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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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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AI 연구협력 새 장···'글로벌 AI 프런티어랩' 개소

한국과 미국의 AI연구협력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홍진배)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AI 프런티어랩(Global AI Frontier Lab)'의 성공적 출범을 알리는 개소식을 개최했다. 뉴욕 메트로테크센터에 들어설 '글로벌 AI 프런티어랩'은 오는 2028년까지 과기정통부가 450억원, 뉴욕대가 420억원(약 3150만달러)을 투자해 ▲AI원천 알고리즘 ▲신뢰와 책임있는 AI ▲의료 및 헬스케어 AI 등 3개 분야에서 한미 우수 연구자간 공동연구를 한다. 뉴욕대는 노벨상 38명과 튜링상(컴퓨터 분야 노벨상으로 불림) 8명을 배출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뉴욕구상 발표(`22.9월), 디지털 권리장전 기본원칙 제시(`23.9월),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24.5월) 등을 통해 안전·혁신·포용을 조화한 글로벌 디지털 규범을 선도, 글로벌 협력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왔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이날 글글로벌 AI 프론티어랩도 새로 만들었다. 최고 수준의 한-미(韓-美) 공동 AI연구진 구성과 연구과제 기획으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이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개소식에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AI 협력·혁신에 새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韓·美 파트너십의 차원을 확장해나가자”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 장관과 밀스 뉴욕대 총장 외에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회장(앤드류 킴볼) 등도 참석,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와 나아가 한미간 긴밀한 AI 파트너십 구축을 축하했다. 또 미국 대표연구자인 뉴욕대 얀 르쿤 교수가 'AI가 나아갈 방향과 한미 AI 협력 중요성'을, 한국 대표연구자인 포스텍(POSTECH) 한욱신 교수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통한 한미 AI 협력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발표를 한 얀 르쿤 교수는 글로벌 AI 4대 석학 중 한 명으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공동소장을 맡는다. 또 한 교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의 3개 분야 국제공동연구 과제 중신뢰 AI 분야 연구책임자다. 유 장관 등 양측 참석자들은 글로벌 AI 프론티어 연구 현장을 찾아 연구자와도 소통했다. 연구진과 AI 미래, AI 연구 협력방향을 나눴고, 연구진은 △원천 AI △신뢰 AI △의료·헬스케어 AI 등 3개 분야의 글로벌 AI R&D를 통해 세계적인 AI 연구 성과 창출에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개소식은 한국과 미국 간 AI 연대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향후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이 한미 양국 간 과학기술동맹 강화 및 국내 AI 기업의 미국 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4 22:00방은주

법무법인 디엘지,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GBSC' 출범

법무법인 디엘지(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 조원희)가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센터(센터장 김홍영, Global Business Support Center, 이하 GBSC)를 출범시켰다. 'GBSC'는 변화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로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고객들에게 더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법무법인 디엘지의 전략적 선택이다. 24일 디엘지에 따르면, GBSC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로펌이 제공하던 법률 자문 서비스 경계를 넘어, 해외진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종합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GBSC 센터장을 맡은 김홍영 수석고문은 대형 로펌에서 대기업부터 개인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본,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와 관련한 업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홍영 법무법인 디엘지 GBSC 센터장은 "고객들이 해외 진출 시 겪는 어려움은 법률적인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고, 현지 시장 조사,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발굴, 비자 취득, 부동산 계약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GBSC는 이 모든 영역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BSC는 이 같은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 프랙티스 서클(Asia Practice Circle)'이라는 디엘지만의 독자적인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시아 프랙티스 서클'은 해외 로펌이 디엘지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사전에 합의한 서비스 요율을 적용해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률 이슈를 '원펌(One Firm)'과 같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현재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라오스 등 현지 로펌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추후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월드 로 그룹(World Law Group), 태그로(TAGLaw) 등 글로벌 로펌 네트워크가 존재하지만, 국내 로펌이 주도해 '원펌(One Firm)' 형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디엘지가 선도적이라는 평가다. 디엘지는 현재 태국, 미얀마에 해외 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와 몽골에는 디엘지의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설치했다. 아울러, 대만, 일본, 싱가포르,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지역 로펌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또 GBSC는 디엘지가 보유한 각 분야의 전문성을 해외 비즈니스와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국내 업무에 치중한 각 전문팀의 역량을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이는 단순히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시각을 갖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의 대표변호사는 "GBSC 출범은 우리 로펌의 서비스 확장을 넘어,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디엘지의 약속이다"면서 "법률 지식과 비즈니스 통찰력을 결합한 GBSC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의미 있는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4 10:11방은주

"27만 LG인에 'AI 비서' 제공···글로벌 수준 AI 확보 뿌듯"

지난 7일은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역사에 기억할만한 날이다. 파운데이션(foundation, 초거대AI)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국가에 우리나라도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날 LG AI연구원(원장 배경훈)은 자사의 최신 AI '엑사원(EXAONE) 3.0' 중 7.8B(AI 성능을 좌우하는 파라미터가 78억개라는 의미. B는 10억을 뜻하는 Billion의 약어)모델을 오픈소스로 전격 공개했다. 전 세계 대학과 연구원들이 초거대 AI를 무료로 갖다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직 기업이 사용하려면 연구원 승인을 받아야 한다. LG AI연구원은 최근 국제표준을 인증하는 기구인 국제전기전자표준협회(IEEE-SA)의 한국 1호 AI윤리 평가·인증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은 영국 토터스미디어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AI 지수'에 따르면 세계 6위에 랭크됐다. 1위 미국을 100점으로 봤을 때 추정한 순위다. 싱가포르(3위), 영국(4위), 프랑스(5위) 등이 한국보다 앞 순위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세계AI 순위에서 한국보다 앞선 이 국가들도 아직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 'EXAONE(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이름이다. 'EXpert Ai for everyONE'의 약어로 '인간을 위한 전문가AI'라는 뜻이다. '엑사원 1.0'은 2021년 12월 발표됐다. 이어 19개월만(2023년 7월)에 '엑사원 2.0'이, 다시 13개월만인 지난달 '엑사원 3.0'이 출시됐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 AI와 비교해 기능이 뒤지지 않는다"면서 실제 이들과 비교해 기능이 더 우수한 점을 공개하기도 했다. '엑사원 3.0'은 '엑사원 2.0'과 다른 아키텍처를 갖췄다. 덕분에 추론 처리 시간은 이전 모델보다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구동비는 72% 각각 줄였다. 경량화, 최적화 연구에 집중해 모델 크기를 줄였음에도 성능은 더 좋아진 것이다. 또 오픈소스로 공개한 덕분에 업그레이드도 빨라지고 있다. 벌써 '3.0' 보다 업그레이드 된 버전들이 만들어지고 '4.0' 출시도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과 함께 '챗GPT' 대항마로 'AI 비서' 역할을 하는 'ChatEXAONE(챗엑사원)'도 함께 공개, 관심을 모았다. '챗엑사원'은 LG그룹 내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 연말쯤 정식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LG AI연구원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2020년 12월 설립됐다. 다른 대기업보다 빠른 행보였다. 현 배경훈 원장이 설립 때부터 '지휘'하고 있다. 구성원 60여명으로 시작한 연구원은 현재 300여명으로 늘었다. 최근 배 원장을 만나 연구원이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유와 '챗엑사원' 출시 의미 등을 들어봤다. 아래는 배 원장과 일문일답.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유가 궁금하다 "무엇보다 LG AI연구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싶었다. 올 상반기에 스탠퍼드대학 AI연구소가 조사한 세계 파운데이션 모델(초거대 AI)에서 한국 제품이 하나도 없다고 나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스탠퍼드가 한국을 제외하고 조사를 해 그런 결과가 나온 해프닝으로 밝혀지긴 했다. 하지만 전세계에 알려진 우리나라 AI 모델이 없는 것도 한 이유인 것 같다. LG AI연구원은 B2B(기업 시장)를 지향한다. 그래서 국내외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이번에 공개한 '엑사원 3.0'은 새로운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등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이번 오픈소스 공개는 연구원이 글로벌 명성을 얻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연구원은 LG그룹내 다른 계열사와 바인딩돼 있다. 연구원 단독으로 오픈소스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서 지른 면이 좀 있다(웃음). LG그룹 내부를 비롯해 외부에도 '엑사원'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게 필요했다. 여러 의견들이 있었는데, 연구 목적으로 오픈한 후 내외부에서 응원과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특히 학계나 연구기관은 무료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사용 후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다. 다만 기업이 사용할 때는 라이선스 제한이 있다. 우리와 상의해야 한다." -소스를 공개한 건가? 국내 기업이 많이 사용하는 미국 메타의 '라마'가 오픈소스라고는 하지만 소스를 공개한게 아니라 엄격히 말하면 바이너리를 공개한 거다. 연구원도 API만 제공하는 거 아닌가? "모델과 바이너리, 코드를 다 공개했다. 기업 사용에만 제한을 뒀다." -기업한테도 전면 오픈 할 계획은 없나? "이걸 하려면 그룹 차원의 결정이 필요하다. AI연구원은 LG그룹의 AI 역량 강화와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이다. 우리가 단독으로 결정할 이슈가 아니다." -LG AI연구원이 LG그룹 안에서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즉 CAIO역할을 해야 하는데, CIO와 CTO도 그렇지만, CEO가 강력히 지원해줘야 CAIO든 CIO든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어떤가? "연구원은 그룹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거다. 외부 강의에서 "AI를 성공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CEO부터 AI를 공부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곤 한다. 지금의 LG는 각 계열사의 CEO 들이 솔선수범해 AI 트랜스포메이션(AI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노력과 도전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AI를 통한 혁신적 도전과 이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을 적극 장려한 그룹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세계 AI 경쟁이 '돈의 전쟁'이 돼가고 있다. LG같은 대기업도 고민이 많을 듯 하다. "세계적으로 좋은 AI 모델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LG가 자체 AI모델을 계속 개발해야 하나? 하는 물음이 있다. 구글이나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같은 회사와 협력해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또 '엑사원'은 정말 글로벌한 경쟁력이 있는가? 등의 질문이 계속 있었다. 그런데 '엑사원 3.0'이 나오면서 이런 질문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엑사원 3.0'은 글로벌 수준에 도달한 제품이다. 계열사들도 ROI를 따져 제품을 구매한다. 계열사 제품이라고 무턱대고 쓰지 않는다. 그동안은 챗GPT 같은 서비스가 그룹내에 없었다. 그런데 '엑사원 3.0'과 함께 '챗GPT'와 견줄만한 '챗엑사원'을 개발해했다. 게다가 '챗엑사원'은 '챗GPT'가 못하는 걸 할 수 있다. 내부 데이터와 연계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기능과 유용성면에서 우리가 개발한 '챗엑사원'이 '챗GPT'보다 더 낫다. ' LG 계열사 직원 모두에게 훌륭한 'AI 비서'를 제공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글로벌 수준 AI모델 개발과 '챗GPT' 같은 생성AI 서비스 개발, 이 두 가지 모두를 우리 연구원이 해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기반 '코파일럿'을 앞세워 전세계 기업 업무용 시장을 거세게 공략하고 있다. 최근 나델라 MS CEO는 '코파일럿' 사용자가 4억명이 넘는다고 말했는데... "LG 계열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코파일럿'도 '위크(weak)한' 생성 AI다. 회사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내부 보안 규정 상 업무문서 등 내부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 동안 연구원은 서비스 보다는 모델 중심 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챗GPT'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개별 직원 업무를 더 잘 도와 줄 '챗엑사원'을 개발했고, 제공한다. '코파일럿'과 달리 '챗엑사원'은 우리 계열사 내부 문서와 연결돼 업무 직군별 편의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고객에게도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 - 챗엑사원은 현재 계열사에서 베타 테스트 중이고 올 연말 정식 상용화한다는데, 그룹에서 몇 명이나 챗엑사원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나? "LG그룹 전체 인원이 27만 명쯤 된다. 이 중 챗GPT같은 생성 AI 서비스를 매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1~2%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 업무에서 생성AI를 제대로 쓰려면 오랫동안 쌓아온 내부 데이터와 연결해야 한다. 우리가 개발한 '챗엑사원'은 기업 내부 문서와 연결된다. 각 직무와 직군별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 모바일 버전도 만들거다. 성능을 계속 개선해 연말에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2%인 5천명 정도가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정식 오픈 후 '챗엑사원' 사용자를 그룹 내 20% 정도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다. 물론 계속 외산 솔루션을 사용하는 사람은 있을 거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사용자들이 금방 늘지 않는다. AI 트랜스포메이션이 제대로 되려면 전체 직원의 20~30%가 업무에 매일 AI를 잘 활용해야 한다. '챗엑사원'의 유용성과 차별점을 계속 만들어 사용자를 계속 늘릴 계획이다. LG 내부서도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계열사 중 B2C 사업을 하는 LG유플러스가 '챗엑사원'에 관심이 많다. 작년에 마곡에서 개최한 행사인 '토크 콘서트'는 아직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엑사원 3.0'은 아키텍처가 이전 버전과 다르다는데, 어떻게 달라졌나? "사실, 트랜스포머(구글이 개발한 기술로 챗GPT 등 현 LLM의 기반이 되는 기술)라는게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다. 이미 오픈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트랜스포머 기술보다 트랜스포머 안에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비용 절감형으로, 데이터를 더 많이 넣어 학습시킬 지가 더 중요해졌다. '엑사원 3.0'은 이런 개념으로 만든 모델이다. 기존 3천억개 파라미터 AI 모델은 6천억 개 데이터 토큰을 썼다. 하지만 최근 공개한 7.8B 모델은 78억 개가 아닌 8조개 토큰을 넣었다. 파라미터가 줄었음에도 학습한 데이터는 훨씬 많다." -이건 기술력 향상인가? 아니면 데이터 효율성 인가? "알고리즘 영역이니 기술 진화로 봐야 한다." -엑사원 4.0도 준비하고 있나? 언제 쯤 나오나? "내년에는 나오지 않을까 한다. '엑사원 3.0'은 온디바이스 버전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중 오픈소스로 공개한 버전은 '7.8B' 제품이다. 32B 이상 하이엔드 버전도 있다. 우선은 이들 버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오픈소스로 공개해 버전 업데이트가 빨라지고 있다. 7.8B 제품도 벌써 많은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4.0' 버전 발표 전에 마이너 버전을 추가 발표할 수도 있다. 4.0은 3.0 보다 더 진보된 새로운 아키텍처와 기능을 갖춘다." -엑사원 4.0을 좀 더 이야기해준다면... "우리가 4.0에서 기대하는 것은, 3.0을 만들 때도 그랬지만, 다른 기업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현재의 초거대 AI는 너무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과 작업을 요구한다. 현재는 작업자가 학습용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생성한다. 그러나 작업자들의 역량 편차가 있기 때문에, 비유하자면, 10개 데이터를 작업하고 6개 정도는 버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면 나머지 4개 데이터로 레이블링 등 여러 작업을 거친 후에야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다. 이런 과정을 사람이 하는데 앞으로는 AI가 자동으로 할 거다. 우리가 생각하는 '엑사원'의 미래이기도 하다. AI가 데이터를 모으고 평가하고 걸러내고(필터링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등 모든 걸 알아서 자동으로 하는 거다. 현재 이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AI 모델은 품질도 훨씬 좋을 거다. 사람은 편향성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AI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배 원장 말대로라면 AI가 무결성 데이터도 만들 것 같다. 더불어 AI 신뢰성도 높아질 것 같은데... "그렇다. 사람은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에서 실수할 수도 있고, 놓치는 것도 있다. 그런데 AI가 데이터를 모으고 판독하고 걸러내고 평가하고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면 무결성의 신뢰성 있는 데이터와 AI를 만들 수 있다. 또 하나 이런 연구가 좋은 건, 산업현장에는 항상 데이터가 부족하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생성하더라도 사람의 평가와 피드백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엑사원은 버전 몇까지 생각하고 있나? 5.0도 나오나? "버전업은 계속 되겠지만, 지금의 이런 경쟁(파라미터수)을 계속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픈AI도 그렇고 다른 빅테크들도 비용 문제로 이런 양적 경쟁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GPT5의 월 구독료가 200만 원이 넘을 거라는 언론보도도 이런 오픈AI의 고민을 반영한다. 더 많은 데이터와 더 많은 파라미터,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써야 하는 현재의 AI 모델 경쟁은 큰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우리보다 미국 기업이 유리하다.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일반 인공지능)로 가는 데 있어 지금은 다들 언어모델(LLM)만 보고 있다. 전반적인 AI 발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LG도 AGI를 지향하는 거 아닌가? 배 원장이 생각하는 AGI는 무엇인가? "궁극적으로는 모든 AI개발업체는 AGI를 지향한다. 다만 접근 방향이 다를 것이다. 일반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 숫자가 30조 개를 넘지 않을 것 같다. 거의 다 왔고 본다. 지금의 생성AI는 일반 데이터 중심으로 학습이 돼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데이터 이외에도 확보하기 어려운 의료, 법률, 제조 등 각 영역의 전문 도메인 데이터도 있다. 이런 전문 데이터가 정말 의미 있는 데이터인데 각 영역에 숨어있다. 의사 수준의 AI, 판사 수준의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전문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이들 간 결합과 융합이 이뤄지면 AGI라 일컫는 '슈퍼인텔리전스 AI'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AGI 방향이다. 지금의 LLM, 멀티모달 연구만으론 불가능하다. AI가 예측을 훨씬 더 잘해야 하고 컴퓨팅 파워 등 인프라도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져야 한다." -이런 AGI가 언제 올거라고 보나 "아주 오래 걸릴 것 같다. 10년 이상은 걸릴 듯하다. 새로운 구조의 AI 아키텍처 기술이 나와야 하고 AI 칩도 훨씬 더 좋아져야 한다. 지금처럼 엔비디아 칩 'H100'을 백대, 천대 연결하는 방식으로는 AGI를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 앞서 얘기한 도메인 전문 지식과 AI 기술이 같이 발전해야 한다. 즉 모든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고 그 지식 간 융합이 일어나면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LG AI연구원 출범이 만 4년이 돼간다.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 대표적인 성과를 말해준다면? "오는 12월이 만 4년이다. 그동안 AI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AI 전환을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금은 달라졌다. 특히, 올해 들어 그룹 내부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논의가 더 활성화됐다. AI로 생산성 혁신을 달성할 수 있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 최근 내놓은 '엑사원 3.0' 만해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연구원의 대표 성과는 LG이노텍의 반도체 공정 라인 하나를 완전 무인화 한 것이다. 이외에 LG전자, 유플러스, 생활건강,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솔루션 등에서도 계속 성과가 나오고 있다." -연구원은 어떻게 설립하게 됐나 "출범 당시 그룹 차원의 AI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2년 정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한 후 2020년 12월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나도 TF에서 2년간 일했다. 2018년 말부터 2020년 11월까지다. 연구원 설립 당시 직원이 60~70명이었다. 지금은 300명이다. 연구원 첫째 미션은 그룹 즉, 계열사들의 AI 역량 강화다." -연구원의 석박사 비중은 얼마인가 "석박사 비중이 80% 정도지만 연구 인력은 석박사 비중이 훨씬 더 높다. 해외 박사도 수십 명 정도 된다." -LG가 다른 4대 그룹보다 일찍 AI연구원을 만들었다. 4대 그룹 간 AI 경쟁력을 비교해준다면? "다들 나름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잘하고 있다(웃음)." -엑사원 1.0과 2.0, 3.0에서 얻은 교훈을 말해준다면 "1.0 개발 시에는 처음이다 보니 아무래도 시행착오가 있었다. 2.0부터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글로벌 제품인 '3.0'을 내놓았다. 운용비를 생각 안 하고 큰 모델을 만든 게 초창기 시행착오다. 좋은 LLM을 만들려면 두 종류 데이터가 필요하다. 우선 기본적인(제너럴한) 지식을 많이 학습해야 하고, 여기에 전문 지식을 추가해야 한다. 전문 데이터만 많이 모아 학습한다고 AI 모델이 좋아지지 않는다." -작년 7월 마곡에서 개최한 행사인 '토크 콘서트'때 AI 모델 세 종류(유니버스, 디스커버리, 아틀리에)를 선보였다. 이후 1년이 지났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유니버스'는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일반적인 질의응답을 넘어 전문 지식 기반으로 답을 해준다. '디스커버리'는 신소재, 신물질, 신약 탐색에 활용하는 생성 AI 플랫폼이다. 논문과 특허 등 전문 텍스트뿐 아니라 화학 분자 구조, 차트, 표,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읽고 학습할 수 있다. 또 '아틀리에'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만들어주는 AI로 데이터 3억5000만장을 학습했다.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이해해 이미지를 만들고, 이미지를 텍스트로 설명할 수도 있다. 현재 AI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할루시네이션(그럴듯한 거짓말)이고, 이를 감소시켜 주는 기술이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다. 우리는 1년 전 발표한 '유니버스'에 RAG 같은 기술을 이미 적용했다. 당시 우리는 이 기술을 '에비덴셜 Q&A'라 불렀다. RAG 원조 기술인 셈이다.(웃음). 지난 1년간 이들 3종 제품으로 계열사와 10개 정도 프로젝트를 했다. 3종 중 '유니버스'와 '아틀리에'는 최근 발표한 '챗엑사원'으로 진화했다." -소버린AI가 화두다. 어떻게 생각하나 "소버린 AI가 중요하지만, 너무 마케팅적 요소로 활용되지 않았으면 한다. 가트너가 정의한 소버린AI는 자체 기술, 데이터, 인프라 학습된 AI로 정의하고 있다. 국방이나 행정 등 외부에 의존할 수 없는 자체적인 AI를 확보해야 한다. LG도 절대 외부에 오픈할 수 없는 영역들이 있다. 국가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산업 분야들이 해당되는데, 이러한 데이터는 외부에 노출하기 어렵다. 이런 영역들은 별도로 자체 AI를 구축해야 한다. 이것은 결국 국가경쟁력하고 연결이 된다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모든 분야에서 소버린 AI를 외칠 순 없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강점이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소버린AI를 만들어 가야 한다. LG가 추구하는 전문가AI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AI가 확산하면서 이곳저곳서 AI를 말하고 있다. AI 훈수꾼도 늘고 있는데... "우리가 대기업군이긴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인프라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지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질 듯하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모델 하나를 내놓을 때 테스트를 한 두번만 하는게 아니다. 천문학적인 자본과 인프라를 투입해 수십, 수백번의 시행착오를 거친다. 우리는 이렇게 빅테크 기업처럼 할 수 없지만, 지난 3년 넘게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며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쌓았다. 최근 내놓은 '엑사원 3.0'도 글로벌 제품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엑사원 3.0'을 계기로 우리도 이제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고 본다. 일각에서 말하는, 글로벌 수준이 안되는 자체 AI 모델 개발이 필요하냐는 말에 대한 대답을 한 것이다. AI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만큼 AI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산업계에서 하는 AI 연구개발이 쉽지 않다. 사업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도 어렵고, 투자 대비 ROI를 뽑아내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인구절벽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AI는 미래에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이자 국가경쟁력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 이후에도 꾸준히 성과를 발표할 거다. 언젠가는 대한민국에서도 엑사원 같은 자체 AI 모델이 있어 다행이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 ·

2024.09.24 09:03방은주

래블업, 기술 컨퍼런스 'lab | up>/conf/4' 24일 개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래블업은 자사의 정기 기술 컨퍼런스인 'lab | up > /conf/4'를 24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다. 행사에는 AI 전문가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이 네번째 행사다. 지난 세 번의 'lab | up > /conf'는 'Make AI Accessible'을 주제로 인공지능의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 동향을 다뤘고, 이번에는 'Make AI Scalable'을 주제로 큰 규모의 산업에서 AI를 어떻게 적용하고 운영하는 지 그 기술과 도전을 소개한다. 이날 행사에서 래블업 신정규 대표는 ▲'Unchartered AI: 대 AI 시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스케일 밴드가 위아래로 확장하는 요즘 시대의 AI 기반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와 함께 래블업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가고, 또 바꿔나갈 것인지 래블업 경험과 미래를 공유한다. 이어 래블업의 황은진 수석연구원이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PALI, PALI PALI, and PALANG'을 주제로 래블업의 새로운 플랫폼과 AI 런타임 클러스터, 그리고 멀티모달 언어모델 슈이트를 소개하며, 김찬란 엔비디아(NVIDIA) 부장은 ▲'AI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NVIDIA의 AI Inference Microservices'를 주제로 엔비디아 NIM을 소개한다. 또 최종호 리벨리온(Rebellion)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RBLN SDK: 리벨리온 AI 가속기로 쉽게 넘어가는 도구'를 주제로 아톰(ATOM) NPU칩을 소개하며, 황성진 kt cloud AI 플랫폼팀장은 ▲'kt cloud의 AI 사업 성장기, 이래서 파트너가 중요합니다!'라는 주제로 래블업과 함께 성장하는 kt cloud 이야기를 다룬다. 곽재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기반조성본부장도 참석해 ▲'대한민국 땅에 인공지능의 씨앗을!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주제로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 AI-Vally 조성 사업 추진 현황과 주요 지원사례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리벨리온(Rebellion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카카오(Kakao), kt cloud 등 다양한 IT 기술 기업의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며, 기조연설을 포함 총 19개의 강연이 진행된다. 컨퍼런스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10세대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래블업의 신정규 대표는 "이번 'lab | up > conf/4'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IT 기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래블업은 대 AI 시대에 앞장서 스케일(규모)을 감당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4.09.23 18:18방은주

경기도, AI국장에 김기병 전 AWS코리아 상무 선임

경기도가 신설한 AI국 국장에 김기병 전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상무가 선임, 23일 경기도청에서 임용장을 받고 업무에 돌입했다. 김기병 신임 AI국장은 2009년~2014년 엘지전자 솔루션전략그룹 수석연구원을 거쳐 2016년~2019년 행정안전부 글로벌전자정부과장을 역임했다. 도는 김 신임 국장에 대해 "AWS코리아에서 정부공공사업을 담당하며 AI, 빅데이터, 양자컴퓨팅 등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했다. 경기도 AI국은 인공지능 기반 산업 육성, 디지털 행정 혁신, 인공지능 및 데이터 융합 기획․활용 등 도의 AI정책을 총괄 추진한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판교테크노밸리에 선도적 AI기술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AI시티를 조성하고 북수원테크노밸리를 구축해 AI지식산업벨트를 잇는다고 발표했다. 또 취약계층 대상 안부확인, 건강관리 등 도민 생활 밀착 서비스에도 AI를 도입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형 인공지능: 회와 변화' 비전을 발표, 민선8기 후반기 동안 ▲판교 AI시티 조성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개최 ▲360도 AI 플러스 돌봄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 서비스 제공 ▲AI클러스터 조성 ▲AI지식산업벨트 구축 ▲(가칭)AI 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도는 판교테크노밸리에 AI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해줄 '판교 AI시티'를 조성한다. 수도권에 없는 헬스케어 데이터 등 민감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기술 안심존'을 관련기관과 함께 구축한다. 도는 판교 AI시티에 AI기술개발에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국산 AI반도체 등 인프라와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기업 육성을 위해 AI기술 실증, AI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도내 공공인프라 활용 AI서비스 창출 등을 지원한다. 현재 운영 중인 경기 AI캠퍼스를 활성화해 AI 전문가, 빅테크 기업과 연계한 기업 실무형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생성AI를 활용한 창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한 영상을 상영·시상하는 영화제와 전문 포럼으로 구성, 다음달 25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2024.09.23 13:13방은주

[방은주의 쿼바디스] 창업진흥원장 낙하산 인사 안된다

7개월 정도 공석인 창업진흥원장 인선이 진행중이다.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10일간 접수를 받은 결과, 전직 기관장·교수·기업인 등 20여명이 응모했다. 이중 1차 서류 심사 관문을 통과한 사람들이 오는 24일 2차(발표) 심사를 받는다. 결론적으로 말한다. 정치인 낙하산 인사는 안된다. 기관장 인사를 총괄한다는 용산은 이미 여러 곳에 '낙하산'을 보냈다. 하지만 창업진흥원은 안된다. 창업진흥원은 창업을 촉진하고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설립한 중기부(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000년 4월 사단법인 창업보육협회로 설립인가를 받았고, 2006년 5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라 창업진흥 전담조직에 지정됐다. 이어 2008년 12월 사단법인 창업진흥원으로 개편했고, 2011년 1월 공공기관에 지정됐다. 2020년 12월에는 소재지를 대전광역시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했다. 현재는 공공기관 유형 중 기타공공기관에 속해 있다. 한국경제는 현재 '위기'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일부 제조업만 잘 나가고 있다. 한국경제 한 축인 벤처와 스타트업은 투자 침체로 '그로기' 일보 직전이다. 와중에 중기부는 팁스(TIPS) 지원 중단 운운으로 스타트업들을 더 힘들게 했다. 중기부가 벤처·스타트업 관련 통계를 발표할때마다 강조하는게 있다. 이들의 전체 고용 규모와 매출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벤처기업 총 종사자 수는 80만 8824명으로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74.6만명)보다 6만여 명 더 많다. 국내 최대 고용기업 삼성(27.4만명)보다 2.9배 많은 수치다. 벤처가 국내 최대 고용처인 것이다. 이들 벤처의 총 매출은 211조원이다. 재계 4위 수준이다. 삼성(341조원), 현대차(240조원), SK(224조원)보다 적지만 LG(141조원)보다는 70조원이나 더 많다. 벤처와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로 창업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다. 지난날 한국은 선진국 추격형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아니다. 벤처, 스타트업 같은 인재와 기술 기반의 '선도형 성장'으로 가야 한다.이를 지휘하는 한 축이 창업진흥원장이다. 지난 1월 부임한 오영주 장관은 8개월간 스타트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마련, 발표했다. 외교부 출신답게 글로벌 진출 정책과 지원 행보가 돋보였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한다. 점만 잇달아 찍어서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새 창업진흥원장은 오 장관이 찍은 점점을 이어 서말인 구슬을 잘 꿰어내야 한다. 창업진흥원 내부 문제도 '장난'이 아니다. 그동안 창업진흥원은 보이스피싱 피해,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 초과수당 부정 수령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창업진흥원 예산도 최근 몇 년 새 계속 감소세다. 2023년 사업 본예산은 7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억원 줄었고, 올해 사업 본예산 역시 6904억원으로 전년보다 567억 적었다. 새 창업진흥원장이 내외부적으로 해야 할 일이 첩첩산중이다. 흔히 기관장에 요청되는 덕목이 있다. 크게는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이다. 창진원도 이번에 원장 공모를 내며 6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이 중 ▲창업분야와 관련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하신 분 ▲창업벤처정책 등 창업진흥에 대한 식견이 풍부한 분을 조건으로 제시, 전문성을 강조했다. 리더십 관련해서는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을 보유하신 분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을 가진 분을, 도덕성 관련해서는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보유하신 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지 않는 분을 조건으로 각각 내걸었다. 그렇다. 이 조건에 맞는 전문성과 리더십, 도덕성을 갖춘 사람을 창업진흥원장으로 뽑으면 된다. 시절이 어렵다. 많은 벤처 및 스타트업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도 오랜 기간 저성장궤도에서 허덕이고 있다. 창업진흥원장은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 낙하산 인사는 안된다.

2024.09.23 11:03방은주

포티투마루-펀진, 국방사업 협력 MOU

생성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는 국방 분야 선도기업 펀진(대표 김득화)과 '국방 대화형 지휘판단결심 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포티투마루는 자사의 생성AI 기반 초거대 언어 모델 'LLM42'와 'RAG42' 솔루션을 펀진에 제공하며, 펀진은 이를 바탕으로 국방 및 민간 분야에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구축한다. 특히, 생성AI 기반 '국방 대화형 지휘판단결심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방혁신 4.0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국방 및 민간 분야로 협력 분야를 확장한다. 특히, 포티투마루의 선도적 언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펀진은 '국방 지휘판단결심'과 같은 복잡한 의사결정 시스템에 AI 기반의 강력한 언어모델을 도입하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유연한 국방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대전 계룡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군수 전시 행사인 'KADEX 2024'에 공동 참여하며, 펀진은 '아미타이거 부스트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AI 참모 시스템 '킬웹매칭(KWM)'을 비롯, 양사의 기술을 적용한 선도적 국방AI 기술 및 대화형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펀진 김득화 대표는 “국방 분야 선도 기업인 펀진과 생성형 AI 분야 선도 기업인 포티투마루와의 협력을 통해 국방 AI 기술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방 분야의 AI 기반 지휘판단결심 지원 플랫폼은 차세대 방위 체계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티투마루는 생성AI 스타트업으로 초거대 언어모델 단점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검색증강생성 기술인 RAG42와 인공지능 독해 기술인 MRC42와의 엔지니어링으로 완화,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한 경량화 모델 'LLM42'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기업용 프라이빗(Private) 모드를 지원, 기업 내부 데이터와 민감한 고객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으며, 솔루션 구축과 학습, 서빙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타임지는 'AI 전쟁 연구소'라고 표현하고, 이코노미스트는 안두릴(Anduril)과 팔란티어(Palantir) 같은 'AI 방산기업을 위한 시험장'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국방 분야에서 AI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자주 국방 및 국가 안보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3 09:34방은주

"공공·의료·제조 등 클라우드 전환 사례 한눈에"···KACI, 25일 엘타워서 행사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회장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오는 25일 양재 엘타워 6층(그레이스홀)에서 ''제1회 클라우드 빅 테크(Cloud Big Tech)2024' 행사를 개최한다. Cloud Big Tech 2024'는 최신 AI-클라우드부터 IaaS, PaaS, SaaS, AI, 보안 등 AI 기반 클라우드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대표 기술 컨퍼런스다. 무료 행사다. '빅 테크 인 AI-클라우드(Big Tech in AI-Cloud)'를 주제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구현하는 핵심기술을 포함해 AI 기반 클라우드 전문 정보와 의료, 금융, 제조,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내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공유한다.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협회 홈페이지의 행사 사이트에서 사전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AI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 확대와 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산업 확대를 위한 기회 마련을 하겠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하며 "클라우드 산업 확대와 발전을 위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우수성을 전파하고 견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기조 강연은 KT클라우드 안재석 본부장이 'AICT 시대의 필수인프라: Cloud/DC'를 주제로 하며, 네이버클라우드 유경범 전무가 '클라우드 기반의 AI 활용 전략'을 주제로, 또 AWS 강상백 총괄이 '정부혁신 필수조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AWS 글로벌 모범 사례 및 한국의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이어지는 기술 강연 세션에서는 에스넷시스템, 오픈소스컨설팅, 맨텍솔루션, 세일즈포스, 영림원소프트랩, 나무기술, 클라이온, SK쉴더스, 가온아이가 다양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및 도입 사례와 클라우드 활용 전략 및 최신 보안 정보를 공유한다. 컨퍼런스 참여기업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계획 수립에 따라 행정·공공기관 내 주요 시스템 및 많은 부분을 민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려고 추진 중인 만큼, 핵심기술인 클라우드를 통한 관련 기술이 확대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인식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제1회 Cloud Big Tech 2024'는 AI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및 관련 기술 활용 전략에 관심있는 행정·공공기관, 기업 등 누구든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행사에 관한 상세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사전등록은 오는 2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행사 종료 후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참가기업 외 NHN클라우드, 에티버스, 메가존클라우드, 클로잇, 클루커스, 안랩, 이데아텍 등 다양한 클라우드 대표 기업들이 후원했다.

2024.09.22 11:16방은주

포티투마루, 국방 특화 생성AI 플랫폼 구축

생성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2024 미래국방가교기술개발사업'의 '핵심 무기체계 가동률 향상을 위한 국방기술정보 생성형 AI 시스템' 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21일 밝혔다. 포티투마루는 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국방 CBM+ 센터를 운영중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군수통합정보체계 운영 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인공지능데이터 구축 민간기업 데이터메이커(대표 이에녹)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육군군수사령부를 수요 기관으로 3년간 총 사업비 42억원 규모로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국방혁신 4.0' 일환으로 추진한다. 무기체계 복잡도가 높아짐에 따라 운영 유지비용이 상승하고 군장병 인력 감소에 따른 무기체계의 효율적 운영이 필요하게 되는 등 국방 및 군수 혁신과 급격한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 국방 분야에 맞춤형 AI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지능형 군수 지원 시스템 운영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포티투마루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수통합정보체계 데이터와 관련 법령, 규정, 지침 등에 대한 LLM(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의 RAG(검색증강 생성기술) 및 질의응답(QA) 시스템을 개발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함께 국방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군수 분야 전주기에 최신 생성형 AI 모델(국방 특화 LLM, 멀티모달 RAG)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군수 업무를 효율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걸 지원한다. 이번 사업 연구개발 성과를 3군 전체 환경으로 확장하고 생성형 AI를 예측 유지보수, 보고서 생성과 같은 군 프로세스 개선에 도입하는 등 추가 성과 활용 방안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24.09.22 10:41방은주

세종대 SW중심대학사업단, 사업계획 발표 및 간담회 성료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SW중심대학사업단은 지난 6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SW중심대학 사업계획 발표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대 인공지능융합대학 송형규 학장, SW중심대학 송오영 단장, 사물인터넷혁신융합대학 김재호 단장, 사업참여 교수진 등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 참여학과 및 관계자에게 사업계획 공유를 통해 공감대 형성과 사업성과 창출을 도모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형규 학장 환영사를 시작으로 SW중심대학 전체 사업 방향 소개, 사업 분야별 책임교수 사업 분야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송오영 단장은 “세종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융합대학 신설 및 대양AI센터 인프라의 최대 활용을 통해 혁신적인 교육 제도 및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K-컬처와 SW·AI의 융합을 통해 한국의 K-컬처 산업에 디지털 혁신을 가져오고자 한다”며 “향후 K-컬처와 SW·AI 융합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W·AI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참여학과 교수와 관계자간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사업추진 목표를 밝혔다. 한편, 세종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SW중심대학' 사업의 일반트랙에 재선정돼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총 110억 원을 지원받아 SW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4.09.21 18:43방은주

"아이폰16 안전하게 보호"···화이트스톤, 새 액정보호필름 출시

화이트스톤은 아이폰16 출시에 맞춰 강화유리 적용 신제품 액정보호필름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액정보호필름 'Dome AR'은 98.76%~99.3%에 달하는 반사 방지율을 자랑한다. 회사는 "차원이 다른 AR기능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빛 반사를 최소화, 대낮에도 눈부신 화면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AR기능에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동시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아이폰16 제품 라인 중 ▲아이폰16 AR ▲아이폰16 AR 프라이버시 등 두 옵션을 제공한다. 화이트스톤의 이번 강화유리 적용 액정보호필름 신제품은 ▲아이폰 16 ▲아이폰16 플러스 ▲아이폰16 프로 ▲아이폰 16 프로 맥스 등 아이폰16 전 기종에 맞춘 것으로, 특히 국내 공장에서 자체 제작한 강화유리로 제작, 기존 중국산 수입제품에 비해 품질 경쟁력이 훨씬 우수하다. 또 일반 보호필름에 비해 탁월한 지문 방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존재하는 AR제품 중 최고의 품질을 보장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화이트스톤은 2009년 세계 최초로 고품질 유리 재질의 액정보호 강화유리를 개발, 6개국 국제특허와 SMAPP(삼성 모바일 파트너십) 인증을 받은 한국 기업이다. 미국 아마존에서 연간 1천만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국 AT&T, 일본 NTT도코모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과도 거래,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 받았다.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가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프리미엄 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돔글라스'도 화이트스톤이 만들었다. 또 화이트스톤은 구글과 삼성 파트너사로 Made for google, SMAPP등의 인증을 받았다. 기술 개발에 주력해 액상점착형 제품인 돔글라스를 포함해 Dome UTG(Ultra Thin Glass), AR(Anti-Reflective)를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전체 공정을 인라인(in-line)으로 내재화해 양산 설비를 갖춘 한국 유일한 기업이다. 회사는 "세계적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체와 경쟁하며 한국의 이름을 당당히 알리는 기업"이라며 "프리미엄 제품라인으로 해외시장 중심으로 운영해왔고 현재는 국내 시장 확장을 위해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AR과 프라이버시 보호필름이 각광 받고 있는 시장 상황에 맞춰 아이폰16 출시를 계기로 신제품 DOME AR제품을 출시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옵션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지를 늘렸다"면서 "아이폰16 뿐 아니라 기존 아이폰 제품들의 AR 강화유리필름도 점진적으로 제작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화이트스톤은 국내 공식몰 뿐 아니라 쿠팡, 스마트스토어, 11번가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켓에서 아이폰, 갤럭시 등 기종에 맞는 다양한 액정보호필름을 판매 중이다. 해외 공식몰과 아마존(미국, 일본 등)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2024.09.20 00:08방은주

중기부, 스타트업코리아펀드 8400억 규모 조성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인 '스타트업코리아펀드'가 당초 계획보다 많은 84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19개 민간출자자가 3280억원을, 모태펀드가 2310억원을 출자해 총 8376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초격차 분야 6876억원, 세컨더리 분야 1500억원 규모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대·중견기업, 금융권 등 민간이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이다. 민간 출자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게 모태펀드가 우선손실충당 등 과감한 출자조건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는 올해 출자사업을 도입한 첫 번째 연도임에도 민간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당초 올해 결성 목표액은 5000억원이었으나, 민간 참여가 확대되면서 목표의 1.7배에 해당하는 약 8400억원 규모 벤처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특히, 19개 민간출자자가 3280억원을 출자한 가운데, 이 중 한화토탈에너지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6개 기관은 벤처투자조합에 최초로 출자하며 벤처투자에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이력이 있는 13개 기관 중에서도 9개 기관은 전년('23년)보다 출자금액을 대폭 확대했다. 중기부는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6개 기관이 벤처펀드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민간투자 촉진 효과가 나타났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세계가 주목할만한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면서 “글로벌 투자자, 국내 대기업과 금융권 등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정책을 담은 (가칭)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하반기 내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9 23:32방은주

관심 큰 'DPG 허브' KT 컨소시엄이 구축한다

대기업간 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디지털플랫폼정부 통합플랫폼(일명 DPG허브)' 구축 사업자로 KT가 삼성SDS를 물리쳤다. 19일 산업계와 디지털플랫폼정부(DPG)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DPG허브 조달청 심사 및 평가에서 KT가 가격과 기술 부문에서 모두 경쟁을 한 삼성SDS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업 규모가 약 100억인 이 사업은 오랜만에 시장에 나온 대기업 참여 제한사업일 뿐 아니라 DPG를 상징하는 IT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구축 사업자가 누가 될 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왔다. '긴급 발주' 형식으로 나온 이 사업은 지난 10일 사업참여를 마감했고, 다른 소송 등으로 여력이 없는 LG CNS와 SK C&C는 참여하지 않았다. KT는 사업 계약에 이어 클라이온 등 컨소시엄 기업과 함께 8개월(240일) 안에 시스템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KT 컨소시엄 기업인 클라이온은 DPG허브(API연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의 주사업자이기도 하다. 발주처 계획대로 진행하면 DPG허브는 내년 5월말까지 완성한다. 산업계 관계자는 "개발이 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하고 민간과 공공 시스템과 API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 턴키 방식의 장기간 구축 형식이었던 공공 SW사업 방향성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라면서 "데이터를 새로 만드는게 아니라 기존에 있는 데이터들을 연계하는 사업이여서 사업규모에 비해 그리 어렵지 않은 사업"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산업계 관계자는 "삼성SDS와 KT 모두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ISP한 기업을 컨소시엄으로 내세운 KT가 더 좋은 점수를 받은 듯 하다"고 해석했다. KT 컨소시엄이 구축에 들어갈 이번 'DPG허브'는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가 안전하게 연결 및 융합할 수 있게 지원하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플랫폼이다. 작년 4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디지털 자원등록저장소'를 비롯해 ▲디지털 파이프라인 ▲원스톱간편인증 등의 기능을 탑재해 정부 부처 간, 민간과 공공 간 데이터와 서비스 칸막이를 해소하고 민간 주도의 혁신 서비스 개발에 기여하도록 구현된다. '디지털 자원등록 저장소'는 민간·공공에서 제공하는 API를 쉽게 찾을 수 있게 API를 등록 및 저장, 검색,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 '디지털 파이프라인'은 민간과 공공이 제공하는 API 및 서비스를 유통하는 통로 역할을, '원스톱 간편 인증'은 한 번의 인증 처리 후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통합인증 기능과 민간·공공의 API를 연계할 때 재인증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인증 Key를 통합관리 하는 역할을 한다. DPG위원회에 따르면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기존 전자정부에 비해 데이터, 서비스, 활용 측면에서 다르다. 우선 데이터 측면에서는, 기존 정부가 정부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급하는 것에 초점을 둔 반면,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데이터와 정보의 공급과 수요를 통합적으로 고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 및 활용에 역점을 뒀다. 또 서비스 측면에서는 기존 정부의 경우 정부가 알아서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개발해 제공하는데 반해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정부 주도 방식을 넘어 민관과 협력해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사회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창출에 힘을 기울인다. 활용 측면에서도 기존 정부는 수요자(사용자)의 능력게 크게 의존한 반면,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아이디어가 있는 국민 누구나 쉽게 원하는 데이터와 정보, 서비스에 접근해 활용하고 협력할 수 있게 된다.

2024.09.19 22:54방은주

지란지교소프트 "국내 대표 B2B SaaS 플랫폼 기업 도약"

지란지교소프트는 1994년 1세대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창업 당시 4명으로 시작, 현재 22개 계열사를 거느린 지란지교그룹의 모태 회사로 국내 대표 보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란지교그룹은 사업형 지주사인 지란지교소프트와 투자형 지주사인 지란지교챌린지스를 중심으로 △지란지교시큐리티 △지란지교데이터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구 나인폴더스) 등이 그룹을 이루고 있다. 그룹 전체 매출은 작년 기준 1000억 원, 전체 직원 수는 700명이다. 지란지교소프트만은 작년 매출 144억 원에 영업이익 22억 원을 기록했다. 직원 수는 110여 명이다. 특히 지란지교그룹에는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로 성장한 사람이 12명인데,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가 그 대표적 인물이다. 2012년 영업팀 대리로 지란지교소프트에 합류한 그는 입사 8년(2020년)만에 대표가 돼 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건국대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지란지교소프트가 두번째 회사로 B2B 사업부 영업마케팅팀장, 오피스웨어사업부장을 거치며 실무와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영업통 CEO인 박 대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영업"이라면서 "매월 반복 매출(MRR)이 6억 원쯤인데 1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 박 대표는 여성IT기업인협회(회장 김덕재)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IT여성기업인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일한 여성기업인 단체로 여성기업인들의 경쟁력 강화와 ICT 여성 인재 양성 등을 통해 국내 IT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래는 박 대표와 일문일답. -지란지교소프트는 어떤 회사인가? "보안과 협업을 중심으로 B2B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업이다. 설립은 1994년이다. 대표 제품은 통합 PC 보안 솔루션 '오피스키퍼'와 업무 협업 플랫폼 '오피스넥스트'다. '오피스키퍼'는 2010년 출시한 통합 PC보안 정보유출방지(DLP, Data Loss Prevention) 솔루션이다. PC 보안 제품으론 드물게 고객 수가 1만3000곳에 달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정보보호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보안 관리자 교육과 세미나, 커뮤니티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정보유출방지 솔루션 확산과 올바른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 2월에는 올인원 업무 협업 솔루션 '오피스넥스트'를 선보이며 B2B SaaS 시장에도 진출했다. '오피스넥스트'는 조직도 기반의 메신저, 메일, 문서 작업 및 공유, 일정 관리 등 핵심 업무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 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높여준다. 지란지교소프트는 30년간 축적한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B2B SaaS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했다." -회사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IT 보안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디지털 환경 발전에 따라 정보유출방지, PC 관리 필요성이 커졌고, 이러한 새로운 디지털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개발,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지란지교 그룹 산하로 만들어졌다." -영업팀 대리로 입사해 2020년 4월 대표가 됐다. 대표가 된지 4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 "대표 취임 직후 지란지교소프트를 국내 대표 SaaS 기업으로 성장시키데 집중했다. 조직을 클라우드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했고, 고객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중소기업 대상 보안 서비스인 '오피스키퍼' 매출 중 60%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올렸다. 우리 주력 제품인 '오피스키퍼' 고객 수도 3년 만에 20%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B2B SaaS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인원 협업 플랫폼인 '오피스넥스트'를 시장에 선보였다. 기존 보안 영역을 넘어 신사업 도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대표로 취임한 이후 4년간(2020~2024) 사업 부문의 연평균 성장률이 8% 이상이다. 신사업 확장과 함께 조직도 함께 성장했다. 현재 지란지교소프트 직원 수는 111명이다. 내가 CEO로 취임하기 전보다 22% 늘었다." -주력 제품과 서비스를 말해 달라 "우리 회사의 주력 제품은 통합 PC 보안 솔루션 '오피스키퍼'다. 이 제품은 고객 수가 1만3000곳에 달한다. 이 분야 국내 최다 고객 수다. 매월 나오는 반복 매출(MRR)은 5.6억원이다. 특히 보안 제품으로는 드물게 단일 서비스로 연간 매출 100억 이상을 달성했다. 또 '오피스키퍼'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통합 PC보안 DLP 솔루션으로, 기업의 중요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주요 특징을 보면, 첫째, 강력한 통합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정보유출방지(DLP)를 비롯해 △민감정보관리 △웹·소프트웨어 차단 △출력물 보안 △문서 백업 △PC 취약점 점검 △IT 자산관리 등 7가지 핵심 보안 기능을 단일 에이전트로 제공, 기업의 중요 데이터를 전방위적으로 보호한다. 둘째, 클라우드 기반의 효율적인 관리 및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클라우드 기반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모든 PC를 중앙에서 효율적으로 관리, IT 관리자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셋째, 멀티 OS 지원이다. 윈도(Windows) 뿐 아니라 맥OS(macOS)도 지원, 다양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기업 환경에서 일관된 보안 정책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맥OS를 사용하는 회사의 니즈를 충족, 윈도와 맥OS 모두 정보 유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넷째, '오피스키퍼' 고객을 위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전문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변화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전문 고객 지원 팀이 고객사의 보안 운영을 지원한다. 또 보안 세미나와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담당자 교육을 실시하며, 고객사의 보안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특장점들을 바탕으로 '오피스키퍼'는 기업의 정보 보안과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국내 DLP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오피스 키퍼'의 국내 시장 현황은 어떤가? "2023년 대한민국 보안 시장은 약 7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 환경이 확산하면서 정보보호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데이터 유출 방지(DLP) 솔루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규모를 떠나 내부 데이터 보호와 규제 준수를 위해 DLP 도입을 원하는 기업이 계속 증가세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오피스키퍼'는 어느 위치에 있나. 또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나 "오피스키퍼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DLP 솔루션이다. 보안 인식이 낮거나 내부에 보안 담당자가 없거나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보안 세미나와 담당자 교육 등을 통해 고객사의 보안 인식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로 함께 성장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피스키퍼'는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관리와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 -다음달 출시하는 '오피스키퍼 5.0'은 어떤 제품인가? "오피스키퍼는 다양한 산업군의 중소기업을 세심히 지원하면서 DLP 보안 업계에서 국내 최대인 1만30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다음달에는 중소기업의 니즈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 기능을 한층 개선(업그레이드)한 제품인 '오피스키퍼 5.0'을 선보인다. 지난 10여년간 '오피스키퍼'를 서비스하며 만난 중소기업 고객의 공통 고민은 보안이 중요한 걸 알지만, 비용 투자나 전문가를 따로 두기엔 부담이 된다는 거였다. 앞으로 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보안은 필수 영역이 될 것인데, 중소기업의 이런 비용 부담과, 내부 담당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겠다는 목적으로 '오피스키퍼 5.0'을 개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피스키퍼 5.0'은 기업의 보안 강화는 물론 더욱 직관적이고 개선한 관리자 인터페이스를 구현, 내부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PC 취약점 점검 항목과 민감정보 검사 기능 강화, 또 사용자별 더욱 정확한 로그 기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해지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더불어, AI기술을 적용해 관리자가 현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모니터링 과 관리 기능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손쉽게 우리 솔루션을 도입, 보안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은 높이는 보안 솔루션으로 진화했다." -이번달 상용 버전의 '오피스 넥스트'도 출시하는데, 어떤 특징이 있나 "AI를 적용해 업무생산성을 높인 올인원 협업 플랫폼이 '오피스 넥스트'다. 앞서 올 2월 베타 버전을 내놨고, 그동안 고객 반응을 수용해 기능을 개선, 이번달 상용 버전을 출시한다. 우리 회사로서는 시장을 B2B SaaS로 확대하는 의미도 있다. '오피스넥스트'는 AI 기능을 활용해 메일, 문서 작성 및 편집을 이전보다 훨씬 쉽게 해준다.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스마트워크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50인 미만의 '보통 기업'을 메인 타깃으로 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협업 도구와 생산성 향상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보유하고 있는 인증과 특허는? "오피스키퍼는 정보유출방지 관련 특허와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공통평가기준(CC ·Common Criteria) 인증을 획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작년에는 국내 DLP 솔루션 최초로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도 획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CSAP는 공공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오피스키퍼'는 13개 분야 79개 통제 항목을 모두 통과, SaaS 표준 등급 인증을 받았다. 현재 제공 중인 주요 서비스에 대해 GS(Good Software)인증도 획득했다. 앞으로도 GS 인증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철저히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미래 전략 방향 중 하나로 '글로벌'을 선정했다. 이미 일본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계열사들과 협력해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로 확장하는 'Japan to Global' 전략으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어떤 기업문화를 갖고 있나 "지란지교소프트는 '좋은 사람, 좋은 SW'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학습과 개발 기회를 제공하며,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젊고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신뢰'와 '협업'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지향하며, 직원들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작년에 판교 제2테크노벨리 신사옥으로 이전했는데, 로비 1층에 직원들을 위한 농구코트를 만들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계열사별 농구 동호회를 개최, 정기적으로 시합을 열기도 하고 직원 대상으로 농구 선수와 함께 하는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영업통 CEO로 유명하다. 어떻게 세일즈에 발 담게 됐나 "지란지교소프트가 두번째 회사다. 첫번째 회사 입사를 대학 선배가 추천했고, 또 그 선배가 영업을 권했다. 사람들을 잘 설득할 것 같다면서. 사실 대학 다닐때는 딱히 뭘 하고 싶은 게 없었다. 막상 해보니 세일즈가 적성에 맞았다. 당시만해도 IT쪽에서 세일즈를 하는 여성이 드물었다. 고객사 키맨을 만나 호감을 얻고 내 제품을 소개하고 계약하고 잘쓰는 과정을 보는게 좋았다. 성취감도 있었고. 물론 어려움도 많았다(웃음)." -영업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거다. 처음 영업을 시작할때 그랬다. 나에게 돈을 벌어다 줄 사람이라기 보다, 어떤 문제를 갖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해결해 줄까를 먼저 생각했다. 고객의 문제에 공감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가를 같이 고민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어떤 중장기 비전을 갖고 있나 "10년 내 지란지교를 국내 대표 B2B SaaS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집중하겠다. 현재 매월 반복 매출이 6억원쯤 된다. 이를 100억원으로 늘리고 싶다. 기술에 지속 투자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잇달아 개발해 내놓을 생각이다. 이번 달 선보이는 협업 플랫폼과 다음달 출시하는 제품이 이의 일환이다. 아직 업무환경을 디지털로 전환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좋은 '디지털 전환 조력자'가 될 거다. 최근 지란지교그룹이 설립 30주년을 맞아▲AI 기술 혁신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그룹 공동의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도 여기에 발맞춰 게속 성장하며 그룹 발전에 기여하겠다." -IT 여성기업인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협회 활동은 작년말부터 했고, 올해부터 이사로 일하고 있다. 선배 여성 경영인들과 이야기 하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회사 대표와 엄마, 이 두 역할의 밸런스를 어떻게 유지 할 지, 또 선배들은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 지를 들으며 큰 도움이 됐다. 문제없는 회사가 없다. 회사 대표로 내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있는데, 이를 협회 선배들은 이미 겪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들으며 위로를 받곤 한다."

2024.09.19 18:13방은주

알체라, TTA '초거대AI 학습용 데이터의미 정확성 검사' 수주

비전AI 전문 테크기업 알체라(대표 황영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손승현)가 추진하는 '초거대 AI 학습용 데이터 의미적 정확성 검사 용역' 사업의 검사 주관사로 4년 연속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거대 AI 학습용 데이터의 품질 검증을 통해 국내 AI기술 기업들이 양질의 AI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며, 국내 시장 활성화와 AI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초거대 언어 모델(LLM)과 대형 멀티모달 모델(LMM)에 필요한 데이터, 그리고 합성 데이터까지 AI에 필요한 전방위 데이터를 지원한다. 알체라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AI 학습용 데이터 품질검사에서 '의미적 정확성 검사' 수행률 100%를 달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총 63종의 데이터 유형과 10개 산업 분야의 데이터를 단독 주관사로 참여해 검사를 진행한다. '의미적 정확성 검사'는 데이터의 면밀한 분석과 일관된 원칙 그리고 기술 전문성이 요구된다. 실제로 알체라는 데이터 간 관계성을 바탕으로 데이터 품질의 명확한 기준을 적용해 기업들이 AI모델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데이터 검사를 수행한다. 특히 올해는 초거대 AI 시장 변화에 맞춰 LLM, LMM, 합성 등 다양한 데이터 형태를 검사하며, 각 산업 분야 학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진행한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알체라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기업들의 결과물을 검증하는 수행 기업으로 AI데이터 구축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알체라는 AI 솔루션 기술력과 AI데이터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9 10:09방은주

중기부 새 기조실장에 이대희···"중기 도약 전략 등 수립"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9일자로 기획조정실장 전보 인사 등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신임 기획조정실장에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이 전보됐다.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달 30일 변태섭 당시 실장이 퇴직, 공석이였다. 이대희(54세)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영국 버밍엄대(경영학 석사)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37회로 1994년 공직에 입문했다. 2022년 7월, 소상공인정책실장으로 임명된 후 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 회복 지원과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의 성과를 보였다. 작년 8월, 중소기업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중소기업 중장기 발전방향인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정책 방향을 마련했다. 중기부는 신임 이 실장이 “현장을 잘 아는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그만큼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중기부 조직 관리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임 중소기업정책실장은 다음달 중 임명할 계획이다. 이날 신임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에는 강기성(47세, 기술고시 37회) 창업정책과장이 승진, 임용됐다.

2024.09.18 13:52방은주

하정우 "소버린AI가 국뽕?···네이버 어젠다 아닌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

소버린 AI(Sovereign AI)가 세계적 화두로 떠올랐다. 소버린 AI는 각 국가가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그 국가나 지역의 제도, 문화, 역사, 가치관을 정확히 이해하는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걸 말한다. 소버린(sovereign)은 '자주적인' '주권이 있는' 이라는 뜻이다. 소버린 AI는 아무나 가질 수 없다.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를 보유한 데이터 센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망, 데이터 수급,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을 갖춰야 한다. 막대한 돈과 데이터, 기술, 인프라가 필요한 것이다. 실제 세계적으로 소버린AI를 갖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몇 곳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가 가장 강력히 소버린AI를 주창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강조하는 소버린AI에 대해 '국뽕'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낸다. 네이버가 소버린AI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이버클라우드 소속 하정우 네이버퓨처 AI센터장(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겸임)을 최근 만나 이에 대한 답을 들어봤다. 서울대서 컴퓨터공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하 센터장은 작년과 올해 외부 AI강연을 800~900회한 'AI전도사'이기도 하다. 네이버에서 여러 AI 주요 보직을 거쳤고, 그동안 쓴 논문이 50편이 넘는다. 인터뷰는 네이버가 입주한 판교 테크1 건물에서 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소버린AI가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라면서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대표 AI기업 3~4곳에 GPU 5천장을 몰아줘야 한다"면서 "이렇게 지원받은 기업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가 국력을 가르는 요소기술로 부상했는데 AI 특성상 기업만으로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기 버거우니 캐나다와 일본처럼 정부가 직접 기업의 AI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도체는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동진 의원이 최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반도체에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제기하는 등 국회와 일각에서 정부가 반도체에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AI도 반도체같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하 센터장 생각이다. 또 하 센터장은 작년보다 시기가 늦어졌지만 네이버 연례 컨퍼런스인 '단(DAN)'이 올해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작년 'DAN'에서 자사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바 있다. 인텔 과의 반도체 공동 개발에 대해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래는 하 센터장과 일문일답. -전세계가 AI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히 경쟁하고 있다. 이전에는 SW가 세상을 삼켰는데, 지금은 AI가 그 SW를 삼키고 있다. 우리 정부도 몇 년 전 AI 3대 강국을 비전으로 제시했고, 조만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AI위원회도 발족한다. 하 센터장이 대통령이나 과기정통부 장관처럼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AI강국 코리아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하겠는가? "세 가지를 하고 싶다. 첫째는 정부가 GPU를 1만장 정도 구매해 국가대표 AI기업 3~4곳에 5천장을 주고, 나머지 5천장은 대학과 연구실, 스타트업에 주겠다. GPU 1만개 정도면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다. GPU를 무료로 달라는게 아니다. 저렴하게 사용하게 해달라는 거다. 둘째, 이렇게 지원 받은 기업들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한 소버린AI를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 국가대표 AI기업들에게 일종의 '숙제'를 주는 거다. 그러면 국내 대학과 연구소, 모든 스타트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AI기술은 계속 쏟아져 나온다. 지금 우리나라 AI 생태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미국 메타의 오픈소스 모델인 '라마'를 사용해 한국어 데이터로 파인트닝(세부학습)해도 서비스 품질(퀄리티)이 안나온다는 거다. 애당초 프리 트레이닝(사전학습)할 때 한국어 데이터가 적어 그런거다. 프리 트레이닝 할 때 한국어 데이터가 부족하다보니 리더보드(순위 평가표)에 숫자는 나오지만 외국 유명 오픈소스 모델을 가져와 뭘 만들어도 쓸 만한 게 안 나온다. 국가대표 AI기업의 오픈소스 공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셋째, 이렇게 오픈한 소스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등 우리 기업이 '아랍어 중심 LLM' '인도네시아 중심 LLM' 등 각국에 맞는 소버린AI를 만들어 수출하면 된다. 소버린AI가 한국을 먹여살리는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정부가 국가대표 AI 기업 3~4곳에 GPU 5천개를 몰아준다고? 우리나라 환경에서 이게 가능할까? 시민단체 등에서 반대하지 않을까? 네이버 등 대기업에만 유리한 거 아닌가? "네이버가 아니여도 된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뽑으면 된다. 잘하는 스타트업이 들어올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지원한 GPU는 정부 자산이다. 기업이 갖는게 아니다. 단지 기업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거다. AI가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 될 수 있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 -외국에 이런 사례가 있나? "캐나다,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가 이렇게 한다. 캐나다는 2조원 상당 컴퓨팅 인프라를 구매해 자국 기업에 지원한다고 올 4월 발표했다. 프랑스는 정부가 AI에 총 9조원을 투자했고, 이중 상당액이 프랑스판 소버린AI를 만드는 스타트업 '미스트랄'에게 돌아갔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정부가 현금으로 소프트뱅크에 4500억원을 꽂아줬다. 이탈리아 정부도 아이지니어스라는 기업을 키워 소버린 AI를 만들었다. 독일도 소버린AI 기업이 있다. 작년 12월 EU가 규제를 담은 AI 법안을 통과시킬 때 반대했던 나라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다. 모두 소버린AI를 갖고 있는 나라다. 믿고 있는 게 있어 반대했던 거다. 정부가 음으로 양으로 열심히 지원해 쓸만한 국가대표 AI 기업을 만들어 놓으니 자신감 있게 규제에 반대를 한 거다. 이처럼 다른 선진국도 정부가 움직인다.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우리보다 더 잘해서 잘 나가겠나?" -하 센터장이 강조하는 소버린AI가 네이버의 '국뽕'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혀 아니다. 소버린AI를 데이터 주권처럼 배타적인 개념으로 잘못 이해한 사람들이 국뽕이라는 말을 한다. 소버린AI는 그 나라의 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하는 AI를 말한다. 챗GPT나 구글 재미나이가 네이버보다 못하나? 그렇다. 한국 문화에 대한 디테일한 건 우리보다 못한다. 멀티 모델로 가면서 이게 더 심해졌다. 지금은 수정했지만, 예전에 챗GPT가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바다(Japan of sea)라고 하지 않았나. 이중섭 화가가 그린 그림 '소'도 마찬가지다. 서구 지식에 기반한 엉뚱한 답을 내놓는다. 또 백제 시대 금동화로에 대한 설명도 마찬가지다. 틀린 답을 내놓는다. 이런 잘못된 정보로 우리 아이들이 배우면 어떻게 되겠나. 잘못된 역사 정보는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불법이지만 미국은 마리화나가 지역에 따라 자율이다.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빅테크 기업의 AI는 북미 (데이터) 중심으로 셋업이 돼 있다. 문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안맞는 부분이 많다. 이런 고민은 우리나라만 하는 게 아니다.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심지어 유럽도 그렇다. 프랑스가 왜 자체 AI를 만들었겠나. 프랑스 문화와 안 맞는 것들을 빅테크 AI가 제시하니 그렇다. 모든 나라는 자국을 잘 이해하는 소버린 AI를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만들기는 쉽지 않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정도만 갖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만들 역량이 안돼 신뢰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소버린AI를 만들 기술은 되지만 돈만 받고 기술 전수를 안한다. 기술 종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무서운 거다.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 네이버 포지션은 헤게모니를 갖자는게 아니다. 해외에 가서 공동 개발과 공동 투자, 공동 운영, 그리고 기술 전수까지 고려하고 있다. 신뢰를 주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소버린AI는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다. 정부 어젠다가 돼야한다. 정부가 깃발을 들고, 소버린AI를 갖고 있으니, 기업들을 모아 동시다발적으로 중동도 가고 인도네시아도 가고 해야 한다. 어느 나라는 어느 기업이 맡고, 어느 나라는 어느 기업이 맡고, 이런 정책을 정부가 펼쳐야 한다." -우리나라 산업계의 AI경쟁력은 어떻다고 보나? "생성AI만 보면 미국, 중국 빼고 한국이 가장 잘한다. AI는 모델만 중요한 게 아니다. 그 밑에 있는 반도체부터 시작해 AI, 클라우드, 그리고 AI 모델 운영을 하고 배포하고 이 걸로 서비스를 만들고하는 전체 밸류체인이 필요하다. 이런 밸류체인을 다 갖고 있는 나라가 적다. 미국과 중국, 한국밖에 없다. 물론 미국이 압도적으로 잘하고, 중국은 미국만큼 잘한다. 한국 등 나머지 나라들은 저만치 떨어져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대만, 싱가포르 이런 나라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전체 밸류체인을 다 갖춘 곳은, 자국 클라우드를 갖고 있는 나라도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정도다. 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기업만 잘해선 안된다. AI가 국력인 시대다. 선진국은 AI를 안보 어젠다로 보고 있다." -아카데미(학계) 경쟁력은 어떤가? "AI는 논문 게재보다 컨퍼런스 발표가 더 중요하다. 기술 발전이 빠르기 때문이다. 컨퍼런스 기준으로 보면 국내 AI학계의 경쟁력은 컴퓨터 비전 경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머신러닝은 7위쯤 한다. 이래저래 평균 5~6위쯤 되는 것 같다. GDP 순위보다 높다. 이건 건수 기준이고, 인용수나 바이럴 등 임팩트 기준으로 보면 건수 대비 더 아쉽다. 질적으로 아쉬운 건, 우리나라는 될 만한 논문 중심으로 논문을 쓰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제 평가도, 교수 승진도 건수를 중요시하다 보니 그렇다. 건수가 줄더라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논문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이런 구조가 아니다." -AI분야는 SCI 논문을 안쓴다고? "그렇다. 기술 발전이 빠르기 때문이다. SCI는 제출하고 최종 승인되는 데 2년 정도 걸린다. AI 바닥에서 2년이면 세상이 다 바뀌는 시간으로, 현재 쓴 논문이 쓸모가 없어진다. 컨퍼런스는 그렇지 않다. 반응을 알 수 있는 타임이 빠르다보니 SCI보다 컨퍼런스 발표를 더 선호한다." -네이버가 작년 이맘(8월말) 때 '단(DAN) 23'을 개최, 클로바X를 공개했다. 올해는 DAN 행사를 안하나? "올해도 한다.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내로 할 거다(웃음)" -작년 DAN 행사에서 발표한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바X'가 챗GPT 등 빅테크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어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했는데 왜 그런가? "AI 성능을 좌우하는 GPU 숫자에서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들과 상대가 안된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그만큼 GPU를 많이 써야하는데 그렇게 못한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모델을 가지고 있어도 전 국민 대상 서비스를 하려면 GPU를 훨씬 더 많이 써야하고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빅테크들과 규모의 차이가 있다." -AI가 글로벌 빅테크간 쩐의 전쟁이 됐다.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포지셔닝에 어려움이 많다. 네이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당연히 전면전을 하면 안된다. 네이버도 지금까지 전면전으로 대응한 건 아니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다. 기술은 어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거고, 이 기능이 서비스로 이어져야 한다. 기술 우월성이 100% 서비스 우월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랬다면 일본 소니나 미국 제록스가 전 세계를 지배했어야 한다.(웃음) 기술은 기능이 되고 이 기능을 서비스화하는 건 경험을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한다. 구글이 성공한 서비스가 있나? 구글은 인수한 것 밖에 없다. 그만큼 서비스는 성공하기 힘들다. 네이버는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이 매우 많다. 특히 엔드유저(소비자)를 갖고 있다. 플랫폼으로서 유리한 부분은, 데이터 축적하는 부분도 있지만 최종 사용자들이 매일매일 쓰는 성공적인 서비스들을 갖고 있다는 거다. 이들 서비스 밑단에 AI를 붙일 수 있는 체계가 이미 만들어져 있다.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이런 경험은 대단한 거다. 이 안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할 수는 가능성이 네이버가 오픈 AI보다 훨씬 높다. 오픈AI가 오죽하면 애플에 돈 한 푼 안 받고 챗GPT를 연동해줬겠나. 물론 기술 격차는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어떤 페인포인트를 해결해주는 기능과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 부분이 네이버가 오픈AI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첫번째고 두번째는 우리는 스마트 패스트 팔로우를 추구한다. 퍼스트 무버는 10번 시도하면 9번은 실패한다. 예산이 10배는 더 들어간다. 네이버가 기술 격차를 6개월에서 1년 정도 계속 유지하며 따라간다면, 이 정도 투자 갭으로 어느 정도 경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세 번째는 아까 말한 소버린AI 기회다. 아무리해도 국내 시장은 국내 GDP 성장률 수준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해외로 나가야 한다. 중동과 아세안 국가에 소버린AI를 수출해야 한다. 당연히 그 나라와 공생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도 그렇고, 우리랑 같이 진출하는 기업도 그렇고 훨씬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네이버는 이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와 이렇게 중동 진출을 하고 있다." -소버린AI 수출지역으로 네이버는 사우디 말고 어느 나라를 보고 있나? "사우디 다음 지역은 필리핀이다. 필리핀이랑 MOU를 맺었다. 현재 우리랑 같이 하자고 연락오는 나라들이 부지기수다. 유럽도 있다. 최근엔 스페인 차관도 만났다. 네이버가 혼자 못한다. 어떤 나라는 LG가 가고, 어떤 나라는 SK가 가고, 어떤 나라는 카카오가 가고 이렇게 해야 한다. 정부가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쓸만한 국산 AI반도체가 나오면 반도체도 국산을 쓰면 된다. 이런 큰 그림을 정부가 그려 추진했으면 좋겠다. 네이버는 제일 앞장서 달릴 의지가 있다." -네이버 등 대기업은 그렇고다 치고 국내 스타트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쩐의 전쟁인 글로벌 빅테크간 경쟁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해야 할까? "대기업과 한팀으로, 원팀으로 움직이면 된다.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산업에 확산하는 건 스타트업이 하면 된다. 교육, 법률, 의료, 제조 등 경험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필요하다. 오픈소스로 나온 것을 가지고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사실 오픈AI 때문에 기술 스타트업들은 리스크 있기는 하다. 오픈AI가 뭐 하나를 만드는 순간 그 기술만 갖고 있는 기업들은 주르르륵 사라지지 않나. 오픈AI보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B2C하는 기업의 경우 더더욱 엔드유저, 최종 사용자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형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AI 모델이 어떻게 바뀌든 상관없이, 기술 보다는 기능과 서비스로 차별화하는, 그러면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계속 축적할 수 있는, 이런 필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기능보다는 사용자들의 페인포인트와 사용자들이 훨씬 더 쓰기 쉽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의 UX적인 고민들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소버린AI를 언급하면서 AI에 의한 신제국주의라는 말을 썼다 "그렇다. 19세기 20세기 제국주의때와 지금이 같다고 본다. 제국주의때는 몇몇 강대국이 무기를 들고 시장과 자본을 개척하기 위해 식민지를 만들었다. 식민지에서 물건을 만들어 시장 관점에서 팔아 먹으며 영토를 확장했다. 지금의 AI도 그렇다. AI가 사실상 모든 산업에 영향을 주는 기술이다 보니, AI를 먼저 잘 만든 다음 개도국에 가서 그 나라의 AI 인프라부터 시작해 다른 산업 기반으로 영향력을 미친다. AI를 앞세워 다른 나라의 디지털 영토를 먹어가는 거다. AI에 의한 신제국주의다." -외부 강연이 많은 국내의 대표적 AI전도사다. 외부 강연을 그동안 얼마나 했나? "작년과 올해 총 800~900회 했다. 하루에 한 번 이상했다(웃음). 올해 강연하면서 느낀 것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AI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고 현실화됐다는 거다. 네이버를 비롯해 기업 매출도 실제 나오고 있다. 이제 큰 환상에서 벗어나, 이런 얘기들이 AI 거품론과 함께 나오고 있는데, 사실 거품론이 나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현실적인 부분들을 함께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현실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강연을 많이 다니면 논문은 언제 읽고 쓰나? 올해 쓴 논문은? "실제 작년보다 많이 줄었다(웃음). 작년에는 12편을 썼다. 올해는 연초 2개, 그리고 조만간 발표할 1개 등 3편 정도 썼다. 다음번 나올 논문은 오디오(음성) LLM에 관한 거다. 오는 12월초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뉴립스(NeurIPS)' 학회에서 발표한다. 뉴립스가 열리는 시기에 세계적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을 한다고 하더라. 이 때문에 숙소 잡는게 장난이 아니다. 벌써부터 난리다. 그동안 학회에 참석을 잘 못했다. 오랜만에 '2024 뉴립스' 학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달 국가AI위원회가 발족한다. 어떤 기대를 갖고 있나 "AI기술이 급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AI강국이 되는데 필요한 중장기 전략을 잘 세워줬으면 좋겠다. 미국은 2020년에 유명 기업인 에릭 슈미트가 의장을 맡아 800쪽 분량의 역대급 AI 리포트를 만들었다. 이 보고서를 근간으로 현재 미국 AI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도 이 정도의 보고서가 나왔으면 좋겠다. AI가 쩐의 전쟁이 되면서 연구 중심이 학계에서 산업계로 넘어왔다. 아무래도 산업계를 잘 아는 분이 리딩했으면 좋겠다." -AI투자가 침체기다. 이와 더불어 '제 3의 AI 겨울' 이야기도 나온다 "완전 반대다. 세번째 AI겨울은 안온다고 생각한다. 이전 겨울과 달리 지금은 AI기업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다. 오픈AI만 해도 올해 4~5조원 정도 매출을 올린다고 한다. 원가가 비싸 문제인데, 이 부분은 AI 반도체와 경량화 기술로 해결할 거다. 킬러 애플리케이션 문제도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 챗PT가 발표된 지 1년 10개월 밖에 안됐다. 검색이 수익을 만드는데 얼마 걸린 지 아나? 무려 15년이나 걸렸다. 전기 역시 대중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겨울은 안오고 가을 비슷한게 올 지도 모르겠다. AI겨울은 안 온다. AI는 메타버스나 블록체인과 트랙이 전혀 다르다." -오픈AI는 올해 매출이 4조~5조 된다는데, 네이버의 AI 매출은 어떤가? "나도 모른다. CFO 조직이 아니지 않나. B2B에서 삼성전자가 우리 꺼 쓰는 등 돈이 계속 따박따박 들어오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에 포함해 분기별로 발표하는데 괜찮은 수준으로 알고 있다." -AGI(범용인공지능)에 대한 논쟁도 많다. 하 소장이 보는 AGI는 어떤건가? "내가 생각하는 AGI는 스스로 문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주위 환경과 인터랙션해 데이터를 축적해 스스로 문제가 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문제를 정량적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플래닝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절차 플래닝이 성공적으로 돌아갔는지 아닌지를 평가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평가를 하기 위한 정량평가 지표도 스스로 선택하거나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 점수를 보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도 보완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이 정도 되면 AGI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AGI는 언제쯤 나올까? "요원하다고 본다. 10년 내에는 안 나온다." -트랜스포머 같은 기술이 나오면 AI가 또한번 퀀텀 점프 하지 않을까? 한국은 왜 트랜스포머 같은 기술을 못만들까? "트랜스포머 같은 걸 반드시 한국에서 만들어야 하나? 사실 트랜스포머가 대박이 터진 건 벌트(BERT, 구글이 개발한 자연어처리 모델)부터라고 봐야한다. 또 벌트 앞에 어텐션이 있었다. 트랜스포머는 핵심 메커니즘은 셀프 어텐션이다. 그런데 이 어텐션을 만든 사람이 한국계 뉴욕대 교수인 조경현 박사다. 조경현 교수가 세계 최초로 어텐션을 만들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반드시 세계 최초 기술을 먼저 만들어야 하나?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AI는 기술만 있는게 아니다. 기능이 있고 서비스가 있고 비즈니스가 있다. 기술 엣지 못지않게 서비스 엣지와 비즈니스적인 성공이 중요하다. GPT라고 해봐야 트랜스포머 층을 많이 쌓은 것에 불과하다. 미친 듯이 돈 들여 모델 엄청 크게 키우고 데이터를 엄청 많이 때려 박은게 챗GPT다. 이걸 혁신이라고 한 거다. 기술관점에서 우리나라에서 혁신이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이런 큰 기술 흐름 속에서 서비스적인 성공 사례를 어떻게 만들 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삼성전자와의 반도체 협력은 잘 되나? "노코멘트다. 그건 삼성에 물어야 한다(웃음)." -인텔과의 협력은 어떤가? "작년에 우리 회사 이동수 박사가 팻 갤싱어 인텔 CEO를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한 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모든 AI기업 고민이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는 거다. 인텔 고민은 CPU 영광이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헤게모니를 놓쳤고, AI시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취한 액션이 2019년에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랩스를 인수한 거다. AI가속 칩을 만드는 기업이다. GPU도 일종의 AI 가속 칩이다. 인텔이 만든 '가우디' 칩 역시 AI가속기다. 사실 하드웨어(HW) 스펙만 보면 '가우디2'가 엔비디아 A100이랑 비슷하거나 좀 더 낫다. 문제는, 사람들이 쓸 소프트웨어 인프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거다. 그래서 인텔 입장에서는 SW 스펙을 보완할 파트너사가 필요한데, 파트너사가 되려면 AI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LLM(대규모언어모델)이나 생성AI를 잘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여기에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서비스를 운영해 본 기업이여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오픈 AI 정도다. 그런데 이들은 다 자체 칩을 갖고 있다. 인텔의 적이나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자체 칩이 없다. 그래서 인텔이 먼저 연락을 했고, 협력을 하게 된 거다. '가우디'를 전세계 AI 엔지니어들 혹은 연구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잘 쓰게 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같이 만들자는게 협력 포인트다. 이걸 네이버 혼자만 하는게 아니다. KAIST, 서울대, 포스텍에 있는 연구실 약 20곳과 스퀴즈비치라고 하는 AI 경량화 칩 스타트업이 함께 한다. 공동 성과물은 다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엔비디아 쿠다(CUDA)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쿠다가 굉장히 오랜 역사가 있는 스펙이지만, 쿠다 자체보다 외부 컨트리뷰터들이 오픈소스로 쿠다를 얹어서 만드는 소프트웨어들이 훨씬 더 많다. 생성AI 서비스를 하기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vLLM도 마찬가지다. 엔비디아가 한 게 아니다. 외부 생태계에서 만든 거다. 쿠다도 GPU 버전이 올라갈 때마다 상당히 많이 바뀐다. 또 쿠다 SW가 안정적이냐?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인텔과 우리가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본다." -현재 내부 평가는 어떤가? 어느 정도 성과를? "지금 테스트 하고 있는게, vLLM을 인텔 '가우디 2'에서 원활히 최적화해 돌아가게 하고 이걸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거다. 이 작업을 연말까지 마치려 한다." -네이버가 주창하는 소버린AI를 세계적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전 세계 어젠다'로 할 의향은 없나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등이 소버린AI를 말했고, 나도 세계 정상들이 참석해 올 5월 열린 '서울 AI 서밋'서 소버린AI를 강조, 당시 소버린AI가 화두가 된 적이 있다. 여기에 세계적 컴퓨팅 조사기관 가트너가 최근 하이프 사이클에서 소버린AI를 넣어 괌심있게 보기 시작했다. 내가 만난 여러 글로벌 컨설팅 그룹들도 모두 소버린AI를 다루기 시작했다. 네이버가 안해도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화두가 될 것 같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 경험을 통해 생성AI가 퍼져나가면 소버린AI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버린AI는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이다." -소버린AI 대신 포용을 뜻하는 인클루시브(inclusive) AI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소버린 AI의 소버린이 주는 단어의 폐쇄성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소버린 AI라는 말 대신 '인클루시브 AI'라는 말을 한다. 소버린 AI를 각 나라가 확보한다는 건 세계의 AI가 다양성을 유지한다는 거다. 그래서 소버린AI 대신 인클루시브AI가 더 나은 용어인 것 같다. 얼마전 미국 고위 관료를 만나 이야기 했는데, 이 사람도 소버린AI보다 인클루시브AI가 더 적확한 표현인 것 같다고 말하더라." -정부가 올해 AI안전연구소를 만든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AI안전연구소에서 제일 중요한 건 소장부터 빨리 뽑는거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를 시작해 성공하려면 외부에서 데리고 온 사람에게 인사 등 전권을 위임한다. AI안전연구소도 이렇게 해야 한다. 진짜 훌륭한 분을 모셔 전권을 줘야 한다. 예산을 얼만큼 확보했으니, 당신이 원하는데로 조직을 세팅하라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조직을 다 짜놓은 후 들어오라고 하면 선수들은 안 간다." ◆ 하정우 네이버퓨처 AI센터장은... ▲학력 -서울대학교컴퓨터공학부공학사(2004.2) -서울대학교전기컴퓨터공학부공학박사(인공지능)(2015.2) (Thesis: Deep HyperNetworks for Learning from Non-stationary Multimodal Data, 지도교수: 장병탁 ▲사내 경력 -2024. 1~현재/NAVERFuture AI Center 센터장 (팀네이버AI안전총괄) -2023. 4~현재/NAVERCloud AI Innovation 센터장 (팀네이버 AI선행연구및글로벌 AI 생태계전략총괄) -2020.11~현재/NAVER HyperCLOVA X 선행연구부분리딩 -2023. 1~2023.3/NAVER Cloud AI Lab 연구소장 -2020.10~2022.12/NAVER AI Lab 연구소장 -2020. 3~2020.10/ NAVER CLOVA AI Research 책임리더(임원) -2017. 1~2020. 2/NAVER CLOVA AI Research 리더 -2015. 3~2016.12/NAVER Labs 책임연구 ▲대외활동 및 외부 경력 2024. 9- 현재 국가보안기술연구소경영자문위원 2024. 7- 현재 국무조정실규제심판부민간위원 2024. 5- 현재 NH농협중앙회디지털전략자문위원 2024. 5- 현재 코스콤경영자문위원 2024. 5- 현재 국방부정책자문위원회정보화분과자문위원 2024. 4- 현재 Korail 경영자문위원 2024. 3- 현재 사)과실연AI미래포럼공동의장및AI정책연구소장 2024. 2- 현재 과기정통부글로벌AI규범자문위원 2024. 2- 현재 UNAIAdvisory Body Tech Expert Panel 2024. 1- 현재 사)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공동대표 2024. 1- 현재 한국공학한림원컴퓨팅분과정회원 2023. 9- 2023. 12 홍콩과기대HKUSTGZ)겸임교수 2023. 7- 2023.12 법무부 KICS 자문위원 2023. 5- 현재 금융감독원금융감독자문위원회금융IT분과자문위원 2023. 4- 현재 과학기술자문위원회산하국가전략기술특별위원회민간위원 2022. 9- 2024.8 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AIData분과위원장및초거대 공공AITF팀장 2022. 7-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장관정책자문단디지털분과자문위원 2022. 4- 2022. 6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디지털플랫폼정부TF민간위원 2022. 2- 2023. 2 과기정통부AI윤리포럼기술분과위원 2022. 2- 2023. 3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정보화분과자문위원 2022. 1- 2023.12 한국공학한림원컴퓨팅분과일반회원 2021. 7- 2023. 6 KAIST 네이버 초창의적AI연구센터공동센터장 2021. 6- 2023. 5 서울대 네이버초대규모AI연구센터공동센터장 2021. 3- 2024. 3 AI 미래포럼 공동의장 ▲수상 이력 2024. 1: 2024 한국공학한림원젊은공학인상 2023. 11: 2023 소프트웨어산업인의날유공자포상국무총리표창 2022. 12: 한국인공지능학회기업인상 2022. 12: 제 1회 소프트웨어기술인상–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상 2022. 11: 아이뉴스24 i-fourm 2022 소셜DNA 공로상(개인) 2022. 5: 한국IT서비스학회춘계학술대회공로기업인(CIO)상 2021. 10: Outstanding reviewer award (top 8%) @ NeurIPS 2021. 2019. 10: Top 50% of reviewers @ NeurIPS 2019. 2015. 2: 서울대학교대학원컴퓨터공학부2014가을학기최우수박사학위논문상 2004. 12: 삼성SDS 최우수신입사원상 ▲ 학계 활동 1. 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 a. Social Chair: ICML23-24, NeurIPS22 b. Datasets and Benchmarks Chair: NeurIPS23 2. 기술프로그램위원회(TechProgramCommittee) a. Senior Area Chair: COLING21 b. Area Chair: NeurIPS22-24, ICML23-24, ICLR25, AAAI25

2024.09.16 12:18방은주

해화 "비산방지제 가격경쟁력 국내 최고"

머니투데이그룹 계열사로 국내 최대 ICT 온라인 매체인 지디넷코리아는 서울공대의 공학컨설팅센터와 함께 '제 3기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에 선정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게재합니다.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는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만들어진 투자유치 전문 프로그램입니다.(편집자 주) -해화는 어떤 회사인가요 "멍게 양식 부산물에서 나노 셀룰로오스 섬유라는 생분해성 소재를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억제제라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프로덕트)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2023년 7월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올 7월 법인사업자로 전환했습니다." -설립 배경이 궁금합니다 "국내 유일의 해양 생태계 교란종인 유령멍게를 해결하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유령멍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민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어민들은 생태계 교란종인 유령멍게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보다 톤당 25만원을 내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에 불만을 호소했습니다. 유령멍게와 멍게 모두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할 수 있기에, 연간 발생하는 3천톤의 멍게 양식 폐기물을 처리하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지속가능 발전목표 14번인 '해양 생태계 보존'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주력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말해주세요 "저희는 '비산방지제'를 제조합니다. 이는 미세먼지 및 분진이 발생하는 사업장에서 미세먼지 수치를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살수 시설에 1대 50 비율로 희석해 사용합니다. 우리 제품의 장점은 첫째, 생분해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식품과 화장품 첨가물로 활용할 수 있는 성분들로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둘째, 기존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도로에 사용하는 기존 경쟁재들은 가격대가 kg당 5000~6000원 정도에 형성돼 있습니다. 우리 제품은 1차 가공한 멍게 껍질을 무상으로 받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kg당 1650원 단가를 구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품의 지속효과가 3주 이상 간다는 것입니다.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는 물이 증발하고도 남아 미세먼지를 응집시키는 효과를 3주 이상 지속시킵니다. 우리 제품의 권장 살포 주기는 최소 3주입니다." -주력 제품인 비산방지제 제품의 국내 시장 환경은 어떤가요? "국내 시장 규모는 300억 정도입니다. 주요 수요처는 ▲각 지자체의 도로 및 자원순환과 ▲발전 5개사 내에 포함된 석탄발전소의 옥외저탄장 ▲철강산업 분야 등입니다. 비산방지를 저감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있는데, 각 시장마다 주요 수요처는 지자체 대상 5개곳, 발전 5개사 중 3개사입니다. 철강산업은 해외 제품을 총판하는 제품들을 사용합니다.." -이런 시장에서 해화는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나요? "가격경쟁력 부문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입찰받은 곳이 지난 해 기준 kg당 1800원 정도인데, 우리는 이보다 10%가량 낮은 판매가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기술경쟁력에 대해서도 말해주세요. "폐기물로부터 소재를 추출한다는 점에서 상쇄 탄소배출권을 발생시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앞으로 해당 소재를 양산하고, 자동화설비를 들이는 과정에서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사 맨파워에 대해 말해주세요 "저희는 멍게 양식 부산물을 직접 제공해줄 수 있는 경남 최대의 양식업자가 주주로 참여,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판로 확보에 부족한 네트워크는 제가 직접 네트워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표인 저는 서울대-한전 CEO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또 유능한 연구인력들의 자문도 받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현황과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현재 시드(seed) 라운드 투자 유치 계획 중입니다. 팁스(TIPS) 운용사 1개소와 임팩트 펀드 운용 1개소의 액셀러레이터(AC)들과 논의중에 있습니다. 클럽딜을 고려중입니다." -수출 현황이나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국내 발전 시장에서 먼저 입지를 탄탄히하고, 이후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의 유연탄 채굴이 이뤄지는 곳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국내 탄(炭)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는데 이 과정에서 비산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어떤 회사가 되고 싶은가요? 중장기 비전을 말해주세요 "해화를 키워 궁극적으로는 바이오 소재를 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기존의 바이오 기업들이 자생가능한 구조로 이어지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위험요소라 생각했고, 최소한의 연구개발(R&D)이 가능한 자생가능한 매출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금의 부산물로부터 소재를 추출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해 생체 적합성을 향상한 임플란트 소재들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면역항암에 특화한 임플란트 소재를 제조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성장과 변화 과정을 함께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4.09.14 20:08방은주

스트림뮤직 "기술로 영세한 국내 음악 퍼블리싱 시장 혁신"

머니투데이그룹 계열사로 국내 최대 ICT 온라인 매체인 지디넷코리아는 서울공대의 공학컨설팅센터와 함께 '제 3기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에 선정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게재합니다.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는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만들어진 투자유치 전문 프로그램입니다.(편집자 주) -스트림뮤직은 어떤 회사인가요 "스트림뮤직은 2023년 1월부터 예비 창업 단계를 거쳐 2023년 6월 30일에 설립한 음악 퍼블리싱 스타트업입니다. 스트림뮤직은 데모곡 수요자인 음악기획사와 공급자인 작곡가 사이에서 데모곡을 중개합니다. 음악 퍼블리싱 회사는 음악기획사 대신 데모곡을 소싱해 주고, 작곡가가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창작이외 업무를 대신합니다. 작곡가의 창작이외 업무라고 하면, 음악기획사에서 발매 앨범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어 와 작곡가에게 전달하고, 우리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해 작곡가가 창작한 데모곡을 음악기획사에 전달하고, 저작권과 저작권료 징수 및 정산을 중개하는 일을 말합니다. 스트림뮤직은 '스트로베리필즈'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 플랫폼을 통해 많은 수의 작곡가를 모집하고 이들의 데모곡을 관리 및 중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설립 배경이 궁긍합니다 "작사가가 되는 방법을 알아 보다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아카데미에 수백만 원의 돈을 내고 반년 이상 수업을 등록해야 비로소 내가 쓴 가사를 전달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네트워크를 보유한 사람이 기회를 판매한다는 인상을 받았고, 네트워크가 없는 음악하시는 분들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장에 대해 더 공부했고, 음악 퍼블리싱 시장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 음악 업계의 부조리한 문제를 파헤치는 TV 프로그램도 방영됐습니다. 음악 퍼블리싱 시장에 만연한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판단,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내고 몇 가지 가설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2022년 12월이었습니다. 바로 간단한 사이트를 만들어 직접 퍼블리싱 업무에 뛰어 들었고, 동시에 작곡가와 음악기획사 직원들을 인터뷰하며 시장을 조사하고 가설을 검증했습니다. 이후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고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주력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말해주세요 "저희는 '스트로베리필즈'라는 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트로베리필즈는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데모곡을 수급하고, 기획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작곡가 고객이 느끼는 특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작곡가는 여러 기획사로부터 리드(앨범 기획안)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수의 곡을 빠르고 간편하게 업로드할 수 있고,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데모곡의 가사와 크레딧을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또 원하는 리드를 선택해 간편히 데모곡을 피칭할 수 있고, 데모곡에 대한 피드백을 줍니다. 데모곡 피칭(중개) 결과를 지체없이 알려주고, 작곡가의 소중한 데모곡을 안전하게 보호해줍니다. 음악기획사 고객이 느끼는 특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큰 표본에서 선별한 데모곡을 수급 받을 수 있습니다. '스트로베리필즈'를 SaaS(인터넷으로 제공하는 SW)처럼 이용할 수 있고, 데모곡을 간편하게 수급하고 감상, 평가, 기록, 관리 등 관련 업무를 하나의 서비스에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개인 워크스페이스와 팀 워크스페이스 구분을 통해, 팀원들이 함께 또 따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전환된 웹 플랫폼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채널 역할을 수행합니다. 저희 스트림뮤직은 스트로베리필즈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AI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트로베리필즈'같은 서비스의 국내 시장 환경은 어떤가요? "K팝의 국내외 저작권료는 연간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국내에 음악 퍼블리싱 회사는 약 400개 정도 있는데, 모두 영세한 수준입니다. 음악 퍼블리싱 사업의 본질이 음악기획사와 작곡가를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개인 네트워크가 경쟁력인 환경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장을 기술로 혁신하고자 합니다. 웹 서비스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대규모 고객 네트워크와 방대한 데모곡 풀(pool)을 구축하고, AI기술을 도입해 더욱 효과적으로 고객을 연결하고 데모곡을 매칭하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AI기술은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AI기술을 활용해 가이드 보컬 기능이나 마스터링 기능을 제공하는 등 작곡가의 창작을 돕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환경에서 스트림뮤직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나요? "저희는 음악 퍼블리싱 시장에서 가장 기술친화적인 기업입니다. 고객 문제를 기술로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덧붙여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는 음악 퍼블리싱 회사라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저희는 데모곡을 관리하는 데 드는 한계 비용이 매우 낮습니다. 덕분에 시장의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대규모 네트워크를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고객 중심적인 기업입니다. 음악기획사에는 좋은 음악을, 작곡가에게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업력이 길지 않아 발매 이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몇 년 내로 (성과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의 측면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음악 퍼블리싱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술이나 서비스 경쟁력에 대해 말해주세요 "올해 상반기까지는 음악 퍼블리싱 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중점을 두고 플랫폼 개발을 했습니다 .저희는 '스트로베리필즈'를 통해 수급한 데모곡을 데이터베이스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160여 개의 태그 및 평가 점수로 분류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AI 데모곡 선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 목적은 저희가 관리하는 방대한 데모곡 풀에서 음악기획사 니즈에 맞는 곡들을 필터링하기 위해서입입니다. 이 기술을 개발 완료하면 사람이 일일이 노래를 듣고 판단해야 했던 기존 퍼블리싱 업무의 노동집약성를 해소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으로 리드(앨범 기획안)에 맞는 곡들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취향, 편견, 매너리즘 등 휴먼 에러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궁극적으로 AI 데모곡 선별 시스템은 작곡가에게는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창작 이외 업무를 대신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음악기획사에게는 가장 넓은 데모곡 풀에서 가장 어울리는 음악을 선별해 주는 데모곡 수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회사 맨파워는 어떤가요?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각자대표이자 공동창업자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티맥스데이터에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7년 차 개발자입니다. 덕분에 모든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둘은 이전에 스타트업을 함께 창업하며 처음 만나게 됐고, 개발 관련 B2B 솔루션으로 창업 일 년 만에 오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과정에서 저희의 공통점인 음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공동창업자는 어릴 때부터 라디오헤드에 심취해 있던 팬이었고, 저는 스포티파이 상위 0.1%에 달하는 헤비 리스너였습니다. 다만, 음악 업계에 몸을 담았던 이력이 없었기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작곡과 출신의 프로듀서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인맥 없이 음악 업계에서 어떻게 살아 남겠느냐고 말하는데, 저희는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악 퍼블리싱 시장에 뛰어든 것이기 때문에 소위 '대가리를 박는다'라는 도전정신으로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3000명의 작곡가와 30곳의 음악기획사를 고객으로 모집했고, 330곡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성장 중입니다." -투자 유치 현황과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지금까지는 투자 유치없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인 저작권료는 발생부터 정산까지 길게는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회사를 더 성장시킨 후에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 받고 싶습니다. 현재 투자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2년 정도 운영 자금을 조달한 상황이고, 내년에 사업을 확장할 시점에서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매출과 이익은요? "우리가 중개한 첫 곡이 올해 1월 말에 발매가 됐습니다. 첫 곡에 대한 저작권료 일부를 이제 정산 받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말씀드릴 만한 특별한 이익은 없습니다. 저작권료는 발생부터 정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내년 봄부터 매출과 이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 같습니다." -수출 현황이나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특별히 '수출'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현재에도 국외에서 발생한 저작권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 작곡가의 곡을 국내 음악기획사에 중개하거나, 한국 작곡가의 곡을 외국 음악기획사에 중개하기도 했습니다. K팝에서 국경이 허물어진 역사는 오래되었기 때문에, 저희도 마찬가지로 해외 고객을 확보하는 일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국어 서비스 지원을 시작으로 해외 지사를 설립하는 등 여러 계획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가 되고 싶은가요? "유니버셜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 소니 뮤직(Sony Music), 워너 뮤직 그룹(Warner Music Group)은 최고의 음악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음악 퍼블리싱 시장에서 나아가 언젠가는 그런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2024.09.13 16:39방은주

엑셈, 국내 대형 카드사에 '엑셈원'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IT 통합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은 국내 대형 카드사에 IT 시스템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엑셈원(exemONE)'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 '엑셈원' 출시 후 최대 계약 규모다. 고객사 니즈에 따른 완전한 통합 솔루션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쿠버네티스, 서버, 네트워크 등 엑셈원이 모니터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엑셈원 전체 라인업을 도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추후 이 고객사의 더 많은 IT 시스템에 엑셈원을 추가로 납품할 가능성도 커 더욱 의미가 있다고 엑셈은 설명했다. 엑셈에 따르면, 이 대형 카드사는 온프레미스(직접 구축형 시스템)와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하는 대규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관리가 어려워 고민하던 중 IT 시스템의 모든 구성 요소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손쉽게 관찰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엑셈원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출시 후 빠른 속도로 완성도를 높여 온 '엑셈원'이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에 설치된 '맥스게이지' 및 '인터맥스'와 차별화한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 통합 관제를 위해 필요한 외부 정보와의 연계도 강화했다는 점도 이 고객이 엑셈원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라고 엑셈은 덧붙였다. 클라우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이후에도 클라우드 도입을 주저하며 온프레미스 중심의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해 온 금융사들이 최근 2~3년 사이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 당국이 클라우드 관련 규제 벽을 낮추고 있고, 망 분리 규제도 완화돼 금융권의 핵심 업무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 최근 금융권의 화두인 '슈퍼앱(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통합하여 제공)'을 뒷받침하는 IT 인프라에 '엑셈원'이 도입된 만큼 향후 금융사 고객들의 유사한 대규모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엑셈은 기대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이제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므로 '엑셈원'을 금융사의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와 IT 운영 비용 효율화에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겠다”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에 대한 심화 연구를 바탕으로 '엑셈원'의 모니터링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금융권의 신속한 클라우드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3 15:58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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