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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빈·위영광 SOOP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연내 신규리그 띄운다"

SOOP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스타1)' 기반 신규 e스포츠 리그를 연내 공개하고 종목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기존 최상위권 중심의 리그 운영을 넘어 풀뿌리 아마추어와 스트리머, 팬덤을 잇는 새로운 무대를 마련해 스타1의 롱런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SOOP의 임일빈 e스포츠콘텐츠사업본부장과 위영광 콘텐츠제작본부장은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구글 플레이 ASL 시즌22' 결승전 1세트 종료 후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e스포츠 리그 운영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임일빈 본부장은 20년 넘게 이어진 스타1 e스포츠의 고질적인 과제로 '리그 노후화'와 '선수풀 고착화'를 꼽았다. 임 본부장은 "현재 상위 티어 랭커들이 반복해서 상위권에 머무는 구조는 맞다"면서도 "선수풀 확대와 생태계 유지를 위해 두 가지 방향에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는 오늘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결승전처럼 대형 무대를 꾸려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주고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로는 스타1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e스포츠 리그 콘텐츠를 기획 중이며, 빠르면 연내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규 선수 유입을 촉진하고 팬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하겠다는 복안이다. 위영광 본부장은 플랫폼 환경 변화에 발맞춘 제작 철학을 강조했다. 위 본부장은 "스타1 전성기는 지났지만, 과거 10대와 20대에 게임을 즐기던 세대가 30~50대가 됐다. 이들이 다시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시청 지표 등에서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단발성 화제성이나 스토리 연출에 치중하던 과거 방송 시절과 달리, 스트리머와 아마추어가 자유롭게 유입되는 풀뿌리 생태계를 단단히 다지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SOOP 합류 후 가장 먼저 그래픽과 비주얼을 전면 개편해 오래된 게임이라는 인상을 지우고자 했다"며 "스타1을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재진행형 매력적 콘텐츠'로 지켜나가는 것 자체가 중요한 확장"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결승전 무대 다변화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스타1 e스포츠의 성지로 꼽히는 '광안리 결승전'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임 본부장은 "광안리는 스타크래프트에 있어 매우 상징적인 장소"라며 "후원사와 제반 여건이 충족된다면 광안리를 비롯해 팬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결승 무대를 여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치솟는 글로벌 e스포츠 중계권료 경쟁 국면에서 SOOP만의 차별화된 무기로 '플랫폼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꼽았다. 단순히 외부 판권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식 중계가 스트리머들의 2차 창작 및 커뮤니티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임 본부장은 "ASL이 시즌22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선수와 팬 사이의 끈끈한 교감과 신뢰"라며 "팬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장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7 18:16진성우 기자

조델, 마이디어 그룹 투자 유치 이어 CIIF에서 산업용 체화된 지능 실행 위한 풀스택 신제품 공개

상하이 2026년 10월 17일 /PRNewswire/ --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Fortune Global 500) 마이디어 그룹(Midea Group)으로부터 전략적 산업 투자를 유치한 쑤저우 소재 조델 로보틱스(Jodell Robotics)가 CIIF에서 산업용 체화된 지능 실행을 위한 풀스택 제품군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번 제품군은 다섯 손가락을 갖춘 생체 모방 덱스터러스 핸드(dexterous hand) 모차르트(Mozart), 자체 개발한 시촉각 센서(visuo-tactile sensors), 체화된 지능 데이터 수집 키트 등 세 가지 핵심 제품으로 구성된다. 조델은 로봇의 '인지-상호작용-실행'으로 이어지는 전체 연결 고리를 완성함으로써 글로벌 연구기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첨단 제조업체에 풀스택 역량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Let Actuation Think. Let Intelligence Deliver. 새롭게 공개된 모차르트 덱스터러스 핸드는 분산형 전 영역 촉각 감지 설계를 채택했다. 각 손가락에 고정밀 촉각 센서를 통합해 접촉력과 접촉 위치 등 다차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조델의 독자적인 구동 및 제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정밀하고 유연한 미세 파지를 구현한다. 반도체, 3C 전자 제품, 리튬 배터리, 생명과학 분야의 자동화에 적합하며, 정밀 조립과 시료 처리, 불규칙한 형태의 소재를 유연하게 집어 올리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산업용 체화된 지능 로봇이 현장에서 직면하는 과제를 해결하고 정밀 제조 라인에 체화된 지능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델 창립팀은 중국 최초의 우주 로봇 개발에 참여했으며, 약 30년에 걸쳐 축적한 항공우주 등급의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손'에 해당하는 분야에서는 마이크론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하는 전동 그리퍼(electric gripper)와 덱스터러스 핸드를 전면 자체 개발한다. '눈'에 해당하는 분야에서는 시촉각 센서를 개발하며, 신터치(SynTouch) 창립자이자 미국 국립과학원 회원인 제럴드 E. 로브(Gerald E. Loeb) 교수와 협력하고 있다. 양측은 섀도 로봇(Shadow Robot)이 채택한 BioTac 기술을 활용해 힘과 진동, 온도를 감지하는 새로운 인간형 촉각 센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센서는 산업 환경의 전자기 간섭에 대한 내성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며, 쑤저우에서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뇌'와 데이터 분야에서는 체화된 지능 데이터 플랫폼과 체화된 지능 두뇌를 구축하고, 실제 생산 데이터를 통해 운영 인사이트를 축적한다. 이를 통해 완전한 '손-눈-뇌-데이터' 시스템을 형성한다. 표준화된 모듈형 실행 유닛과 산업용 워크스테이션은 지능과 물리적 세계 사이의 '마지막 1mm'를 연결해 체화된 지능을 검증 가능한 공장 생산성으로 전환한다. 조델의 제품군은 17개 시리즈, 50개 이상의 양산 제품으로 구성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10만 대를 넘어선다. 전 세계 수십 개 국가의 고객 6000곳 이상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 조델은 견고한 로봇 엔드 이펙터를 공급하며, 글로벌 산업용 체화된 지능 실행 계층을 선도하고 표준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10.17 18:10글로벌뉴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새 회장에 홍종철 인포뱅크 부사장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는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홍종철 현 협회 부회장(인포뱅크 부사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협회장 취임과 임기는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총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홍 후보는 후보 소견서를 통해 초기투자 재원 확대와 투자 생태계의 상생 구조 확립을 주요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액셀러레이터(AC)의 유망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보육을 뒷받침하도록 정책 협력과 회원사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5대 핵심 과제로는 ▲모태펀드 등 정부 출자 재원 확대 ▲중·대형 출자자(LP)의 AC 출자 확대 ▲초기투자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 개선 ▲투자 생태계의 상생 구조 확립 ▲AC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제시했다.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 출자 확대를 건의하고, 민간 출자자가 AC의 투자 성과와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벤처스튜디오 모델 등 새로운 사업 방식에 필요한 제도 정비도 주요 정책 과제로 다룰 방침이다. 회원사 간 협력은 규모와 지역에 따른 강점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형 AC의 자금력·네트워크와 소형 AC의 전문성을 결합하고, 수도권 AC와 지역 AC 간 지역특화 공동펀드 및 공동 액셀러레이팅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AC와 벤처캐피탈(VC) 간에는 초기기업 발굴부터 후속투자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해외 AC와의 협업 및 해외 출자자 대상 홍보를 확대하고, 회원사의 해외 진출 거점을 넓힐 계획이다. 정부·국회·유관기관과 정기적인 현장 애로사항 조사 및 정책간담회를 진행해 업계의 의견을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협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회원사 간 공동투자와 후속투자 연계를 강화하고, 교육과정 및 정부부처 협력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상근 사무국의 전문성과 운영체계를 강화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담았다.홍 후보는 소견서에서 “AC와 VC가 서로 경쟁하기보다 투자 생태계의 단계별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으로 성과를 내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2026.10.17 17:11방은주 기자

"눈 깜빡이면 충전"…배터리 없는 스마트 안경 등장

분당 약 14~20회 깜빡이는 눈의 움직임에서 에너지를 얻어 작동하는 스마트 안경이 개발됐다. 배터리 없이도 눈 깜빡임과 턱 움직임 등을 감지해 건강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진이 얼굴의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해 작동하는 배터리 없는 스마트 안경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인 40억 명 이상이 안경을 착용하는 만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안경에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결합하면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또,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학교의 니베디타 아로라 교수는 "사람의 얼굴은 건강 데이터의 보고이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안경은 이상적인 웨어러블 기기가 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웨어러블 기기는 손목을 통해 심박수와 같은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지만, 사용자는 기기를 착용하고 충전을 위해 벗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의 절반가량이 이미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사람들에게 습관이나 행동을 바꾸도록 요구하지 않고도 안경을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이 개발한 시제품의 이름은 '글래스텐그(GlassTENG)'다. 눈 깜빡임 뿐 아니라 미소 짓기, 턱을 꽉 다물기, 눈썹 올리기 등 얼굴의 다양한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한다. 센서는 이러한 움직임과 맥박을 감지해 이 갈이, 피로, 심혈관 건강 등과 관련된 정보를 추적한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마찰전기 나노발전기(Triboelectric Nanogenerator•TENG)라는 센서를 사용했다. 이 장치는 서로 다른 물질이 접촉했다가 떨어질 때 발생하는 정전기를 활용해 전기 에너지를 수확한다. 풍선을 머리카락에 문지르면 정전기가 발생해 머리카락에 달라붙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글래스텐그에 적용된 유연한 센서는 여러 겹의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얼굴이 움직일 때 층들이 서로 눌렸다가 분리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에너지를 센서 작동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안경테에 센서 3개를 장착했다. 첫 번째 센서는 콧등의 각동맥(angular artery) 인근에 배치해 맥박과 눈 깜빡임, 눈썹 움직임을 감지한다. 두 번째 센서는 표층측두동맥(superficial temporal artery) 위쪽 관자놀이에 위치해 맥박과 턱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세 번째 센서는 귀 가까이에 장착해 음식물을 씹거나 이를 악무는 동작을 감지한다. 얼굴 동작 감지해 최대 1.5V 전력 발생 각 동작은 고유한 전기 신호를 발생시킨다. 실험에서 가장 약한 신호였던 맥박은 50~100밀리볼트(mV)를 생성했다. 눈 깜빡임과 눈썹 올리기는 200~500밀리볼트, 강한 턱 움직임은 최대 1.5볼트(V)에 달했다. 연구진은 2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신호를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다양한 동작의 패턴을 학습한 알고리즘은 참가자의 행동을 식별하는 데 평균 93.8%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를 부딪치는 동작은 99%, 턱을 꽉 다무는 동작은 96%의 정확도로 감지했다. 맥박 측정 성능은 앉아서 휴식을 취한 참가자 10명을 대상으로 별도 평가했다. 기준 장비인 가슴 착용형 심박 측정기와 비교한 결과, 글래스텐그의 맥박 측정값은 분당 평균 1.82회 차이를 보였다. 다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저녁 식사 중 대화를 나누면 시스템이 말하는 동작을 음식을 씹는 동작으로 오인할 수 있다. 말하기를 정확하게 식별한 비율은 55%에 그쳤으며, 37%는 음식을 먹는 동작으로 잘못 분류했다. 연구진은 말하기와 음식물 섭취 모두 턱을 움직이고 머리 옆쪽에 있는 측두근을 사용하기 때문에 두 동작의 신호 패턴이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글래스텐그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나 연구진은 장기적으로 외부 기기에 의존하지 않고 안경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로라 교수는 "생리적 변화를 감지하고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지능형 기능을 구현하면 배터리 없이도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턱을 꽉 다무는 동작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턱의 긴장을 풀도록 즉시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17 17: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GX, 기후기술이 산업경쟁력이 되기 위한 조건

글로벌 산업경쟁력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영국도 2027년 자체 CBAM 도입을 앞두면서, 제품의 탄소집약도가 가격과 시장 접근을 좌우하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수출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에 녹색전환은 탄소감축을 넘어 산업경쟁력의 핵심 과제가 됐다.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은 산업 탈탄소를 국가 성장전략의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향후 10년간 재정과 기후금융을 통해 1000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고, 산업 공정 전환부터 재생에너지 확대, 녹색산업 육성까지 폭넓게 추진한다. 산업 탈탄소를 국가 성장전략으로 확대하고 대규모 지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K-GX는 기존 산업의 배출 감축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 10대 녹색산업의 기술개발과 상용화, 국내 생산 기반 강화를 추진한다. 기후기술을 규제 대응 수단을 넘어 제조 역량과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전략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연구개발 성과가 양산과 수출로 이어지려면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과 안정적인 공급망, 경쟁력 있는 생산비용과 충분한 시장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 철강, 석유화학, 해운은 이러한 실행 조건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세 산업은 배출 감축이 시급할 뿐 아니라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주요 수출산업의 소재와 물류를 뒷받침하는 기반이다. 철강의 경우 K-GX는 2030년까지 30만톤급 수소환원제철 실증을 추진하고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현재 계획만으로는 필요한 청정수소와 전력 규모, 공급 시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산업별 로드맵에 단계별 수소 및 전력 수요와 공급 목표, 인프라 구축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 에너지 공급이 설비투자 일정에 맞춰 마련되지 않으면 기술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상용화가 지연되고 기업의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녹색철강의 초기 수요 창출도 중요하다. 정부는 2027년 저탄소 철강 인증제 도입과 공공조달, 자동차 구매 인센티브와의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 인증기준에 수소환원제철 같은 전환 기술과 부분적인 감축 기술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으면 초기시장 형성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명확한 인증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공공조달 및 구매 인센티브에 연계해 실질적인 수요와 투자 유인을 확보해야 한다. 석유화학에서는 청정전력 공급과 실증 계획의 구체성이 관건이다. K-GX는 NCC 전기화와 무탄소 연료 전환, 바이오와 재활용 원료 확대를 제시했다. 전기 NCC는 2028년 원천기술 확보와 2029년 대규모 실증을 계획하고 있지만, 업계 구조조정에 따라 실증 대상과 투자 규모에는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다. 향후 산업별 로드맵에서는 대상 시설과 설비용량, 투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상용화까지의 단계별 계획을 탄소중립 경로와 무역영향 시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구체화해야 한다. 아울러 단계별 전력 수요와 산업단지별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을 파악하고 이에 필요한 전력망 확충 계획을 국가 전력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해운에서는 선박 보급과 연료 공급체계 연계가 과제다. K-GX는 친환경 선박 지원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친환경 연료 인프라펀드와 울산항을 친환경 공급연료 거점으로 제시했다. 펀드의 재원 조달과 집행 방식, 투자 대상 연료와 관련 인프라 구축 목표를 구체화하고, 선박 보급 일정과 연료 생산, 저장, 공급 인프라 구축 계획을 연계해야 한다. 선박 보급 및 연료 공급체계 구축과 함께 실제 연료 전환에 걸림돌이 되는 비싼 친환경 연료의 초기 가격 격차를 보완하는 지원 방안도 필요하다. 선박 건조비용 지원만으로는 실제 연료 전환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 산업의 기술 경로는 다르지만 에너지 공급과 인프라 구축, 투자 지원이 적기에 맞물려야 한다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향후 산업별 GX 로드맵은 기술개발 목표를 넘어 공정별 에너지 수요와 공급, 인프라 구축, 투자 일정, 초기시장 조성 방안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연결해야 한다. 대규모 재정과 금융 지원이 실제 산업 전환을 뒷받침할 때 K-GX는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2026.10.17 16:56허해림 컬럼니스트

빙판위 달군 스타크래프트 열기…ASL 시즌22 결승전 개막

SOOP이 17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서 스타크래프트 이스포츠 대회 'ASL' 시즌22' 결승전 시작을 알렸다. 이날 결승전은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역사상 최초로 아이스링크 위에 대형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관중석을 배치하는 등 이색적인 환경에서 열렸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전성기 시절의 야외 결승전 현장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무대 연출에 개막 전부터 이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 열기는 예매 단계부터 뜨거웠다. 준비된 좌석은 오픈 직후 빠르게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경기 당일 현장은 팬들로 가득 채워졌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즐기던 부모와 자녀가 함께 현장을 찾거나, 직접 제작한 개성 넘치는 응원 문구(치어풀)를 들고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식 경기 시작에 앞서 서수길 SOOP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트로피 세리머니와 양 선수의 입장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중계석에서는 박상현 캐스터와 임성춘, 이승원 해설위원이 자리했다. 김민철(Z)과 유영진(T)은 무대 위에서 스타크래프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건 7판 4선승제 맞대결에 나섰다. 김민철은 결승전 통산 4전 전승을 바탕으로 스타크래프트1 개인리그 최초 '통산 5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하며, 유영진은 두 차례 준우승 끝에 8시즌 만에 결승 무대에 복귀해 생애 첫 ASL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2026.10.17 16:41진성우 기자

센스톤, 정부 피지컬AI 보안 과제서 OT 설비 보안 전담

OT 보안 전문기업 센스톤(대표 유창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협업지능 시스템을 위한 피지컬AI 기반 다중 계층 보안 기술 개발' 국책 과제의 공동연구개발기관에 참여, 피지컬AI 명령이 실제 산업설비 동작으로 이어지는 OT 구간의 보안 기술 개발을 맡는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센스톤은 주관기관인 라온시큐어 및 전북대학교, 서강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다크팩토리 환경에 필요한 피지컬AI 다중 계층 보안 기술을 개발한다. 이 과제에서 센스톤은 자사의 원천기술인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를 바탕으로 컨소시엄 내 OT 엔드포인트 구간 보호와 제어 명령 분석·통제, AI 기반 이상 탐지·대응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피지컬AI 환경에서는 AI 판단이 제어 명령을 거쳐 실제 설비 동작으로 이어진다. 이에, AI 모델 안전성과 함께 명령이 전달되는 OT 통신 구간과 설비 접근·실행 단계의 보안을 확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인가 접근이나 명령 위·변조는 설비 파손과 생산 중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다크팩토리(Dark Factory)는 생산 과정의 인적 개입을 최소화하지만, 설비 유지보수와 제어 로직 수정, 설정 변경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센스톤은 이러한 변경 과정에서 누가 설비에 접근하고 어떤 명령을 수행하는지 식별 및 인증하고, 허용된 범위의 행위인지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상적인 자율운전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비인가 접근과 위험한 제어 행위를 차단하는 것이 개발의 핵심이다. 이의 기반 기술인 OTAC는 단방향 다이내믹 토큰 기술이다. 서버와 실시간 양방향 통신 없이 클라이언트에서 다이내믹 인증코드를 생성하고, 이를 단방향으로 전송해 사용자·단말·명령어를 식별·인증하는 방식이다. 센스톤은 이번 과제를 통해 OTAC 기반 식별·인증을 OT 통신 보호와 명령 단위 통제로 확장한다. 센스톤은 모니터링과 탐지 중심 대응만으로는 비인가 제어 명령이 실제 설비 동작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설비 접근을 인증하고 제어 명령의 허용 여부를 실행 전에 검증·통제하는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위협이 실제 설비 작동으로 이어지기 전에 차단하는 '실행 전 통제(Pre-execution Control)'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현한다. 유럽연합(EU)의 사이버복원력법(CRA) 및 NIS2 지침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기 설계 단계부터의 보안 내재화(Security by Design)가 의무화되는 흐름 속에서, 센스톤의 기술력은 기존 설비를 대규모로 교체하지 않고도 국제 표준 컴플라이언스(IEC 62443 등)를 충족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유창훈 센스톤 대표는 “AI가 실제 산업설비를 제어하는 피지컬AI 환경에서는 실제 설비로 전달되는 명령의 출처와 무결성을 검증하고, 허용된 명령인지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산업설비에 즉시 적용 가능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OT 보안 표준 모델을 완성하고, 우리 제조·로보틱스 산업이 안전하게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스톤은 최근 글로벌 배터리 솔루션 제조사, 수처리시설 등 국가 핵심 인프라 및 주요 산업 현장에 OTAC 기반 보안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글로벌 OT 보안 시장에서의 기술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6.10.17 16:34방은주 기자

깃허브 "AI시대 개발 환경, 명령에서 의도로"…앰비언트 인텔리전스 제시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개발 환경으로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가 제시됐다. AI 에이전트가 작업 계획과 실행, 검증을 맡고 개발자는 방향 설정과 결과 검토·통제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자연어로 코드를 생성하고 시제품을 만드는 데 주목한 바이브 코딩과 달리 에이전트를 실제 서비스 개발 흐름에 통합하고 개발자의 검토와 통제를 함께 중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7일 마틴 우드워드 깃허브 개발자 관계 부문 부사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차세대 개발자 인터페이스로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를 소개했다. 우드워드 부사장은 도구는 달라졌어도 개발자가 명령어와 단축키를 익혀 기계의 방식에 맞춰 일하는 관계는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이런 관계를 바꾸고 있다며 "단지 더 빠른 코딩이 아니라 명령을 내리는 것에서 의도를 실행 가능하게 만드는 것으로의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에이전트가 개발자가 정한 범위 안에서 작업하고, 결과를 개발자가 검토할 수 있도록 돌려준다는 점이다. 깃허브 코파일럿 코딩 에이전트는 이슈를 받아 격리된 환경에서 작업한 뒤 결과를 곧바로 코드에 반영하는 대신 풀 리퀘스트(PR) 형태로 제출한다. 코드를 반영할지는 개발자가 검토한 뒤 결정한다.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이런 에이전트 활용을 개발 작업 흐름 전반으로 넓히려는 구상이다. 개발자가 작업을 멈추거나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텍스트·음성·버튼 등으로 에이전트를 호출해, 작업 방향을 바꾸거나 중단된 작업을 이어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입력 방식이 달라져도 프로젝트의 맥락과 규칙을 바탕으로 작업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드워드 부사장은 이를 위해 세 가지 계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텍스트와 음성, 물리적 컨트롤 등으로 의도를 전달하는 입력 방식(모달리티),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실행 체계(하네스),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방향을 바꾸거나 결과를 승인하는 통제 수단(컨트롤 플레인)이다. 그는 "가장 좋은 제품은 통제권을 내주지 않으면서 이 세 층을 연결한다"고 말했다. 이런 환경이 필요한 이유는 에이전트가 코드를 생성하는 것만으로 실제 개발 업무가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에이전트가 프로젝트 맥락과 규칙을 파악해 필요한 도구를 활용하고, 개발자는 그 과정과 결과를 살펴 필요한 시점에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은 에이전트를 도구·서비스와 연결하고, 저장소 지침과 스킬은 프로젝트별 규칙을 전달하며, 훅(hook)은 작업 전후에 정책과 검증 절차를 적용한다. 반복적인 도구 조작은 줄이면서도 작업의 방향과 권한, 검증은 개발자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드워드 부사장은 이런 변화가 개발자의 역할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키운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는 차 한 잔 마시는 사이에 구현안 세 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도 "그 추상화가 적절한지 마이그레이션이 안전한지 테스트가 의미 있는지 결과물이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지는 누군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의 기계적인 부분이 위임되더라도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개발자에게 남는다"며 이를 개발 업무에서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변화로 꼽았다. 에이전트가 코드를 빠르게 쏟아낼수록 무엇을 받아들일지 가려내는 판단력과 취향이 개발자의 경쟁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우드워드 부사장은 앰비언트 컨트롤의 사례로 물리 키패드를 소개했다. 깃허브는 로지텍과 약 18개월간 협력해 키패드 버튼에 코파일럿 세션 시작·재개, 매개변수가 포함된 프롬프트 제출, IDE 명령 실행, 여러 단계의 작업 실행 등을 지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자주 반복되는 작업을 버튼으로 호출해 불필요한 조작을 줄이고 개발자가 기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그는 "모든 개발자에게 책상 위 기기가 하나 더 필요한 것도 모든 방해 요소에 단축키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 경험을 통해 개발자는 어떤 동작에 단축키를 줄지, 언제 키보드나 명령 팔레트, 음성이 더 나은지 스스로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은 작업 흐름을 유지하는 데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개발자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작업 주변의 마찰을 없애는 좋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7 16:12남혁우 기자

"반갑다 다이어리 시즌"...스타벅스, 'e프리퀀시'로 고객 마음 되돌릴까

스타벅스가 회원 감사 이벤트와 겨울 e-프리퀀시를 앞세워 연말 고객 잡기에 나선다. 증정품 리콜과 마케팅 논란을 잇달아 겪은 가운데, 고객 방문을 늘리고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1일까지 리워드 회원 1600만명 달성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곧바로 다음 날인 22일부터는 겨울 e-프리퀀시를 시작하는 등 행사를 연이어 배치해 연말 수요 공략에 나선다. 최근 카드 추정 결제액이 증가하고 리워드 회원 수도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회사는 행사로 유도한 방문을 지속적인 재구매로 연결하고,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말 앞두고 고객 신뢰·방문 수요 회복 과제 스타벅스는 올해 초 증정품 안전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겨울 e-프리퀀시로 제공한 가습기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서 올해 1월 자발적 리콜을 발표하고, 2월부터 회수에 들어갔다. 대상은 가습기 2종 총 39만3548개로, 제품을 반납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 카드 3만원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 제품이 모두 반납될 경우 모바일 카드 지급 규모만 약 1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에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논란을 빚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불매 움직임이 나타났고, 여름철 대표 사은 행사인 e-프리퀀시도 진행하지 않았다. 실적에도 부담이 나타났다. 국내 운영사 SCK컴퍼니의 올해 2분기 순매출은 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2분기 403억원 흑자에서 올해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여름 프리퀀시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스타벅스 프리퀀시는 일정 수량의 음료를 구매해야 증정품을 받을 수 있어 고객의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기존 고객이 앱을 계속 이용하도록 해 락인 효과를 가져옴와 동시에 행사 참여를 위한 신규 회원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증정품 예약 취소 대기 서비스를 마련하고, 불량 증정품 교환을 앱에서 사전 접수한 뒤 처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결제액 석 달째 증가…회원 혜택 늘려 재방문 유도 최근 외부 지표에서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 9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1210억 8000만원으로 전월보다 4.3% 증가했다. 지난 6월(1003억 9000만원), 7월(1100억 6000만원), 8월 (1161억 2000만원)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회원 기반도 확대됐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리워드 누적 회원은 2019년 4월 500만명에서 2023년 1월 1000만명, 이달 1600만명을 넘어섰다. 2023년 1월과 비교하면 약 3년 9개월 만에 600만명이 늘어난 셈이다. 회사는 늘어난 회원 기반을 구매로 연결하기 위해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대상 음료 구매 시 별을 추가 적립하고, 적립한 별로 아메리카노·제조 음료 1+1 쿠폰 등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음료·푸드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22일부터 연말까지 진행하는 겨울 프리퀀시에서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면 스피커·가방·플래너 등을 증정한다. 회원 감사 행사에 이어 프리퀀시를 진행하며 연말까지 고객의 반복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즌 음료도 재방문이유 중 하나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재출시한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구매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이 두 차례 이상 재구매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 향상과 브랜드 경험 강화, 서비스 고도화, 멤버십 혜택 확대 등을 통해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17 16:00류승현 기자

[부음] 변승봉 제5대 한국전기연구원장 별세

변승봉 전 한국전기연구원(KERI) 제5대 원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1976년 KERI 창립 멤버로 초기 연구원 건설 실무를 총괄했다. 제5대 원장(당시 한국전기연구소 소장)으로 재임(1993.03.30.~1996.03.29.)하며 국내 전력·전기산업 기술 발전과 연구원 도약에 크게 기여했다. 유족으로 아들 원태, 딸 소영·미경·원경 씨, 사위 이재근·이석준·노아 로고프 씨를 뒀다. 빈소는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9호실, 발인은 20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용인 천주교묘원. (031)708-4444

2026.10.17 15:38박희범 기자

글로벌 정부 AI CITY 혁신 서밋 성황리 개최

—화웨이(Huawei), 14개 파트너와 글로벌 AI CITY 혁신 및 발전 생태계 연합(Global AI CITY Innovation & Development Ecosystem Alliance) 공동 출범으로 AI CITY의 새 시대 개척 상하이 2026년 10월 17일 /PRNewswire/ -- 화웨이 커넥트 2026(HUAWEI CONNECT 2026) 기간에 글로벌 정부 AI CITY 혁신 서밋(Global Government AI CITY Innovation Summit)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도시의 디지털화 및 혁신, 모든 국가에 가치를 제공하는 AI(Digitalize & Innovate Cities, AI Delivers Value to All Nation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서밋에는 전 세계 산업 전문가, 정부 관계자, 생태계 파트너 등 500여 명이 참석해 AI와 데이터가 산업 발전, 정부 서비스, 도시 거버넌스를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와 14개 파트너는 디지털 및 지능형 도시 혁신과 발전을 위한 개방형 공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AI CITY 혁신 및 발전 생태계 연합을 공동 출범했다. Launch of the Global AI CITY Innovation & Development Ecosystem Alliance 화웨이는 이번 서밋에 앙골라, 사우디아라비아, 에티오피아와 중국 광저우 및 상하이의 고객들을 초청해 AI CITY 구축 경험을 공유하도록 했다. 화웨이의 타오 징원(Tao Jingwen) 감사회 부의장이 환영사를 했으며, 양루이카이(Yang Ruikai) 정부 공공서비스 디지털화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도 행사에 참석했다. 타오 부의장은 AI가 도시 발전의 모든 영역에 깊이 융합되면서 정부 서비스 경험을 최적화하고 도시 거버넌스 모델을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팅 역량과 데이터는 도시의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화웨이는 언제나 개방성, 포용성, 상생 협력의 원칙을 지켜왔다. 화웨이는 컴퓨팅 백본(backbone)을 공고히 하고 AI 지원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며 최상의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생태계 파트너 및 세계 각국의 정부 고객과 긴밀히 협력해 행정 서비스와 도시의 디지털 및 지능화 전환을 위한 혁신적인 경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도시 거버넌스부터 정부 서비스와 산업 역량 강화에 이르기까지 AI 에이전트는 도시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었다. 화웨이의 사이먼 쩌우(Simon Zou) 정부 공공서비스 디지털화 사업부 부사장 겸 마케팅 및 솔루션 영업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선전시 룽강구와 산터우시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AI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조화로운 도시를 만드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도시 거버넌스 에이전트는 도시의 안전 상황을 가시화하고 컴퓨팅을 활용해 인건비를 줄이며 거버넌스 효율성을 높인다. '챗 투 프로세스(Chat-to-Process)'를 지원하는 정부 서비스 에이전트는 '시민이 민원 창구에 몰려들고 정책 내용을 추측해야 하는' 기존 도시 서비스 모델을 수혜 자격을 갖춘 시민에게 직접 혜택을 제공하는 선제적이고 이용자 중심적인 서비스로 전환한다. 전력은 현지에서 소비하고 데이터는 국내에 보관하며 AI 서비스는 전 세계로 수출하는 Token Factory의 국경 간 사업 모델은 현지 AI 산업의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가 간 협력도 촉진한다. 화웨이는 ICT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도시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CITY 기술 참조 아키텍처를 제안했다. 이 아키텍처는 OpenHarmony를 다양한 도시 단말의 통합 기반으로 활용하고 Ascend AI의 컴퓨팅 역량을 통해 디바이스-엣지-클라우드(device-edge-cloud) 간 지능형 협업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AI CITY 솔루션을 구축하고 앞서 언급한 서비스 시나리오의 대규모 구현을 지원할 수 있다. Simon Zou, Vice President of Government Public Services Digitalization BU and President of Marketing & Solution Sales, Huawei 행사 기간 화웨이와 중국 국가정보센터(State Information Center of China)는 도시의 전면적인 디지털 및 지능형 업그레이드를 위한 지침을 담은 2026 AI CITY 발전 연구 보고서(AI CITY Development Research Report 2026)를 공동 발표했다. 보고서는 AI CITY의 패러다임을 정의하고 도시가 '데이터 중심(data-driven)' 시대에서 '도시 슈퍼 에이전트(city super agents)'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제시한다. AI CITY는 지능형 컴퓨팅과 도시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가치가 높은 지능형 활용 시나리오의 구현을 지원하고, 역량 구축에서 가치 제공으로 초점을 전환할 것이다. 보고서는 선전, 우한, 커라마이의 모범 사례도 소개하며 도시의 지능화 고도화를 위해 다른 도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한다. 세계데이터기구(World Data Organization)와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operation Organization, WAICO)가 잇따라 설립되면서 AI와 데이터 분야의 글로벌 협력은 활발한 성장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AI CITY의 혁신 여정을 위해서는 전 세계 파트너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하고 아이디어를 모으며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이번 서밋의 마지막 순서에서 화웨이는 티아이에스(TIS), 에가비 솔루션(Egabi Solution), HMN 테크(HMN Tech), 이포인트(Epoint), 유엔산업개발기구(United Nations Industrial Development Organization, UNIDO) 등 14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AI CITY 혁신 및 발전 생태계 연합을 출범했다. 이 연합은 컴퓨팅 협력, 데이터 유통, 활용 시나리오 혁신에 집중하고 산업 역량을 결집해 개방형 공유 디지털 및 지능형 도시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웨이는 '스마트 디지털 혁신 도시, 글로벌 포용을 위한 AI(Smart-Digital Innovative Cities, AI for Global Inclusion)'를 주제로 더 많은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해 AI CITY를 함께 구축하고 공유하며 그 미래를 함께 맞이하기를 기대한다.

2026.10.17 15:10글로벌뉴스

마카오를 위한 인텔리전스 기반 보안: CTM과 화웨이, AI 시대 네트워크 보안 강화 위해 협력

빈 2026년 10월 17일 /PRNewswire/ -- CTM이 네트워크 X 2026(Network X 2026)에서 보안 목표 네트워크에 관한 기조연설을 통해, 기존의 단순한 연결 통로였던 네트워크를 지능성과 확정성, 보안성을 갖춘 인프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마카오 기업의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Hudson Lou, Head of Network Services and Development at CTM, delivering a keynote speech AI가 요구하는 엄격한 고신뢰성 및 저지연 요건에 대응하기 위해 CTM은 '지능성과 확정성, 보안성을 갖춘' 네트워크 인프라 구상을 수립했다. CTM은 AGW와 AI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 게이트웨이(broadband network gateway, BNG) 기능을 도입해 네트워크에 지능형 서비스 인식 및 동적 스케줄링 기능을 부여하고, 트래픽을 최적의 경로로 지능적으로 유도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국제 대역폭 비용을 절감한다. AGW 2.0 단계에서 CTM은 원격 측정과 AI 기반 분석을 통합해 수동 최적화에서 AI 기반 자동 최적화로의 획기적인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시나리오에서 확정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정부 및 기업 대상 사업의 매출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CTM은 미래 네트워크 보안 계획이 네트워크 엣지(edge)에 방화벽을 설치하는 수준을 넘어야 하며, 보안은 네트워크 자체에 내장된 기능이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업계는 다음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네트워크 현대화를 모색할 수 있다. 내장된 기기 보안. 기기는 내장 보안 기능과 AI 기반 행위 분석을 활용해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식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시그니처 및 규칙 기반 방어에서 지능형 행위 기반 탐지로 전환할 수 있다. 서비스형 보안 기능(Security capabilities as a service). 통신사는 디도스(DDoS) 방어, IPS 및 피싱 방지 등의 보안 기능을 자원 풀로 통합해 며칠 안에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프로비저닝(provision)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수작업으로 구축할 필요가 없어지고, 정부•기업 고객은 필요에 따라 보안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어 네트워크 보안 기능의 신속한 수익화가 가능해진다.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미래 대응력 확보. 양자 컴퓨팅이 기존 암호화 체계에 초래하는 새로운 보안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CTM과 화웨이(Huawei)는 양자 키 분배(QKD)와 통신을 통합한 목표 IP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공동 혁신을 선도해 왔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양자 내성 기술 검증과 네트워크 계획 수립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는 핵심 산업의 데이터 전송에 차세대 보안 기능을 제공하며, 혁신적인 내장형 QKD 솔루션은 O&M 비용을 크게 절감한다. 이러한 기술 진화 로드맵은 마카오의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방향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 통신사에 AI 시대에 지능적이고 안전한 네트워크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공한다.

2026.10.17 15:10글로벌뉴스

오랑우탄 엄마도 자녀 '놀이 약속' 잡는다

사람처럼 오랑우탄 어미도 새끼가 또래 친구들과 놀 수 있도록 만남을 마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소 홀로 생활하는 오랑우탄이 새끼의 사회적 교류를 위해 이동 경로를 바꾸고, 먹이를 먹는 시간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와 스위스 취리히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야생 보르네오오랑우탄 어미들이 새끼의 놀이 기회를 늘리기 위해 이동 경로를 조정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투아난 연구기지에서 15년간 오랑우탄 어미와 새끼 31쌍을 관찰했다. 총 관찰 시간은 약 3만2600시간에 달한다. 오랑우탄은 유인원 가운데 가장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어미는 대부분의 시간을 새끼와 단둘이 보내며, 새끼는 태어난 뒤 7년 이상 어미에게 의존한다. 이 때문에 비슷한 또래를 만나 놀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나 연구진이 어미들의 이동 경로를 분석한 결과, 비슷한 나이의 새끼를 키우는 어미들은 같은 숲 지역을 이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새끼들의 나이가 비슷할수록 실제로 함께 노는 빈도도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어미 사이의 혈연관계나 먹이인 과일의 분포를 고려한 뒤에도 나타났다. 특히 새끼들이 함께 놀기 전날부터 어미의 이동 경로에 변화가 생겼다. 다른 어미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으로 이동했다가 놀이가 끝나면 자신의 활동 지역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런 행동이 우연한 만남이 아니라 새끼에게 놀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동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만남이 자주 이뤄지는 것은 아니었다. 새끼들이 또래와 함께 논 날은 전체 관찰일의 약 6%로, 평균 20일에 한 번꼴이었다. 실제 놀이 시간도 하루 약 20분에 그쳤다. 어미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따랐다. 새끼가 친구와 노는 날과 그 전후로 이동 거리가 늘었고, 먹이를 먹는 시간은 줄었다. 논문 제1저자인 오드 야콥센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 연구원은 "어미들은 새끼와 신체적·발달 수준이 비슷한 놀이 상대를 찾아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오랑우탄의 양육에서 먹이와 안전뿐 아니라 사회적 경험을 제공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놀이 기회가 새끼의 성장이나 생존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어미의 이동 행동이 새끼의 사회성 발달에 실질적인 이점을 주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10.17 14:00안희정 기자

"애플2로 바꿔줄게"…잡스 편지 덕에 '애플1' 15억원 낙찰

스티브 워즈니악의 친필 서명이 담긴 애플-1 컴퓨터가 약 114만8200달러(약 15억4000만원)이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돼 주목되고 있다. 엔가젯 등 외신은 경매 전문 기업 본햄스가 진행한 경매에서 일명 '햇필드 애플-1' 컴퓨터가 익명의 구매자에게 114만8200달러에 낙찰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현재 전 세계에 남아 있는 애플-1 컴퓨터는 약 74대로 추정된다. 이번에 낙찰된 제품은 이 가운데 실제로 작동하는 몇 안 되는 기기 중 하나다. 이 컴퓨터는 1976년 제작돼 최초 소유자인 프레드 햇필드(Fred Hatfield)에게 666.60달러에 판매된 제품이다. '애플-1 등록부'에는 48번으로 등재돼 있다. 제품에는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의 친필 서명이 담겨 있다. 스티브 잡스가 햇필드에게 보낸 친필 서명 편지도 함께 포함됐다. 이 밖에 오리지널 애플-1 사용 설명서와 카세트 사용 설명서, 애플-1 오너스 클럽 가입 초대장, 맞춤형 전원 공급 장치, 당시 사용된 모니터와 키보드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잡스가 햇필드에게 애플-2로 교환해 주겠다고 제안한 편지가 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당시 햇필드는 애플-1의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며 애플에 항의 편지를 보냈다. 이에 잡스는 1978년 답신을 보내 사용하던 애플-1을 반납하고 4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면 최신 모델인 애플-2로 교환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햇필드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햄스는 경매 페이지에서 해당 편지에 대해 “잡스와 워즈니악이 애플 초기 시절 제품 설계와 생산부터 고객 지원까지 모든 일에 얼마나 깊이 관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2013년에도 경매에 출품돼 67만1400달러(약 9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본햄스는 이번 경매를 앞두고 관심을 끌기 위해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 제품을 전시하며 홍보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최종 입찰 경쟁은 두 명의 구매자로 좁혀졌으며, 낙찰가는 당초 예상 최고가인 8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를 크게 웃돌았다.

2026.10.17 14: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선라이프,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공개

새로운 로고와 선라이프 사명, 삶을 더 밝게(Making life brighter) 슬로건에 글로벌 기업의 발전과 고객을 향한 헌신 담아 새로운 로고는 선라이프의 태양과 지구본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더욱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한다. 한 단어로 표기하는 선라이프(Sunlife) 사명은 신뢰받는 기존 이름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오늘날 고객의 삶에서 회사가 수행하는 더욱 폭넓은 역할을 반영한다. 새로운 글로벌 슬로건인 삶을 더 밝게는 고객이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돕겠다는 선라이프의 의지를 담고 있다. 홍콩, 2026년 10월 17일 /PRNewswire/ -- 선라이프 파이낸셜(Sun Life Financial Inc., 이하 '선라이프')이 10월 16일 새롭게 단장한 글로벌 브랜드를 공개하며 회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사업 간 통합이 심화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Sunlife. Making life brighter. 선라이프는 전통적인 생명보험 사업을 넘어 자산운용, 건강, 자산관리, 보험 전반으로 글로벌 사업 범위와 역량을 확대해 왔다. 아시아는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현재 선라이프 아시아(Sunlife Asia)는 8개 시장에서 30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선라이프 그룹의 기초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년 전 15%에서 2025년 18%로 증가했다. 새롭게 단장한 브랜드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간결하고 현대적으로 개선한 로고와 새로운 글로벌 슬로건인 삶을 더 밝게를 통해 이러한 변화에 부합하는 기업 정체성을 구현한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명을 한 단어인 선라이프로 통합한다.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에서 선라이프를 더욱 현대적이고 차별화되며 일관된 이미지로 표현한다. 선라이프의 케빈 스트레인(Kevin Strain)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변화는 선라이프의 외형을 바꾸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회사의 다음 장을 향한 우리의 존재 목적과 포부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이다. 선라이프의 강점을 하나의 명확한 글로벌 정체성 아래 결집함으로써 더욱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더 많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갈 수 있다. 이것이 이번 변화가 지닌 기회이자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브랜드의 중심에는 선라이프가 매일 만들어내고자 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간결하게 표현한 삶을 더 밝게가 있다. 이는 중요한 결정을 더욱 명확하게 내리고, 어려움에 더욱 수월하게 대처하며, 기회를 한층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또한 고객이 평생에 걸쳐 재정적 안정을 구축하고 더욱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는다는 선라이프의 존재 목적과도 직접 연결된다. 선라이프는 신뢰할 수 있는 조언과 솔루션, 지원을 통해 고객의 삶이나 사업을 좌우하는 순간과 의사결정 과정을 함께 헤쳐 나가는 적극적이고 믿음직한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선라이프 아시아의 데이비드 브룸(David Broom) 고객 및 유통 부문 최고책임자는 "선라이프는 다른 어떤 글로벌 생명보험사보다 오랜 기간인 130년 넘게 아시아와 함께해 왔으며, 우리는 이러한 역사와 사람들이 우리 브랜드에 느끼는 유대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새롭게 단장한 선라이프 브랜드는 오늘날 우리가 아시아에서 구축한 사업의 모습을 반영한다. 사업 간 연계성이 강화되고 디지털화가 진전되면서 고객의 재무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더욱 탄탄히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새롭게 단장한 선라이프 브랜드는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와 기대를 반영한다. 선라이프가 새롭게 실시한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더욱 통합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응답자의 약 3분의 2(62%)가 건강 관리가 재정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했으며, 같은 비율인 62%는 재정 상황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더욱 통합적인 접근 방식에 대한 높은 수요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약 4분의 3(72%)은 건강, 재정, 보장에 대한 요구를 개별적으로 다루기보다 함께 고려하는 지원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수요는 통합적인 지원을 원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못 미친 북미(47%)보다 아시아에서 훨씬 높았으며, 세계 평균인 65%도 웃돌았다. 데이비드 브룸 최고책임자는 "아시아 전역에서 사람들은 더 오래 살고, 더 많은 자산을 축적하며, 갈수록 긴밀하게 연결되는 재무적 필요를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가 복잡해지면서 고객은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더 간편하고 유기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는 보험, 자산관리, 재무 자문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이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더욱 탄탄한 재정적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지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선라이프의 브랜드는 변화하고 있지만, 존재 목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 새롭게 단장한 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더욱 현대적이고 일관된 선라이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의지를 구현할 것이다. 새로운 브랜드는 영향력이 큰 디지털 채널과 고객 접점 채널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과 사업, 고객 경험 전반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전환 기간에는 다양한 접점에서 기존 브랜드와 새롭게 단장한 선라이프 브랜드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 브랜드 스토리 등 선라이프의 브랜드 개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unlife.com/ourbrand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라이프 소개선라이프는 개인 및 기관 고객에게 자산운용, 자산관리, 보험,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캐나다, 미국, 영국, 아일랜드, 홍콩,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버뮤다 등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선라이프의 총 운용자산은 1조 7000억 달러다. 자세한 내용은 www.sunlif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라이프 파이낸셜은 토론토(TSX), 뉴욕(NYSE), 필리핀(PSE)에 종목코드 SLF로 상장돼 있다. 선라이프 글로벌 연구 소개선라이프의 글로벌 연구는 캐나다, 미국, 홍콩,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성인 8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선라이프의 의뢰로 언스클리프(Earnscliffe)가 2026년 9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건강과 재정 생활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각 시장에서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연령, 성별, 지역별 인구 구성을 반영하도록 결과에 가중치를 적용했다. 편집자 참고 사항: 모든 금액은 캐나다달러 기준이다. Kevin Strain, President and CEO, Sunlife

2026.10.17 12:10글로벌뉴스

향수부터 도자기까지…W컨셉 첫 플래그십 'W한남' 가보니

패션 플랫폼 매장에서 조명과 도자기를 살펴보고 러그와 룸슈즈를 고른다. 지하로 내려가면 향수와 핸드크림이 기다린다. W컨셉이 첫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에 담은 것은 옷을 고르는 취향만이 아니었다. 패션부터 집 안을 채우는 생활용품까지 온라인에서 넓혀온 상품 영역을 하나의 공간에 담았다. 지난 16일 찾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W한남'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 영업면적 116평(약 384㎡) 규모로 조성됐다. 이날 공식 개점한 매장에는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약 80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백화점 입점과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을 만나온 W컨셉이 독립된 공간에서 자체 큐레이션을 보여주는 첫 단독 플래그십이다. 향부터 조명·도자기까지…생활로 넓어진 취향 지하 1층에서는 옷보다 향이 먼저 고객을 맞았다. 헉슬리, 킨포크노츠 등 뷰티·향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을 배치하고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가을·겨울철 건조한 손에 발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핸드크림을 배치했다. 여기에 관광객이 많은 지역 특성도 반영했다. 향 브랜드 '취'는 쌀과 대나무 등에서 영감을 받은 향에 기와 형태를 반영한 디자인을 더했다. 솔테라이브러리 상품은 책처럼 만든 케이스가 눈에 띄었다. 한국적 디자인을 적용한 TWB의 타월도 같은 층에 자리했다. 한남동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선물이나 기념품으로 살펴볼 만한 상품들이다. 3층으로 올라가자 조명과 도자기, 러그 등으로 풍경이 바뀌었다. 톰딕슨과 오도코펜하겐 등의 조명은 사진만으로 알기 어려운 실물 크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소일의 도자기도 실제 부피와 형태를 살펴보며 집 안 어디에 놓을지 떠올리게 했다. 더 조선호텔 공간에는 러그와 룸슈즈 등 패브릭 상품이 놓였다. 침구 외에도 집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소개했다. 한쪽에는 앉아서 쉬어갈 공간도 마련했다. 전시 상품을 따라 바쁘게 이동하기보다 잠시 머물며 주변을 둘러보도록 했다. W컨셉은 첫 플래그십에서 뷰티와 리빙을 함께 선보이며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인식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W컨셉 관계자는 “패션이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판매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고객도 있다”며 “'W컨셉에 이런 것도 있었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결혼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선물할 일이 늘면서 생활용품으로 관심과 구매 범위를 넓혀간다”며 “고객의 생활 변화에 맞춰 상품을 제안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진열 대신 색상별 조합…입어보는 큐레이션 1층과 2층은 W컨셉의 주력인 패션으로 채웠다. 프론트로우와 모한, 모노로우를 비롯해 신진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W Stage'에 선발된 하우투러브미 등을 소개한다. W컨셉 단독 상품인 'Wonly'와 온라인 인기 상품도 함께 구성했다. 옷을 배치하는 방식에서도 플랫폼의 특징을 살렸다. 브랜드마다 구역을 나누기보다 서로 다른 브랜드의 상품을 색상과 분위기에 맞춰 섞어 배치했다. 한 브랜드의 옷을 차례로 살펴보기보다 옆에 걸린 다른 브랜드의 상품과 조합해보게 하는 방식이다. 함께 진열된 상품을 따라 고르면 하나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선 관계자는 “MD들이 제안하는 상품 조합을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배치했다”며 “온라인에서 보여주던 큐레이션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해온 신진 브랜드에는 고객과 직접 만나는 기회다. 고객 역시 사진으로만 보던 옷의 소재와 착용감을 확인하고 다른 브랜드 상품과 비교할 수 있다. 전시 상품은 고정하지 않는다. 온라인 주요 기획전이나 시즌 행사에 맞춰 브랜드와 상품 구성을 바꿀 계획이다. 특히 쇼룸으로 운영하는 1·2층은 온라인 프로모션과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코트 입어보고 QR 찍고…구매는 온라인에서도 상품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온라인 매장으로 이동하는 동선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자 W컨셉 앱의 해당 상품 페이지가 바로 열렸다. 매장에서 소재와 착용감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무거운 코트나 부피가 큰 리빙 상품은 구매한 뒤 직접 들고 이동하기 부담스럽다.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짐을 들고 다니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모든 전시 상품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상품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일부는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했다. 상품별 재고를 충분히 쌓아두기 어려운 공간 여건과 휴대 편의 등을 고려한 것이다. W컨셉은 단기 팝업보다 지속적으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다는 것에 무게를 뒀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발견한 고객이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하고, 매장을 둘러본 고객이 다시 온라인에서 상품을 찾도록 접점을 넓히려는 구상이다. 또 한남동은 미술관과 전시 공간 등 문화·예술 시설이 모여 있고 W컨셉이 지향하는 여유로운 쇼핑 분위기와 맞는다는 설명이다. 매장 밖으로도 동선을 넓혔다. 이달 말까지 인근 18개 파트너사와 연계 행사를 열어 W한남 방문객이 주변 브랜드 매장도 찾아가도록 유도한다. 향후에는 매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온라인 주요 행사와 연계할 계획이다. W컨셉 관계자는 “온라인의 큐레이션을 구현하고 온라인 구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매장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W컨셉이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2026.10.17 12:00김민아 기자

서랍 속 스마트폰이 '이족 보행 로봇'으로..."단돈 50만원에"

서랍 속에 숨어있던 스마트폰이 이족보행 로봇으로 다시 태어났다. 과학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연구진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형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의 이름은 '폰봇(PhoneBot)'이다. 스마트폰을 로봇의 몸통이자 눈, 두뇌로 활용하는 소형 보행 로봇으로, 오픈소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높이는 48.3㎝, 무게는 약 1.8㎏이다. 기존의 소형 연구용 휴머노이드 로봇은 별도의 카메라 센서, 비전 컴퓨터, 복잡한 배선이 필수적이었다. 반면 폰봇은 모든 기능을 스마트폰 하나로 대체해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시각을 담당하고, 관성측정장치(IMU) 센서가 로봇의 균형을 잡는다. 스마트폰 프로세서는 관절을 구동하는 신경망을 실행하며, 터치스크린은 상태 표시 및 제어 화면으로 활용된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을 몸통 중앙에 배치해 인간의 두뇌처럼 사물을 인지하고 균형을 잡으며 움직임을 계산하도록 설계했다. 모터 13개 탑재해 보행 도와 폰봇에는 총 13개의 저가형 서보 모터가 탑재됐다. 양쪽 다리에 각각 6개씩 배치돼 전형적인 이족보행 구조를 이룬다. 고관절, 무릎, 발목 관절은 로봇이 실제 생물처럼 두 발로 걷고, 방향을 전환하며, 중심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남은 1개의 모터는 상체를 회전시키는 몸통 관절에 쓰인다. 이 덕분에 폰봇은 발을 고정한 채 몸통만 회전시켜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람을 추적할 수 있다. 한편 폰봇은 강화학습 기반의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보상과 패널티를 부여받는 방식으로 보행 학습을 마쳤다. 저가폰으로도 작동…제작 비용 약 50만원 스마트폰은 와이파이를 통해 내장된 소형 제어 컴퓨터와 통신하며 모터에 명령을 전달한다. 설계를 단순화했기 때문에 규격만 맞으면 어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든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본체, 모터, 보조 전자부품 등 로봇 제작에 들어간 총비용은 약 400달러(약 53만 원) 수준이다. UCLA 연구진은 2017년형 '아너9'와 50~80달러 상당의 저가형 안드로이드폰 4종으로 성능을 테스트했다. 연구 결과, 모두 기기 모두 걷기, 움직임 감지 등 기본적인 기능이 정상 작동했다. 현재 폰봇은 팔이 없고 평지 보행만 가능한 상태다. 소형 모터의 한계로 인해 화물 운반 능력과 수행할 수 있는 동작에도 제약이 있다. 연구팀은 향후 험지 주행, 경량 로봇팔 추가, 음성·시각 정보를 로봇 동작으로 변환하는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계획 수립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음성·대화 처리를 위해 연결해 둔 노트북 의존도를 줄이고, 스마트폰 내부에서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언어모델을 직접 구동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2026.10.17 12: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중공업은 왜 경쟁사 엔진을 살까

삼성중공업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엔진으로부터 1300억원이 넘는 선박용 엔진을 공급받는다. HD현대중공업도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고 있지만, 삼성중공업은 과거 자신이 설립에 참여했던 한화엔진과 오랜 공급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전날 삼성중공업과 1322억5368만원 규모 선박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9.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028년 11월 15일까지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할 선박에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으로, 선박 건조 일정에 따라 계약기간은 변경될 수 있다. 계약일은 양사가 체결한 엔진 공급의향서(LOI)의 발효일을 기준으로 했다. 한화엔진은 삼성중공업의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같은 그룹에 속해있다. 한화그룹은 2024년 HSD엔진을 인수하고 사명을 한화엔진으로 변경했다. 한화오션과 선박 엔진 사업 간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였지만, 삼성중공업은 그룹 간 경쟁과 별개로 기존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엔진 뿌리는 삼성중공업…과거 주요 주주로 참여 양사의 관계는 199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삼성중공업과 당시 한국중공업은 선박용 엔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진사업 통합에 합의했다. 양사는 엔진사업 독립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기반으로 HSD엔진이 출범했다. 삼성중공업은 1990년대 자체 엔진사업을 운영했지만, 사업 통합 이후 선박 건조에 역량을 집중하고 엔진은 외부에서 조달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한화엔진은 단순한 외부 기자재 공급사를 넘어 삼성중공업의 과거 엔진사업을 계승한 기업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2000년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증자 과정에서 지분을 취득하면서 주요 조선사들이 공동으로 엔진 제조사의 주주로 참여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삼성중공업은 엔진사업을 분리한 뒤에도 지분을 보유하며 선박용 엔진을 공급받았다. 2005년 회사명이 두산엔진으로 바뀐 이후에도 거래 관계는 계속됐다. 당시 조선사 입장에서는 직접 엔진 생산시설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었고, 엔진 제조사는 대형 조선사들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실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오랜 기간 두산엔진의 핵심 고객사 역할을 했다. 이후 회사는 HSD엔진으로 다시 이름을 바꿨고, 2024년 한화그룹에 편입돼 현재의 한화엔진이 됐다. 기업의 소유주와 사명은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삼성중공업과의 선박용 엔진 거래는 이어진 셈이다. 한화엔진 매출 3분의 1은 삼성중공업서 발생 현재도 삼성중공업은 한화엔진의 핵심 고객사다. 한화엔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을 대상으로 발생한 지난해 매출은 약 4763억원으로 전체 매출 34.7%를 차지했다. 한화오션 관련 매출 약 5052억원(36.8%)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회사가 한화엔진 전체 매출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한화엔진 입장에서도 삼성중공업과의 거래 관계는 중요하다. 한화그룹 편입 이후에도 기존 외부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 엔진 생산설비 가동률과 수주 기반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구조다. 삼성중공업 역시 오랜 기간 엔진을 공급받아 온 제조사와 거래하면서 품질 관리와 납기 대응 측면에서 기존 협력 관계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삼성중공업이 한화엔진을 선택하는 이유를 과거 지분 관계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선박용 엔진은 선종과 선주의 요구사항, 엔진 사양, 가격, 납기 등에 따라 공급사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화엔진 제품 비중이 높긴 하지만, 만과 HD현대마린엔진 등 다양한 업체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17 11:16류은주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별 28만 개, 깃허브 뒤흔든 'REA' 정체

2026년 10월, 깃허브에서 낯선 일이 벌어졌다. 'REA'라는 이름의 저장소가 열흘 남짓한 기간에 별(스타) 20만 개 이상을 모았다. 2026년 4월 14일 만들어진 뒤 반년 가까이 조용하던 프로젝트였다. 10월 6일까지 1만 개에 못 미치던 별이 10월 12일 10만 개를 넘었고, 필자가 확인한 10월 16일에는 약 28만 개, 복사본(포크)은 약 7만 개였다. AI 해설 영상으로 알려진 유튜버 매슈 버먼은 엑스(X)에 "소프트웨어는 끝났다"고 썼다. 과장이다. 무엇이 끝났고 무엇이 남는지는 따져 볼 가치가 있다. REA는 분석 도구를 AI에 연결하는 장치 REA는 '무엇이든 역설계한다(Reverse Engineer Anything)'의 약자다. 역설계, 즉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완성된 프로그램을 거꾸로 분석해 소스 코드 없이 작동 규칙을 알아내는 일이다. 완성돼 배포된 프로그램에는 개발자가 붙인 이름과 설명이 남지 않는다. 사람이 읽는 설계도(소스 코드)가 기계가 읽는 명령어로 바뀌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기드라(Ghidra)나 IDA 같은 전문 분석 도구로 그 명령어를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되돌리고, 사람이 하나하나 의미를 다시 붙이는 노동이 필요했다. REA는 그 도구들을 대체하지 않는다. 기존 분석 도구를 AI 코딩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중간층이다. 클로드 코드, 코덱스, 커서 같은 에이전트가 "이 앱의 검색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고, 근거를 보여 주고, 내 프로젝트에 비슷한 기능을 만들어 줘"라는 요청을 받으면, REA가 뒤에서 분석 도구를 돌려,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되돌린 코드, 그리고 프로그램의 어느 부분이 어느 부분을 부르는지를 근거와 함께 돌려준다. 에이전트는 그 결과로 설명을 쓰고, 코드를 짜고, 테스트까지 한다. 대상은 실행 파일만이 아니다. 노션 데스크톱 앱 같은 PC용 프로그램, 안드로이드 앱, 웹사이트, 저장해 둔 통신 기록까지 다룬다. 설치는 명령 한 줄이다. 역설계 자체는 새롭지 않다. 바뀐 것은 노동 비용이다. 분석하는 손과 다시 만드는 손이 같은 에이전트다. 역설계가 드러내는 것은 규칙이지 비밀이 아냐 REA 공식 사례 중 하나는 안드로이드 인증 앱 에이지스(Aegis)다. 6자리 로그인 코드가 왜 30초마다 바뀌는지 알아내라는 요청에 REA는 앱 설치 파일 안의 코드 묶음 3077개를 뒤져 로그인 코드를 만드는 부분을 찾아냈다. 복원된 규칙은 이렇다. 현재 시각을 30초 단위 블록 번호로 바꾸고, 그 번호를 계정 키와 함께 되돌릴 수 없게 섞는 계산(해시)에 넣은 뒤, 결과에서 숫자 여섯 자리를 뽑는다. 에이전트가 다시 짠 코드는 테스트 133건과 공개 표준 문서에 실린 정답 값과 일치했다. 2026년 10월 9일 REA 6.1.0으로 수행된 작업이다. 이 사례에서 두 가지를 봐야 한다. 첫째, 복원된 것은 규칙이고 그 규칙은 애초에 인터넷 표준 문서(RFC 6238)에 공개돼 있었다. 에이지스는 오픈소스라 원본과 대조도 가능했다. 둘째, 계정 키는 복원되지 않았다. 같은 시각이라도 키가 다르면 코드가 다르다. 역설계가 드러내는 것은 숨겨 둔 로직이지 비밀 자체가 아니다. 비밀키처럼 수학으로 지키는 것은 그대로 지켜지고, 코드를 복잡하게 꼬아 숨기는 방식으로 지키던 것은 드러난다. 보안 분야에서는 오래전부터 숨김에 의한 보안(security by obscurity)은 보안이 아니라고 말해 왔다. 그동안 버틴 것은 숨김을 벗기는 데 사람의 시간이 들었기 때문이다. 클라이언트 쪽 보안 프로그램에 많이 의존해 온 국내 금융·공공 서비스에는 더 민감한 질문이다. 사용자 PC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이 무엇을 검사하고 어떤 값을 서버로 보내는지는 기기에 도착한 순간부터 읽힐 수 있는 대상이었고, 이제 그 읽기에 드는 시간이 줄었다. 브라우저 유즈, 에이전트가 사람의 자리에서 클릭 두 번째 도구는 다른 방향에서 온다. 브라우저 유즈(browser use)는 AI 에이전트가 사람처럼 브라우저를 열어 페이지를 읽고, 클릭하고, 입력하는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2024년 10월 앤트로픽이 '컴퓨터 유즈'라는 이름으로 화면을 보고 마우스를 움직이는 기능을 공개한 뒤, 브라우저에 에이전트를 넣은 제품이 2025년에 잇따라 나왔다. 퍼플렉시티의 코멧, 앤트로픽의 클로드 포 크롬(2025년 8월 26일 시험판), 오픈AI의 챗GPT 아틀라스(2025년 10월 21일 출시)가 그것이다. 아틀라스는 2026년 8월 9일 서비스를 종료하고 기능을 챗GPT 앱과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옮겼다. 별도 브라우저를 새로 깔게 하는 쪽보다 사람이 이미 쓰는 브라우저 안으로 들어가는 쪽이 남은 셈이다. 에이전트가 페이지를 보는 방법은 크게 둘이다. 화면을 캡처해 이미지로 읽거나, 페이지를 이루는 버튼·입력창·글 상자의 목록을 글자로 바꿔 '버튼 3번, 입력창 7번'처럼 번호를 붙여 읽는다. 텐센트가 2026년 공개한 브라우저스킬(BrowserSkill)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다. 에이전트에게 새 브라우저를 주는 대신, 사용자가 이미 로그인해 둔 크롬·엣지 브라우저를 빌려준다. 에이전트가 명령어(bsk)를 부르면, 컴퓨터 안의 중계 프로그램이 그 요청을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에 넘기고, 확장 프로그램이 별도의 '에이전트 창'에서 작업한다. 사용자는 자기 창에서 계속 일한다. 로그인 상태를 그대로 쓰니 테스트 계정 없이 사내 시스템에도 바로 들어간다. 깃허브 별은 약 9000개(2026년 10월 16일 기준)로 REA만큼 요란하지 않지만, 두 가지가 눈에 띈다. 하나는 '웹사이트 디버깅' 기능이다. 클릭 한 번에 어떤 요청이 서버로 나가고 어떤 응답이 돌아오는지, 브라우저 안에 어떤 오류 기록이 남는지를 증거 파일로 남긴다. 다른 하나는 설명서가 직접 적어 둔 경고다. 에이전트 창은 "별도의 계정도, 보안 샌드박스도 아니다." 에이전트는 로그인된 사이트의 권한 그대로 행동한다. 둘이 합쳐지면 무엇이 복제되는가 필자도 두 도구를 모두 쓰고 있다. 두 도구가 함께 등장하면서 대부분의 서비스를 따라 만들거나 무력화하는 일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다만 범위를 정확히 해야 한다. 한 서비스의 겉은 사용자 기기에 전부 도착한다. 화면, 버튼을 눌렀을 때의 동작, 서버로 보내는 요청의 형식, 돌아오는 응답의 모양이 그렇다. 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를 열면 전부터 볼 수 있었다. 다만 사람의 시간이 들었다. 이제 브라우저 에이전트가 서비스를 실제로 써 보며 어떤 요청이 오가는지 기록하고, REA가 기기에 내려온 코드에서 규칙을 읽어내고, 같은 에이전트가 그 둘을 합쳐 구현하고 테스트한다. 관찰, 복원, 재구현이 한 순환 안에서 돈다. 따라 만드는 일에서 사람 손이 거의 빠졌다는 뜻이다. 그러나 기기에 도착하지 않는 것은 읽을 수 없다. 서버에서 돌아가는 로직, 그 서비스가 쌓아 온 데이터, 사용자 사이의 연결, 운영 경험이 그렇다. 복제되는 것과 복제되지 않는 것의 경계는 '우리 코드가 어디에서 실행되는가'로 그어진다. 직접 써보면 느껴지는 한계 사실 REA나, 브라우저 유즈나 일을 시켜보면 무척 편리하다 필자도 최근 타 방송에서 브라우저 유즈로 세금신고 및 정부 행정 처리 등을 자동화 하는 것을 선보인 적이 있다. 그리고 이런 것을 보면 마치 새로운 기술 '같아 보인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이건 어디까지나 껍데기이다. REA도 브라우저유즈도 프론트엔드 즉, 겉으로 드러난 부분이나 프론트엔드에서 서버로 무엇을 보내는지 등을 보고 유추해서 역설계를 하거나 화면의 UI를 보고 행동을 하는 것이다. 만약 쉽게 베껴지거나 파훼되고 있다면 그정도 보안이였던 것이고 그정도로 옅게 설계가 되어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해자는 기기 밖에 있어 필자는 노션의 한국 출시와 초기 커뮤니티를 맡았던 적이 있다. 깃허브에서 '노션 클론'을 검색하면 수년 전부터 만들어진 프로젝트가 줄줄이 나온다.(Notion-like 등) 그중 노션의 자리를 가져간 것은 없다. 사용자는 기능 목록 밖에서 제품에 의미를 붙인다. 함께 쓰는 사람, 쌓인 문서, 템플릿을 나누는 커뮤니티가 그 의미를 만든다. REA 공식 사례에도 노션 데스크톱 앱이 있는데, 거기서 복원한 것은 복사한 내용이 화면에서 프로그램 내부를 거쳐 클립보드까지 가는 경로다. 그 경로를 안다고 노션이 되지는 않는다. 따라 만들 수 있다는 것과 따라 만들어도 된다는 것도 다른 문제다. 저작권법 제101조의4는 정당한 권한으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이 호환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고 그 획득이 불가피할 때, 호환에 필요한 부분에 한정해 역분석을 허용한다. 그렇게 얻은 정보를 호환 외의 목적에 쓰거나, 표현이 실질적으로 유사한 프로그램을 개발·판매하는 데 쓰는 것은 금지한다. REA의 면책 문구도 합법적 연구·교육·호환·보존과 자신이 소유하거나 분석 권한이 있는 소프트웨어로 용도를 한정한다. 도구가 쉬워졌다고 선이 옮겨진 것은 아니다. 정리하면 이렇다. 사용자 기기에 도착하는 것은 이제 공개된 것으로 봐야 한다. 거기에 숨겨 둔 로직, 프로그램 안에 박아 둔 비밀 키, 사용자 쪽 프로그램에서만 하는 검사는 더 이상 지켜지지 않는다고 가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반대로 서버에서 매번 다시 검사하는 권한, 축적된 데이터, 사용자 사이의 관계는 역설계로 복원되지 않는다. 서비스를 만드는 쪽이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은 두 가지다. 우리가 숨겨서 지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 제품에서 사용자 기기에 도착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앞의 답은 이미 읽히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고, 뒤의 답이 남아 있는 해자다.

2026.10.17 11:13안광섭 컬럼니스트

농협, 10년간 MBK 관련 거래 2.6조원…적절성 지적

농협중앙회와 금융계열사가 최근 10년간 MBK파트너스 관련 거래에 집행한 자금이 2조 6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대출 심사 때 인수기업의 경영 성과와 고용·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금융계열사 5곳이 2017~2026년 진행한 MBK 관련 거래는 총 24건이다. 약정액은 2조 6643억원, 재투자와 재인출을 포함한 누적 집행액은 2조 6581억원으로 집계됐다. 미회수 잔액은 약 9131억원이다. 거래에는 MBK 운용 펀드 투자와 기업 인수금융, 기존 대출을 새 대출로 바꾸는 차환, 단기 자금을 공급하는 브릿지론 등이 포함됐다. 자금은 홈플러스 자산유동화대출, 메디트·오스템임플란트 인수, 고려아연 공개매수 등에 사용됐다. 김 의원은 홈플러스 사태로 농축산업계와 협력업체가 피해를 호소한 상황에서 농협의 MBK 관련 자금 공급이 적절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농민과 조합원의 땀으로 일군 농협의 자금이 홈플러스 사태를 낳은 사모펀드에 수조원대로 공급되는 것은 농협의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며 "금융계열사 전반의 사모펀드 투자·대출 심사 기준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금융거래도 지적 대상에 올랐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24년 9월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 브릿지론 1조 7150억원을 실행했다. 이후 장내 추가 매수를 위한 5000억원 재인출을 포함해 브릿지론 누적 실행액은 2조 2150억원으로 제시됐다. 해당 브릿지론은 2025년 5월 전액 상환됐다. 다만 같은 날 6000억원 규모 1차 차환대출이 실행됐고, 올해 4월에는 이를 같은 규모의 2차 차환대출로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공개매수 때 실행한 대출은 상환됐지만 관련 차환대출은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농협중앙회는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인수금융을 검토할 때 수익성뿐 아니라 산업·고용·협력업체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투자 여부를 더욱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2026.10.17 10:49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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