되고 있는 TPU와 NPU 기술 등에 대한 현황분석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소속인 고동진 의원의 주재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AI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 의원은 "대한민국 AI 산업의 성공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은 필수다. AI 산업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고 기술 발전 속도가 산업의 성패를 결정 짓는다”며 “일회성 간담회가 아닌 정례적인 전문가 간담회를 추진토록해 AI 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조속히 정리해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에 소속 의원들과 관련 정부 부처와 공유할 예정이다.

2025.01.13 15:16장경윤

"대학생들, AI 잘 활용하면 자신감 높아진다"

미국 퍼듀대학교와 독일 뮌헨공과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교육에서 학습자의 태도와 관심도가 기술 이해도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미국, 영국, 독일의 대학생 1,465명을 대상으로 AI 자기효능감과 관련 요인들을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AI 혁신과 도입을 선도하는 국가들로서 서구 사회의 다양한 교육 시스템과 문화, 규제 환경을 대표한다. 응답자의 68.9%인 1,010명이 학부생이었으며, 석사과정생이 393명(26.8%), 박사과정 등 기타 과정이 61명(4.2%)이었다. 응답자들의 평균 연령은 28.4세(표준편차 10.3)였다. AI 자신감 형성의 핵심은 긍정적 태도와 사용 경험 연구 결과, AI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실제 사용 경험이 AI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 AI 사용 경험은 관심도에 0.434의 강한 영향을 미쳤으며, 긍정적 태도는 0.618의 매우 높은 영향력을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리터러시(기술 이해도)와 AI 사용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AI를 사용하면서도 그 기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I 리터러시는 자기효능감에 0.144의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쳤다. 연구진은 2022년 말 ChatGPT 출시 이후 구글에서 'artificial intelligence' 검색량이 6-10배 증가한 사실을 언급하며, 실제 AI 사용 경험이 관심도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의 AI 수용도는 세 그룹으로 구분된다 연구진은 대학생들을 'AI 옹호파'(47.99%), '신중파'(20.82%), '관망파'(31.19%)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AI 옹호파는 높은 AI 리터러시와 자기효능감, 긍정적 태도를 보였으며, 주로 공학 및 기술 계열(38.69%) 남학생(62.78%)이 많았다. 반면 신중파는 낮은 AI 리터러시와 부정적 태도를 보였고, 주로 인문예술 계열(30.16%) 여학생(61.97%)이 많았다. 관망파는 대부분의 변수에서 중간값을 보이며 균형잡힌 분포를 보였다. 전체 표본에서는 공학기술(29.42%), 사회과학(25.94%), 인문예술(20.00%) 순으로 분포했으며, 이러한 그룹별 특성은 MANOVA 분석을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이 확인되었다(F=53.44, p<.01). AI 관련 변수들의 상호관계 분석 결과 연구진은 AI 관련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AI 관심도는 긍정적 태도(0.65)와 AI 사용(0.56)과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AI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부정적 태도 사이에는 강한 음의 상관관계(-0.44)가 나타났는데, 이는 긍정적 태도가 증가할수록 부정적 태도가 감소함을 의미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AI 리터러시가 다른 대부분의 변수들과 약한 상관관계만을 보였으며, AI 사용과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p=.86). 이는 AI를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 반드시 AI에 대한 이해도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음을 시사한다. AI 교육의 현실과 과제 현재 많은 학생들이 AI 교육과정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32.63%가 AI 강좌 제공 여부를 모른다고 답했으며, 27.85%는 강좌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신중파의 55.41%가 AI 강좌 존재 여부를 모른다고 답했고, 15.08%만이 강좌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AI 옹호파의 34%는 현재 강좌에 만족하지만, 30.01%는 여전히 더 많은 강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각국의 대학들은 AI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인식과 접근성 면에서 여전히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AI 교육을 위한 제언 연구진은 AI 교육이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학습자의 태도와 관심을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옹호파에게는 윤리적, 사회적 함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신중파에게는 접근하기 쉽고 실용적인 AI 콘텐츠를, 관망파에게는 더 깊은 참여를 유도할 맞춤형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여성과 인문계열 학생들의 AI 교육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의료, 교육, 사회 서비스 등 해당 분야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횡단적 연구로서 시간에 따른 변화를 관찰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인정하며, 다른 문화권에서의 추가 연구와 비(非)학생 집단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사회경제적 지위나 자원 접근성이 AI에 대한 태도와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후속 연구를 제안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논문 바로가기)

2025.01.13 14:14AI 에디터

구글, AI 팀 통합했다…'딥마인드'로 이관

구글(Google)의 AI 개발 플랫폼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구글의 AI 스튜디오와 제미나이(Gemini) 개발자 API 팀이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로 이관된다고 로건 킬패트릭(Logan Kilpatrick) 구글 AI 스튜디오 제품 책임자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킬패트릭 책임자는 "이번 이관을 통해 이미 깊이 있게 진행 중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연구에서 개발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팀의 미션은 변함없이 세계 최고의 AI 개발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구글의 최신 모델과 도구, 기술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제공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직 개편이 실제 서비스 사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킬패트릭은 "사용자들은 변화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새로운 기능들이 더 빠르게 제공될 것"이라고 답했다. AI 스튜디오와 제미나이 API는 구글이 외부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대표적인 AI 개발 도구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구글의 AI 연구와 개발이 더욱 긴밀하게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표는 AI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구글의 무료 AI 모델 제공 정책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으며, 구글 딥마인드와의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 기사는 클로드 3.5 Sonnet과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출처 바로가기)

2025.01.13 14:07AI 에디터

팹 투자 앞당긴 日 키오시아, 삼성·SK와 첨단 낸드 전면전 선언

일본 키오시아가 첨단 낸드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 당초 올 상반기 진행하기로 했던 설비투자 계획을 앞당겨, 지난해 말부터 장비 발주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키오시아는 올 하반기 차세대 낸드에 대한 투자 계획도 수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경쟁사를 빠르게 추격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내 낸드 업계와의 기술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키오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낸드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키오시아는 일본 주요 낸드 기업으로, 지난해 2분기 기준 전 세계 낸드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거점은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와 이와테현 기타카미 등에 위치해 있다. 키오시아는 지난해 12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하면서 1천200억엔(한화 약 1조1천억원)을 조달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차세대 낸드 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 역시 키오시아에 2천430억엔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실제로 키오시아는 최신급인 8세대 낸드를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적극 진행 중이다. 당초 키오시아는 욧카이치 'Y7' 팹의 마지막 유휴공간을 채우기 위한 설비투자를 올해 1월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이미 관련 협력사에 발주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규모는 월 1만5천장 수준이다. 기타카미 'K2' 팹에 대한 투자도 당초 올 1분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말 설비발주가 일부 시작됐다. 올 연말까지 총 2만5천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부터 10세대 낸드에 대한 투자도 진행될 전망이다. 10세대(400단대 추정)는 현재 상용화된 가장 최신 세대의 낸드인 9세대를 뛰어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도 이르면 올 하반기 10세대 낸드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키오시아가 상장 전 공유한 투자 계획 상으로는 올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월 5만장 규모의 10세대 낸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차세대 낸드 기술력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키오시아의 계획이 순항할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오시아는 낸드 제품에 자체 개발한 'BiCS'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BiCS는 셀을 수직(3D)으로 적층하는 기술로, 200단 이상의 제품부터는 주변 회로와 셀을 각각의 웨이퍼에서 제조한 뒤 직접 붙이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채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400단 이상 적층하는 낸드부터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실제 양산 투자에 대한 계획은 아직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AI 데이터센터를 제외한 낸드 시장이 부진하고, 차세대 제품의 시장성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국내 메모리 업계는 차세대 낸드에 대한 신규 투자보다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전환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낸드의 세대를 높이기보다 QLC(쿼드레벨셀) 등 AI 산업을 위한 고용량 제품 개발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5.01.13 11:12장경윤

젠슨황이 달군 AI·로봇·자율주행...혁신 기술보러 14만명 몰렸다

[라스베이거스(미국)=류은주 기자]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나흘 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5에 총 14만1천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13만5천명보다 약 5% 늘어난 수치다. 참가 기업 수는 160여개국·지역, 4천500여개에 달했다. 4천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약 5% 늘어난 수준이다. 참가국으로는 미국 기업이 1천500여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천300여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도 1천여개 기업이 참가해 세 번째로 많았다. 한국 참가 기업이 1천개를 넘은 것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해(760여개)보다는 50% 늘었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292개 기업 중 129개 사가 한국 기업일 정도로 국내 기업들의 존재감과 주목도도 높아졌다. 올해 CES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이 주인공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AI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신기술을 앞세우며 미래 가전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모든 AI 가전을 연결시킨 '스마트싱스' 확장성을 강조하며, 오피스와 모빌리티 등 B2B영역으로 진출도 예고했다. LG전자는 'AI홈' 두뇌 역할인 LG퓨론을 업그레이드하며 '공감지능' 경험을 강조했다. 올해 프레스 콘퍼런스 방식을 '연극' 형태로 바꾸고, 뮤지션 '윌아이엠'이 깜짝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韓 가전 쫓는 중국, TV 기술 약진...로봇은 중국판 올해도 어김없이 중국 가전기업 TCL, 하이센스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옆에 전시 부스를 크게 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겨냥한 듯한 초대형 LED TV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더프레임과 스탠바이미 등 인기 가전과 비슷한 카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와 AI가 스마트홈에서 AI 기술을 강조했듯이 하이센스도 전시장 곳곳에서 AI와 연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간담회에서 “그동안 중국의 위협에 대한 인식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대응을 위한 실행 단계로 옮겨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TCL의 경우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정용 로봇 '볼리'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헤이에이미'를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볼리 출시를 공식화했다. 중국 기업들은 가전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을 뒤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로봇 분야에서 오히려 앞서가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기업들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상업용 로봇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유니트리가 전시한 휴머노이드 로봇 G1은 관람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도 대거 CES에 참석해 로봇팔, 롤러물걸레 등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다만, 올해 CES 참가 기업 수만 놓고 보면 중국 기업 참여가 활성화되는 듯 보이지만, 미국의 중국 IT 대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며 중국 거대 기술 기업 중 상당수는 CES 참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정부가 제재하거나 블랙리스트로 올린 화웨이와 드론업체 DJI 등이 대표적이다. '바퀴 달린 스마트폰' 존재감 커져…모빌리티관 관람객으로 북적 자율주행차 구글 웨이모, 죽스 등을 비롯해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모빌리티관(웨스트홀)은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장 업체들도 다수 출격해 신기술을 선보였다. LG이노텍과 현대모비스 등 국내 기업들도 전시관을 꾸리고 차량용 센싱·조명과 홀로 그래픽 윈드실드(앞유리)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선보였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도 웨스트홀에 전시관을 만들어 다양한 종류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완성차 업체 중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0시리즈 '살룬'을 전시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지커도 부스를 꾸리고 주차와 충전을 스스로 하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 소니는 센트럴홀에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아필라 1'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농기계 테슬라로 불리는 존디어는 자율주행 덤프트럭을 선보이고,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플라잉카 실물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젠슨황 기조연설에 1만명 몰렸다...최태원 SK그룹 회장 회동도 '관심' CES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였다. 그가 8년 만에 무대에 올라 기조 연설에 나서자 이를 보기 위해 현장에 1만명이 넘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기조연설 시작 3시간 전부터 만달레이베이 호텔 내에는 대기줄이 늘어서는 등 CES에서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들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젠슨 황은 기조연설에서 로봇·자율주행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했다. 젠슨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도 주목을 받았다. 최 회장은 간담회에서 "(젠슨황 CEO와) 피지컬AI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국은 제조업이 쎄고 제조업과 관련된 노하우가 남아있고, 본인도 디지털트윈 등 피지컬 AI와 최근에 발표한 코스모스 플랫폼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과 연관해 같이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내년 CES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 예년과 마찬가지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2025.01.13 11:03류은주

SAP, 유통산업 혁신 ERP·AI 쇼핑 어시스턴트 공개

SAP가 유통산업 혁신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 SAP는 전미소매협회(NRF)에서 주최하는 유통산업 최대 행사인 '리테일즈 빅 쇼(Retail's Big Show)'에서 유통업계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과 기능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유통산업용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의 공식 출시다. 이 ERP 솔루션은 전 세계 모든 규모의 유통기업들에게 맞춤형 ERP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SAP의 최신 솔루션은 빠르게 성장하는 유통기업을 비롯해 새로운 유통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검증된 기능을 제공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유연성을 기반으로, 유통산업에 특화된 프로세스와 통합 기능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더불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재무, 조달, 상품 기획, 운영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SAP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유통 및 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로열티 관리 솔루션도 발표했다. SAP 이마시스(SAP Emarsy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5명 중 4명(83%)은 자신이 충성도를 갖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브랜드로부터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많은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SAP의 새로운 로열티 관리 솔루션은 '유통산업용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 'SAP 커머스 클라우드', 'SAP 서비스 클라우드' 그리고 'SAP 이마시스 고객 인게이지먼트'와 통합됐다. 이를 통해 기업이 고객과 브랜드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맞춤형 경험과 실시간 개인화 혜택을 제공한다. SAP는 올해 상반기 AI 기반 쇼핑 어시스턴트를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는 SAP CX AI 툴킷과 함께 제공되며, SAP 커머스 클라우드의 기존 AI 기능을 한층 확장하고, 자연어 대화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온라인 쇼핑을 더욱 간편하고 편리하게 지원한다. SAP 발라지 발라서브라미니안 수석부사장 겸 SAP 커머스 및 컨슈머 산업 클라우드 부문 글로벌 총괄은 "유통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려면 상품 기획, 매장 운영, 유통 공급망 등 복잡성을 반영한 유통산업에 특화된 프로세스와 기능을 갖춘 ERP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유통산업용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은 시장 선도 기업들이 신뢰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5.01.13 11:01남혁우

"악성 이미지 생성 차단"…MS, 생성형 AI 악용 사이버범죄 법적조치 실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달리(DALL-E)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악용한 사이버 범죄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 이들은 AI의 안전 제어 장치를 우회해 공격적이고 유해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범죄 부서(DCU)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I 서비스의 안전성과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7월 이번 사건을 발견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등 AI 플랫폼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을 감행했다. 이들은 공개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애저 API 키와 고객 인증 정보를 탈취한 뒤 이를 활용해 AI 모델의 안전장치를 우회했다. 이후 안전 장치를 우회한 AI 모델을 악용해 사이버 범죄 도구를 개발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사이버 범죄 도구 중 하나인 de3u는 비전문가도 유해 콘텐츠를 AI로 생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도구는 달리3 등 이미지 생성 도구를 통해 유해한 이미지를 대량으로 생성하는 데 주로 악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스피어피싱, 허위 정보 유포 등 추가 사이버 범죄에 이용됐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사건을 발견한 직후 이들의 애저 서비스 접근을 철회하고, 새로운 보안 대책을 도입했다. 또한 해당 범죄 활동이 중점적으로 발생한 웹사이트를 압수하고, 법원 명령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더불어 추가적인 사용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API 키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러한 위협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며 유사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I 기술이 안전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마사다 마이크로소프트 DCU 법무 담당 어시스턴트는 "DCU는 약 20년간 사이버 범죄자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AI를 무기화하려는 조직에 법적 조치를 취하고 전 세계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 모든 AI 플랫폼이 유해한 남용으로부터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3 10:45남혁우

델·슈퍼마이크로에 밀리던 HPE, 일론 머스크 덕에 AI 서버 시장서 존재감 '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HPE의 서버를 택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와 서버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일로 AI 서버 시장 내 HPE의 위상도 한층 올라섰다는 평가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X는 최근 AI 서버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HPE와 10억 달러(약 1조4천700억원)가 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AI 서버 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 등도 참여한 경쟁 입찰을 거쳐 지난해 말 마무리됐다. AI 서버 비용 중 일반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번 계약에서 GPU는 5억 달러 규모로, 1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머스크 CEO의 이 같은 움직임은 그가 공동 창립했지만 떠난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23년 xAI를 설립한 후 인재 채용은 물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내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xAI의 경쟁력을 강화해 오픈AI를 뛰어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xAI를 위한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미국 전역에 건설하며 AI 인프라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X와 xAI는 AI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새로운 서버는 xAI의 AI 챗봇 '그록' 개발과 운영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xAI는 지난달부터 X를 통해 '그록'의 무료 버전을 제공해왔으나, 최근 앱까지 출시하며 이용자 확보에 본격 나선 상태다. '그록' 앱은 이번에 초기 베타 서비스로 미국에서만 아이폰 앱스토어에 먼저 출시됐다. 이번 일로 HPE도 시장 내 입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HPE는 그간 AI 서버 시장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에 비해 존재감이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다. xAI가 세계 최대 규모인 데이터센터 '콜로서스'에도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만 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HPE의 AI 서버 사업은 델과 슈퍼마이크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것으로 여겨져 왔다"며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HPE에 대한 xAI의 신뢰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서버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여러 회사의 고성능 칩이 탑재돼 있다"며 "HPE의 수냉식 기술이 이번 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xAI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최근 AI 인프라에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AI 서버 시장은 앞으로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달 들어 미국 조지아주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최소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데이터 센터 확장을 위해 2030년까지 230억 달러(약 33조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6월까지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약 118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비저블 알파의 조사에 따르면 MS의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42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42%가 늘어난 것이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출이 지난해 34% 증가한 2천8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지난해에는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성장이 단연 주목됐다"며 "하지만 이 중 많은 부분은 서버 및 시스템 공급업체의 매출 증가를 통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25.01.13 10:41장유미

에버스핀, 'K-보안'으로 '印尼 공공 인프라' 지킨다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이 인도네시아 금융기관에 이어 최대 교통공기업에 보안솔루션을 공급, 시장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인도네시아 철도공사(KAI·PT. KERETA API INDONESIA)와 모바일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모바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버스핀은 모바일 해킹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 모바일'을 KAI의 공식 모바일 앱에 공급한다. KAI는 열차 예매·실시간 운행정보·모바일 결제·식사 주문·여행 패키지 구매 등을 위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앱을 자국 철도 이용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에버세이프 모바일은 해킹방지 보안모듈을 무한대로 생성해 매일 새로운 보안코드가 동작하는 동적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이다. 에버스핀의 MTD 기술은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 11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검증된 기술로, 기존 보안 솔루션이 고정된 보안코드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실시간으로 보안코드를 변경해 해커의 분석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에버스핀은 피싱방지솔루션 페이크파인더도 연내 KAI에 공급한다. 페이크파인더는 국내 점유율 1위 솔루션으로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NH농협은행·삼성카드·삼성화재·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SBI저축은행·한화손해보험 등에 도입돼 피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동남아 최대 인터넷은행인 자고(Jago)은행을 비롯해 국영은행 만디리(Mandiri)은행, 자카르타 주정부 DKI은행 등 주요 금융사가 에버스핀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이번에 KAI와 체결한 계약은 에버스핀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공공 인프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2억 7천만 인구의 핵심 교통수단을 책임지는 KAI와의 협력은 앞으로 동남아시아 공공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버스핀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이어 지난해 남아공 기업 아프리코(Afriko)와 맺은 파트너십으로 금융·에너지·공공기관 등 아프리카 대륙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섰다. 에버스핀은 글로벌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Making Indonesia 4.0'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개통을 앞둔 KAI는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모바일 앱 보안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2025.01.13 09:55주문정

잡코리아 '클릭', 메인화면 확 바꿨다...AI 추천 공고 도입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국내 외국인 채용 서비스 '클릭'이 'AI 추천 공고' 기능 도입 등 메인화면을 전면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구직자들에게 더 높은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자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변경하고, AI를 활용해 양질의 최적화된 공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클릭은 자체 AI 알고리즘 기반으로 프로필을 분석해 최적화된 공고 정보를 전달하는 AI 추천 공고 기능을 신설했다. 구직자들이 ▲보유 비자 ▲경력 ▲지역 ▲언어 등을 프로필에 등록하면 실시간 공고와 유사성을 검토해 가장 적합한 공고를 알려준다. 구직자들은 로그인만으로 메인 화면에서 별도 과정 없이 자신의 조건과 부합하는 맞춤형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메인화면 상단에는 통합검색 기능도 추가됐다. 검색 바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채용 중인 공고와 클릭 라운지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다. 구직자들은 기존 공고 필터와 통합검색을 활용해 국내 취업 정보를 탐색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검색을 통해 폭넓은 정보를 얻도록 프로필 기반 추천검색어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취업 비자(E-7)를 받지 못한 외국인 유학생은 'E-7 issuance support' 추천 검색어가 자동으로 노출되고, 클릭 시 비자 발급을 지원하는 공고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장 많이 검색한 데이터를 선별한 인기검색어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구직자들은 입사 지원내역과 스크랩 공고 정보를, 구인 기업은 진행 중인 공고 현황과 지원자 프로필 등을 메인화면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크리스 허 잡코리아 클릭 사업 리드는 "최근 외국인 취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외국인 채용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 개편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2천400만 건 이상의 채용 데이터를 학습한 잡코리아의 AI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시켜, 구인 기업과 구직자의 매칭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3 09:52조수민

오픈AI '크롤러' 논란…"사이트 수 차례 다운" 주장

오픈AI가 타사 웹사이트 데이터를 대량 스크래핑해 서버를 다운시켰다는 의혹으로 뭇매를 맞았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3D 데이터 기업 트리플갱어스(Triplegangers)는 자사 웹사이트가 오픈AI 크롤러로 인해 수 차례 다운됐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서버 부하와 비용 증가를 겪었으며 기업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는 설명이다. 올렉산드르 톰축 트리플갱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디도스(DDos) 공격과 유사한 상황을 겪었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픈AI 크롤러가 사이트에 있는 5만6천 개 넘는 제품 페이지와 수십만 장 이미지를 스크랩하면서 발생한 것을 오류 원인으로 꼽았다. 톰축 CEO는 "오픈AI 크롤러는 약 600개 IP로 홈페이지 데이터를 허가 없이 수집하려 했다"며 "해당 크롤러가 자사 웹사이트를 공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크롤러 차단을 돕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다. 기업은 'robots.txt' 파일로 클로러를 차단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을 모르는 기업은 트리플갱어스처럼 크롤러 피해 볼 가능성이 있다. 이에 톰축 CEO는 "오픈AI는 타사 웹사이트가 'robots.txt'로 크롤러를 차단하지 않으면 피해입을 수 있다는 점을 교묘히 악용하고 있다"며 "사이트 소유자가 이를 차단하기 위해 기술적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트리플갱어스는 다른 크롤러를 차단하기 위해 클라우드플레어 계정을 설정하고 로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다만 이미 스크랩된 데이터가 무엇인지 파악하거나 삭제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스크래핑을 악용한 사이버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AI 크롤러와 스크래퍼로 인한 웹사이트 트래픽 증가율은 86%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스크래핑에 필요한 기술 안전장치과 봅적 보호 장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오픈AI는 트리플갱어스 발표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 톰측 CEO는 "AI 기업들은 타사 웹사이트 데이터를 가져가지 전 허가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1.13 09:38김미정

SKT, 가산 AI데이터센터 오픈...엔비디아 H100기반 클라우드 출시

SK텔레콤은 지난 12월30일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오픈하고, 시범 운영을 마친 뒤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SKT GPUaaS'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SK AI 서밋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전략을 발표한 뒤 연말 조직 개편에서 AIDC 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신설하며 'AI 인프라' 사업 본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롭게 오픈한 가산 AIDC는 랙당 전력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평균 전력밀도인 4.8kW의 약 9배에 달하는 등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H100 기반 'SKT GPUaaS' 출시… 람다와 1년 준비 'SKT GPUaaS'는 미국 람다와 지난 약 1년간 함께 준비한 구독형 AI 클라우드이다. 이를 위해 가산 AIDC에 람다의 한국 리전을 유치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처음으로 생기는 람다의 리전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AIDC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첫 번째 글로벌 행보로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Lambda)에 투자를 진행했다. 2012년 AI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람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aaS 기업으로, SK텔레콤은 람다와의 협력을 통해 GPU의 안정적 확보를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출시한 GPUaaS는 엔비디아 GPU H100을 기반으로 한다. 서비스 구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나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단독 서버, 방화벽, 전용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다. 고객사는 독자적인 GPU를 사용해 안정적 AI 학습과 추론을 시행할 수 있다. 방화벽과 전용 회선을 활용할 경우 보안성 역시 크게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AI 작업량이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단독 서버에 GPU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어 추가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또한 GPUaaS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 기업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SK텔레콤의 GPU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GPUaaS와 SK텔레콤의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활용하면 GPU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I 클라우드 매니저'는 수많은 GPU 자원을 마치 한 대의 컴퓨터처럼 관리해 GPU 성능을 극대화하고, AI 개발을 위한 학습 소요 시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GPUaaS 가격은 약정 기간, GPU 개수, 선불형의 과금 형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책정했다. 예컨대 고객이 24개월 동안 32개의 GPU를 원할 경우 이에 맞는 가격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1개월, 2개월 등 단기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GPUaaS 출시를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월 말까지 약 2개월 간 구독 가격의 20% 할인한다. GPU 교체 보상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의 이벤트도 시행할 예정이다. 1분기 중 H200 도입 SK텔레콤은 GPUaaS 정식 출시 전부터 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구체적인 내용 문의를 받았다. 특히 대기업,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AI를 연구하는 각종 대학과 연구 기관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기업들은 GPUaaS를 이용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고성능 GPU 활용 따른 AI 모델 학습 기간 단축 ▲GPU를 합리적인 가격에 짧은 기간도 이용 가능 ▲서버 구매와 데이터센터 운영 고민 없이 GPU 자원 바로 사용 등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1분기 중 최신 GPU인 H200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H200을 도입해 국내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GPUaaS 고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명국 SK텔레콤 GPUaaS사업본부장은 “GPUaaS 출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고객에게 다가가는 첫번째 사례로 SK텔레콤이 AI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GPU 팜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3 09:16박수형

[고삼석 칼럼] CES 2025 결산, 첨단 기술이 만들 우리의 미래

세계 최대 규모 'IT 기술 전시회'인 CES는 전 세계 기술 혁신을 선도하면서 산업과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모토 가운데 하나는 "세계가 한 자리에 모여 우리의 미래를 논의한다"이다. CES에는 수많은 첨단 기술과 제품, 그리고 서비스가 출품되어 경쟁을 펼친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기업들 간 경쟁의 장이자, 동시에 각 국가의 경쟁력 수준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금 세계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의 연장선에서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혁신 기술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단순히 기술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 것도 CES의 고유한 역할이다. "연결하고, 해결하며, 발견하고, 탐구하라(Dive In)"는 주제로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는 전 세계에서 4천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1천여개 사가 참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창업 5년 이하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는 베네시안(Venetian) 캠퍼스의 유레카(Eureka)관에는 전 세계에서 1천300여개 기업이 참여했고, 그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절반 가까운 비중(48%)을 차지했다. 또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전 세계 292개 기업 중 129개 사가 한국 기업이었다. 유레카관만 본다면 서울의 코엑스(COEX)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로 옮겨 놓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CES 2025의 경우 CTA는 23개 기술 및 제품 분야(Topics)로 나눠서 기업들이 참가하도록 했다. 또한 그해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CES 핵심 기술 키워드'를 사전에 공개하는데, CES 2025의 핵심 기술 키워드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첨단 모빌리티(Mobility),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등 세 개였다. CES의 핵심 기술 키워드는 기술과 산업의 트렌드를 뛰어넘어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고,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래서 혹자는 "CES가 인류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결코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CES의 핵심 기술 키워드를 보면 기술 혁신에 발을 맞춰서 매년 새로운 키워드들이 추가된다. 지난 15년 동안 CES에서 최초 소개된 기술 및 제품만 보더라도 3D TV(2010), 태블릿 PC(2011), 스마트 카(2013), 드론(2015), AI 스피커(2017), AI 로봇 볼리(2020), 플라잉카(2021), 자율주행 트랙터(2023), 차세대 AI GPU(2025) 등 면면이 화려하다. 이러한 첨단 기술과 제품들은 산업과 경제의 지형을 바꾸고, 우리의 삶과 세상을 바꿔 놓았다. 때문에 CES 2025에 나타난 IT 기술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을 넘어서 핵심 기술 키워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갈지 예측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이들 핵심 기술 키워드가 현재를 넘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AI 생태계의 확장이다. 지식을 뛰어넘어 감정 인식과 상황 이해 능력까지 갖춘 차세대 AI 시스템으로 AI 기술은 한층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 2025에서 확인된 AI 기술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지난해 CES에서 AI는 핵심 기술 키워드로 등장했지만, 올해 CES에서는 사실상 전시와 컨퍼런스 전 분야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큰 변화는 특정 기술과 제품 속에서 작동하던 AI가 인간을 돕는 '도우미'처럼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CES 2025 개막 전 CTA가 개최한 기자 대상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서 CTA는 AI의 발전 방향을 자율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Agent), 제조 현장의 혁명을 불러올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그리고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CES 2025의 슈퍼스타로 화려하게 나타난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 또한 AI의 미래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에이전트를 꼽았다. 그는 CES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로봇의 챗GPT 모멘텀이 오고 있다”고 선언했다. 둘째, 첨단 디지털 헬스가 인간 수명과 삶의 질을 바꾼다. 한국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선진국들은 '저출산 고령화'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인구 대국 중국도 이 문제만큼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은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고령화는 의료비 증가 등 개인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정부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킨다. CTA가 CES 2025 3대 핵심 기술 키워드에 디지털 헬스를 포함시킨 덕분이지만, 디지털 헬스에 대한 관심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CTA가 베네시안 캠퍼스에 스타트업 중심의 유레카관과 함께 디지털 헬스 전시장을 배치한 것도 디지털 헬스의 위상을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 CES 2025에서 디지털 헬스는 IT 영역에서도 헬스가 확실한 주류이자 대세임을 확인시켜 줬다. AI와 결합된 첨단 디지털 헬스는 예방에 초점을 맞춘 개인 맞춤형 의료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샤피로 CES CEO는 “첨단 기술로 인해서 인간이 장수하게 되었고,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된 시대에 장수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삶'이다. 장수와 건강한 삶은 개인뿐만 아니라 보건, 복지, 노동,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고 있다. 셋째, AI와 결합된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또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자율 주행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모빌리티 기술은 스마트시티와 연계해 교통 시스템의 혁신을 넘어서 우리 사회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즉 자동차를 바꾸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일상생활 및 도시의 구조와 작동 방식 등 세상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 CTA에 따르면 CES 2025에 '차량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 참가한 기업은 700여 개에 달한다. 모빌리티를 테마로 구성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캠퍼스의 웨스트홀에는 기존 완성차업체를 중심으로 300여 개의 기업이 부스를 차렸다. 그러나 진정한 첨단 모빌리티 경연장은 글로벌 가전사들의 부스가 위치한 LVCC 센트럴홀이었다. 여기에서 최대 화두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였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차량용 솔루션 '인캐빈 센싱'을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과 함께 연결(Connect)과 공감을 강조한 차량용 플랫폼을 선보였다. 혼다는 소니와 손잡고 최신 전기차와 첨단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그리고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생성AI를 접목시켜 훨씬 편리하고 개인화된 비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마틴 룬스테트 볼보 CEO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운송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첨단 모빌리티 기술이 자동차산업을 넘어 교통 인프라와 에너지 부문, 도시 구조 등 경제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이다. CES는 2022년부터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핵심 기술 키워드로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대기업들이 일제히 지속가능성을 전시장의 메인 주제로 선정해 관련 기술과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CES 2025에서는 지난해보다 지속가능성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일상적 경영 전략 및 기술 개발의 기본 가치로 자리 잡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신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올해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주제가 제시됐다. AI 혁신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 수요와 환경 파괴 문제가 큰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서 이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주제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부문의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AI 기술 혁신 선도라는 목표가 탄소 감축 목표와 충돌하면서 에너지 혁신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CES는 '지속가능한 AI 혁신과 에너지 공급'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최적화된 전력 수요 관리 솔루션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지만,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탄소 감축과 에너지 전환 이슈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이 달린 문제, 즉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문제가 됐다. CES 2025의 핵심 기술 키워드로 제시된 AI, 첨단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그리고 지속가능성 이슈는 현재 글로벌 차원의 기술, 경제, 사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기술 트렌드다.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목표로 CES가 이슈를 제기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 것은 대단히 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과 정부가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혁신과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세계 두 번째로 국회에서 'AI 기본법'이 통과됐으나 AI 분야 경쟁력은 글로벌 양강인 미국, 중국과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첨단 디지털 헬스 분야도 기업의 경쟁력은 갖춘 것으로 평가가 되고 있지만,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서 시작된 정부와 의료계의 극단적 충돌 상황을 고려하면 관련 제도 도입은 다른 나라 이야기로 들린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이슈 또한 현 정부 들어서 퇴행에 퇴행을 거듭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CES 2025에 우리 기업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대기업,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혁신 기술과 제품을 중심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다수의 혁신상 수상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CES 거품론'이나 '참가 무용론'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비판이 나온 것은 지금의 국내 정치, 경제, 사회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혁신 기술과 기업에 대한 뒷받침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우리 경제 시스템과 사회가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정치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것이 CES 2025가 우리 경제와 정치, 사회에 던진 메시지이자, CES를 통해 얻어야 할 가장 큰 교훈이 아닐까?

2025.01.13 08:39고삼석

"AI 챗봇, 쓰면 쓸수록 불안감 줄어든다"...대학생 연구 결과

학술 저널 Computers in Human behavior: Artificial Human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AI 챗봇의 교육적 활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AI 챗봇 사용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 연구는 5일간의 일일 다이어리 연구를 통해 개인 간 차이와 개인 내 변화를 구분하여 분석했다. 대학생들의 AI 챗봇 활용 현황과 수용 양상 첫 번째 연구에서는 72명의 대학생이 참여했으며, 이 중 79.2%가 여학생이었고 평균 연령은 21.88세였다. 참여자의 대다수인 79.2%가 사회과학 전공자였으며, 컴퓨터 공학(9.7%), 경영법학(6.9%) 순이었다. 두 번째 연구에는 153명이 참여했는데, 이들 중 52.3%가 여학생이었고 평균 연령은 27.57세였다. 전공별로는 공학(19.4%), 경영법학(19.4%), 컴퓨터 공학(17.8%), 의학보건(12.4%) 순으로 분포했다. AI 챗봇 사용에서는 두 연구 모두 챗지피티(ChatGPT)가 가장 높은 점유율(각각 61.9%, 46.2%)을 보였다. 대학생들의 AI 챗봇 활용 목적과 유형 연구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학생들은 AI 챗봇을 다양한 교육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요 활용 영역은 튜터링과 언어 학습 연습, 에세이 초안 작성, 창의적 글쓰기, 연구 요약 등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많은 학생들이 AI 챗봇 활용이 자신들의 미래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대학 커리큘럼에 AI 챗봇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AI 챗봇 불안감과 사용성의 상관관계 이 연구는 다수준 구조방정식 모델링(Multilevel SEM)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연구 결과는 지각된 사용 용이성(PEOU)과 지각된 유용성(PU)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보여줬다. 첫 번째 연구에서 이 두 변수는 0.61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사용 강도와도 각각 0.20과 0.45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PEOU와 PU가 0.63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사용 강도와는 각각 0.34와 0.40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AI 챗봇 불안감은 PEOU와 각각 -0.33(연구1), -0.54(연구2)의 부정적 상관관계를 보여, 불안감이 높을수록 사용 용이성 인식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지원과 사회적 영향력의 중요성 연구는 다수준 구조방정식 모델링을 통해 변수들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PEOU가 PU를 매개로 사용 강도에 미치는 영향은 첫 번째 연구에서 더 뚜렷했다. 개인 내 수준에서 PEOU와 PU의 관계는 0.735(연구1), 0.304(연구2)의 계수를 보였으며, PU와 사용 강도의 관계는 0.424(연구1), 0.295(연구2)로 나타났다. 특히 두 번째 연구에서는 촉진 조건과 주관적 규범이 각각 0.270과 0.078의 계수로 PEOU와 PU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연구 그룹 간 주목할 만한 차이점 연구진은 두 연구 그룹 간의 변동성 차이를 연속적 차이의 평균 제곱근(RMSSD)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흥미로운 점은 첫 번째 연구 그룹에서 지각된 사용 용이성과 유용성의 일간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난 반면, 두 번째 연구에서는 사용 강도의 변동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두 그룹의 AI 챗봇 친숙도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두 번째 연구의 참여자들은 첫 번째 그룹에 비해 AI 챗봇 친숙도가 더 높았으며(차이값 0.72), AI 챗봇에 대한 불안감은 더 낮았고(차이값 -0.43), 지각된 사용 용이성(차이값 0.57)과 유용성(차이값 0.97)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AI 챗봇 사용 경험이 많은 사용자들의 경우 기술에 대한 인식이 더 안정적이지만, 실제 사용 패턴은 일상적인 학업 요구사항에 따라 더 크게 변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디어 인식과 AI 챗봇 수용도 연구는 미디어의 AI 챗봇 관련 보도에 대한 인식이 수용도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두 번째 연구 그룹은 첫 번째 그룹에 비해 AI 챗봇 관련 미디어 보도를 더 긍정적으로 인식했으며, 이는 더 낮은 불안감과 더 높은 사용 강도로 이어졌다. 긍정적인 미디어 인식은 지각된 유용성 및 사용 의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의 한계와 향후 연구 방향 이 연구는 몇 가지 중요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첫 번째 연구의 표본 크기(72명)가 상대적으로 작고, 특정 지역과 전공(독일의 사회과학 전공자)에 편중되어 있어 결과의 일반화에 제한이 있다. 둘째, 사용 강도를 자기보고식 측정에 의존함으로써 실제 사용 행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구진은 향후 연구에서 AI 챗봇의 실제 사용 시간이나 프롬프트 빈도를 직접 측정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과제 복잡성이나 과제-기술 적합성과 같은 상황적 요인들이 일간 사용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러한 한계점들을 보완한 후속 연구는 교육 환경에서 AI 챗봇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더욱 풍부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적 교육 환경에서의 시사점 이 연구 결과는 교육기관의 AI 챗봇 도입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술적 지원과 교육이 PEOU를 매개로 사용 강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교육기관은 충분한 기술적 인프라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불안감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과 동료 학습 환경 조성이 중요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AI 챗봇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논문 바로가기)

2025.01.13 08:15AI 에디터

"저작권? 상관없다"...저커버그, 라마 AI에 불법 데이터로 학습 지시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9일(현지시간) 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CEO가 인공지능 모델 라마(Llama) 개발을 위해 불법 복제된 전자책과 논문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도록 직접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의 결단, "라마 AI에 불법 데이터 써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송 문건에 따르면, 메타의 AI 개발팀은 불법 복제 사이트 '립젠(LibGen)'의 데이터셋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센게이지 러닝(Cengage Learning), 맥밀런 러닝(Macmillan Learning) 등 주요 출판사들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제공하는 립젠은 이미 수차례 소송에서 패소했으며, 수천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저작권 흔적 지우기에 나선 메타 메타의 라마 연구팀 엔지니어 니콜라이 바쉴리코프(Nikolay Bashlykov)는 전자책에서 저작권 정보와 '저작권', '감사의 글' 등의 문구를 삭제하는 스크립트를 제작했다. 원고 측은 이러한 행위가 단순한 학습 목적이 아닌 저작권 침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메타는 립젠 데이터를 토렌트를 통해 입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파일 공유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타의 생성형 AI 책임자 아마드 알-달레(Ahmad Al-Dahle)는 연구진이 제기한 법적 우려를 무시하고 토렌트 사용을 승인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월 메타가 AI 데이터 확보를 위해 지름길을 택했다고 보도했으며, 당시 메타는 출판사 사이먼앤슈스터 인수까지 고려했으나 라이선스 협상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법원의 경고 빈스 차브리아(Vince Chhabria) 판사는 메타의 문건 일부 삭제 요청을 기각하며 "이는 민감한 사업 정보 보호가 아닌 부정적 여론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이 소송은 메타의 초기 라마 모델에만 해당되며, 최근 출시된 모델은 포함되지 않는다. 메타는 공정 사용 원칙을 근거로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유사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 사안에 대해 메타 측에 입장을 문의했으나,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1.13 08:11AI 에디터

  Prev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李, 네이버 출신 트리플 발탁...플랫폼 '꽃' 필까

[타보고서] 고속도로가 도서관보다 적막해…더 정숙해진 볼보 XC90

삼성전기·LG이노텍, 2분기 실적 부진…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대

LG는 '전담조직 신설', 삼성은 '기술 인수'…HVAC 주도권 승부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