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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혁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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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내 삶을 망칠까?"…대중은 불안, 전문가는 낙관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주목받으며 인식의 온도차도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AI가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꿀 것이라 믿지만, 대중은 AI가 자신의 삶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등 인식이 엇갈리고 있다. 5일 미국 싱크탱크인 퓨 리서치 센터가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2%는 AI가 자신의 삶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했으며, 38%는 중립을 유지했다. 응답자 중 대다수는 AI가 삶을 개선하기보다 오히려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AI 연구자와 개발자들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은 상반된 인식을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전문가의 76%는 AI가 자신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 응답했으며, 15%만이 해로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에게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의료, 교육, 재난 예측, 과학 연구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능케 하는 도구다는 인식인 셈이다. AI 윤리 및 사회적 영향 분야의 연구자인 케이트 크로포드는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AI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AI 시스템이 노동 환경을 바꾸는 방식은 이론적이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라며 "자동화는 지금도 수많은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으며, 특히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층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IBM,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으며 고령층과 저학력층은 이러한 변화에 가장 취약하게 노출되는 상황이다.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도 불러일으킨다. 챗봇, 얼굴 인식, 위치 기반 AI 서비스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하며, 감시 사회로의 이행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알고리즘이 특정 집단에 대해 편향된 결정을 내리는 사례도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기술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핵심 요인이다. 무엇보다도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AI 기술이 특정 기업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사실이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일부 기업이 데이터와 인프라, 자본을 독점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창출된 부도 이들에 집중되며 사회적 양극화를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의 AI 안전성 전문가인 닉 보스트롬 교수는 " 기술은 가치중립적이지 않으며, 사회적 선택의 결과로 작동한다"며 "결국 문제는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어디에 사용하도록 허용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의 위기를 '전환기의 통증'으로 평가했다. 단순 반복 업무는 AI가 대체하지만, 인간의 창의성과 판단력을 바탕으로 한 직업군은 새롭게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윤리 감독관, AI 트레이너 등 신종 직군이 늘어나고 있고, AI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간 노동이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8천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9천700만 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수익성과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환경에서는 '인간 중심적 AI 활용'이나 '행복을 위한 기술 전환'과 같은 공익적 접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기업은 본질적으로 비용 대비 이익을 계산해 움직이는 만큼 노동자 보호, 사회적 책임, 인간의 존엄을 고려한 기술 설계는 비용으로 인식해 대응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AI의 방향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는 전문가들은 정부, 시민 단체,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AI가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고 기술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쓰이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제도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AI법(AI Act)'을 통해 고위험 AI 시스템을 규제하고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고 있다. 미국도 알고리즘 투명성, 데이터 윤리, 차별 방지 등을 포함한 AI 규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AI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토론토대학 제프리 힌튼 박사도 "AI는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지만, 정부 개입이 없다면 그 부는 부유층에게 집중되고 말 것"이라며 "정부는 이로 인한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보편적 기본소득 같은 정책 도입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5 13:54남혁우

로크웰 오토메이션-AWS 맞손…AI·데이터로 공장 혁신 가속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가속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번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운영 기술(OT) 전문성과 AWS의 고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및 글로벌 인프라를 결합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 연결성과 고급 분석 및 AI 기반 산업용 소프트웨어 구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WS는 생명과학, 자동차 및 배터리, 소비재 등 핵심 산업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전략을 강화한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팩토리톡 허브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의 AWS 플랫폼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데이터옵스(DataOps) 솔루션 '데이터모자이크'와 컴퓨터화 유지보수 시스템 '픽스(Fiix)'를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하며, 연내 추가적인 팩토리톡 허브 솔루션 출시도 예고했다. AWS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파트너네트워크에 기술 파트너로 합류했으며, 양사의 협업 성과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산업 전시회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25 AWS 부스를 통해 공개됐다. 팩토리톡 데이터모자이크는 코그나이트(Cognite)와의 협업을 통해 산업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다. 픽스 CMMS은 AWS 인프라 기반의 컴퓨터화 유지보수 시스템으로, 자산 성능 및 설비 가동률 최적화를 지원한다. 프로덕션 로지스틱스는 AWS 기반 AI를 활용해 실시간 생산 스케줄링을 최적화하고, 자율 주행 로봇(AMR)을 단일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AWS의 오즈구르 토훔쿠 자동차 및 제조 부문 총괄은 "이번 파트너십은 AWS의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와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한 강력한 통합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배포를 넘어, 제조 기업이 더 빠르고 민첩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글로벌 사업 부문 니콜 데닐 부사장은 "제조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유연성과 확장성, 강화된 보안을 모두 갖춘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AWS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인사이트와 엣지-클라우드 간 연결, 고도화된 자동화를 실현함으로써 고객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4 17:11남혁우

베스핀글로벌, 2024년 흑자 전환…AI MSP·해외 법인 성과

베스핀글로벌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서비스관리(MSP)와 해외 법인 확대 힘입어 연결 기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베스핀글로벌은 2024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천637억원, 영업이익 1억7천989만 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 법인 역시 매출 3천676억원과 영업이익 34억4천672만 원을 달성하며 개별 기준에서도 흑자 전환을 이뤘다. 이번 흑자 전환은 베스핀글로벌의 핵심 전략인 AI MSP 사업 확대가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다.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이를 위한 인프라인 클라우드 사용이 늘어난데다 무엇보다 고객의 AI 도입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AI 매니지드 서비스 모델 강화가 주효했다. 이에 헬프나우 AI를 중심으로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사업 운영에 집중하며, 실질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 개선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판관비 최적화를 비롯한 원가 관리에 주력하며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베스핀글로벌 미국 법인이 전년 대비 62% 성장한 9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향상을 지원했다. 기존 고객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수익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고객을 적극 확보함으로써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2021년 북미 시장 진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미국 법인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AI 기반 MSP 모델과 현지 맞춤 전략을 결합한 해외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베스핀글로벌은 미국, 동남아 등 주요 글로벌 거점 및 중동과 일본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향후 핵심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처럼 베스핀글로벌은 AI 기반 매니지드 서비스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 구조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2025년 1분기에도 매출 상승 추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구조적인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실현한다는 포부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위와 같은 내용의 2024년도 감사보고서를 4일 공시하였다. 이번 연결 회계에는 베스핀글로벌 한국 법인과 미국 법인, 그 외 자회사가 포함되어 있다. 연결 회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중동,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의 해외 법인과 관계사 옵스나우(OpsNow) 역시 빠른 성장 곡선을 기록 중이다. 베스핀글로벌은 글로벌 전략과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및 AI 운영 자동화 서비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04.04 16:13남혁우

메가존클라우드-델,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총판 계약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가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델 테크놀로지스의 AI 서버 및 인프라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클라우드 운영 및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기업들이 최적의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AI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비용 부담, 전문 인력 부족, 운영 복잡성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최적화해 기업들이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인 IT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별 IT 환경을 정밀 분석하고 최적의 아키텍처를 설계하며 클라우드 간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전환을 돕는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적화된 AI 개발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들이 최신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AI 도입 전 실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개념 실증()PoC)을 진행함으로써, 기업들이 AI 적용을 통해 효율성 극대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델은 데스크탑에서부터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까지 AI 관련하여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전세계 시장에 공급하며, 다양한 산업에 걸쳐 기업 및 기관들의 AI 도입과 혁신을 돕고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와 델의 역량을 결합해 고객들이 AI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여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는 "기업들의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고객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축적해온 최고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델과 협력해 AI 환경에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4 16:02남혁우

KOS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글로벌 협력 맞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한다. KOSA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KAMA와 '모빌리티와 SW 산업 간의 교류 활성화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의 주된 목적은 국내외 완성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양 산업 간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특히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등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산업 간 협력 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산업 간 융합 확대 및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정책 발굴 및 건의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업계 교류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전시회 및 컨퍼런스 분야 상호 협력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 협력사업 활성화 ▲모빌리티 및 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통계 및 자료 공유 ▲기타 양 기관의 상호 발전적 교류 협력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이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유라클 대표이사)은 "이번 협약은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라는 두 핵심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는 단순한 부품이 아닌 모빌리티의 심장이자 두뇌로,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협회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기술 세미나, 인력 양성 프로그램, 해외 진출 지원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04.04 15:52남혁우

윤석열 탄핵 만장일치… SW 업계, 디지털 정책 전면 전환 요구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곧바로 조기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60일 내에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게 됐다. 4일 소프트웨어(SW) 업계는 디지털 정책 재정비 전환점으로 삼아 AI 중심의 정책 개편과 실행력 있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슬로건 중심이나 보여주기식 정책 보다는 기술 중심의 실행 가능한 'AI 행정정부' 체계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내세우면서 국민과 연결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SW 업계 내부의 평가는 냉정하다. 플랫폼 통합이나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 개방 사업 등은 사업자 선정과 용역 중심 집행에 그쳤고, 기술적 혁신보다는 관료적 접근이 더 부각됐다는 지적이 많다. 한 SW기업 임원은 "플랫폼이라는 말은 거창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기존 SI 방식 대형 프로젝트의 반복이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업계조차 혁신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AI 생태계를 주도할 기업들이 정부 프로젝트에서 철저히 배제되거나, 플랫폼 대기업 중심으로 편향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게 제기됐다. 특히 AI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 스타트업들은 실질적 참여 기회가 제한됐다는 지적이다. 관련 업계에선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선 기술 중심의 실용적이고 성과 중심적인 'AI 행정정부'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한 솔루션 기업 임원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기획 의도 자체는 충분히 공감됐지만, 실행 단계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새로운 정부에서는 명칭을 바꾸더라도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갖춘 AI 정부 체계로 재설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업계는 단순한 용어 교체를 넘어 ▲AI 기술을 활용한 행정 의사결정 ▲생성형 AI를 이용한 민원 자동화 ▲정책 수립 시 AI 기반 국민 여론 분석 도입 등, 실질적 기술 적용 기반의 정책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전 과기정통부 장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주요 인사들도 AI 정책 부총리제 도입을 강조하며 초정권적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정동영 의원은 "AI는 더 이상 실험 기술이 아니라, 정책·행정을 주도할 전략자산"이라며 “정부 조직도 이제 AI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 그래야 SW 기업들이 미래를 보고 뛰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AI 등 IT·기술이 국가 경쟁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개발자, 기술 창업가, 연구자들이 정책 초안 단계부터 공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 싱크탱크' 체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오픈AI, 구글, MS 등의 기술 책임자들이 대거 행정부로 참여할 뿐 아니라 실시간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한국도 정책 설계 과정부터 전문가가 활동하는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기반 민원 응대, 정책 시뮬레이션, 복지 사각지대 예측, 도시 운영 최적화 등 공공 서비스 전반에서 효율적으로 AI 등 첨단 IT 기술을 도입하고 이 과정에서 국내 SW 기업도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SW 사업 구조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수년간 대규모 공공SW 사업에서 시스템 장애나 관리 실패가 반복됐지만, 이에 대한 구조적 대응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탄핵 정국은 기존의 정책 프레임을 재정비하고, 초정권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국가 디지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SW 업계는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동영 의원은 "챗GPT 출시 이후 AI가 일상으로 다가오며 미국은 700조를 투자하고, 프랑스는 AI 인재 유치에 국가적 역량을 쏟는 등 전 세계는 AI를 중심으로 격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기간 윤석열 정부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화 리더십처럼 AI 주권을 확립하고, 인재와 기술을 적극 지원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지금이야 말로 AI 생태계를 위해 정치가 책임 있게 나설 때"라고 강하게 말했다.

2025.04.04 15:30남혁우

美, 양자컴퓨터 상용화 검증나선다…아이온큐도 참여

아이온큐가 미국 정부에서 진행하는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 가능성 평가에 참여한다. 4일 아이온 큐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추진하는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BI)' 1단계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DARPA의 QBI 프로그램의 목표는 2033년까지 현실적인 양자컴퓨팅 구현 가능성을 평가하고, 미래 안보 및 산업에 적용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총 3단계로 구성됐으며 1단계(A단계)에서는 유틸리티급 양자컴퓨터의 기술적 개념과 성능 기준을 정의한다. 이후 2단계(B단계)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 로드맵이 수립되며, 최종 3단계(C단계)에서는 실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QBI 1단계에 선정된 기업들은 아이온큐를 비롯해 리게티 컴퓨팅, 앨리스&밥, 포토닉, 제나두, 마이크로소프트, 싸이퀀텀, IBM, 휴랫패커드 등이다. 이 밖에도 호주, 캐나다,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을 포함해 총 20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아이온큐는 보유한 상용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 정의 및 실제 활용 사례를 제시한다. 포르테(Forte) 및 포르테 엔터프라이즈(Forte Enterprise) 시스템을 통해 물류, 금융, 제약,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미 양자 기술을 적용한 경험이 있다. 아이온큐는 최근 미 공군 연구소에 양자 네트워킹 시스템을 납품하며 국방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스위스의 퀀텀바젤과 협력해 포르테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도입, 기대치를 웃도는 성능을 달성했다. 더불어 '고속 혼합 종간 양자 논리 게이트' 기술을 개발해 게이트 속도 개선에도 성공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온큐의 공동 CEO인 니콜로 드 마시는 “대다수 양자기업들이 이론적 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반면, 우리는 고객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DARPA QBI 참여를 통해 양자컴퓨팅의 미래 기준을 제시하고, 현재 가능한 상용 기술의 가치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4 09:30남혁우

'尹 탄핵심판' AI에게 물었더니…클로드 "인용 가능성 75%"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판결인 만큼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지디넷코리아는 클로드 소네트, 딥시크 R1, GPT-4o, 퍼플렉시티, 구글 제미나이 등 대표적인 인공지능(AI) 모델들에게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는지 질문했다. 분석 결과 클로드 소네트가 탄핵 인용 가능성을 75%로 가장 높게 예측했다. 반면 퍼플렉시티는 인용 가능성 35%로 비교적 낮게 판단했다. AI 모델들은 ▲헌법 위반의 중대성 ▲재판관 구성 및 성향 ▲절차적 하자 여부 ▲여론 지형 등 여러 요인들을 기반으로 논리적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각 AI 모델이 특정 시점에 입력된 프롬프트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한 예측이다. 동일한 모델이라 하더라도 입력값과 조건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클로드 소네트 "헌법 위반 중대성 높고 국민 여론도 강력" 탄핵 인용: 75% 탄핵 기각: 24% 탄핵 각하: 1% 클로드 소네트는 인용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제시했다. ▲비상계엄 선포 검토 ▲국회 장악 시도 ▲선관위 장악 기도 ▲불법 체포 지시 등 5가지 탄핵 사유 중 하나만 중대한 위헌으로 인정될 경우 파면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클로드 소네트는 '5분 국무회의'의 절차적 흠결 증언과 중도층 여론(찬성 70% 이상)이 인용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았다. 딥시크 R1 "재판관 구성상 인용 유력, 다만 절차 변수 주의" 탄핵 인용: 65% 탄핵 기각: 25% 탄핵 각하: 10% 딥시크 R1은 헌재 재판관 8인의 성향(보수 3, 중도 2, 진보 3)에 주목했다. 보수 재판관 일부가 사회적 합의를 고려해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회 탄핵소추 과정에서의 절차적 논란이 각하 논의로 번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GPT-4o "정치적 파장과 실행 여부 사이에서 중립적 시각" 탄핵 인용: 50% 탄핵 기각: 30% 탄핵 각하: 20% GPT-4o는 탄핵 인용과 기각(혹은 각하) 가능성을 같은 것으로 분석했다. 비상계엄은 검토 단계에 머물렀고, 직접적 실행은 없었다는 점에서 "위헌 요소는 있지만 직무상 중대 위반은 아님"이라는 판단 여지가 있다고 보았다. 헌재의 보수적 성향과 국정 안정 고려가 기각에 힘을 실을 수 있고, 절차상 흠결 논란으로 각하 가능성도 20%로 제시했다. 퍼플렉시티 "기각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가장 높아" 탄핵 인용: 35% 탄핵 기각: 60% 탄핵 각하: 5% 반면 퍼플렉시티는 재판관 간 의견 분열이 인용 가능성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과거 박근혜 탄핵은 만장일치였지만, 이번 사건은 헌법 위반의 중대성 해석에 따라 4:4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치적 판단보다는 법리적 보수주의가 우세할 경우, 기각이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구글 제미나이 "복잡한 변수 많은 만큼 특정 확률 제시는 부적절" 예측 확률: 제시하지 않음 구글 제미나이는 다른 모델과 달리 탄핵 인용·기각·각하에 대해 특정 확률을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각 가능성의 논리적 배경과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인용 여부는 헌법 위반의 중대성 여부, 과거 판례, 국민 여론의 압력 등이 변수이며, 재판관의 독립적 판단이 결정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계엄 선포와 같은 핵심 행위가 실행에 이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직무상 중대성'을 문제 삼아 기각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더불어 절차적 하자가 심판 대상 자체의 부적합성으로 이어질 경우 기각될 수 있을 것으로 언급했지만 실제 실현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수 AI 모델은 탄핵 인용 가능성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판단했으나, 재판관 성향 및 절차적 변수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구글 제미나이처럼 확률을 제시하지 않고 해석 중심으로 접근한 시도는 이번 탄핵심판이 단순 예측을 넘어 법리와 헌정 원칙의 정면 충돌이라는 분석이다.

2025.04.03 16:43남혁우

인스웨이브, 사명 변경 단행…2035년 매출 1조 목표 비전 제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대표 어세룡)가 사명 변경하며 사업 영역 확대 및 기업 이미지를 제고에 나선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인스웨이브'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인스웨이브는 웹 표준 UI/UX 시장을 선도하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이다. 2002년 창립 이후 20년 이상의 경험과 900여 개의 고객사, 4,000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탄탄한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대표 솔루션인 '웹스퀘어 AI(WebSquare AI)'는 AI 에이전트(Agent) 기반 UI/UX 개발 플랫폼으로, AI 증강 개발 및 AI 코파일럿(Copilot)의 개념을 확장하여 AI 개발 자동화 및 최적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써 이를 필두로 AX 기업으로 약진하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국내를 넘어 미국-일본 등에 다수의 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법인 인스웨이브재팬(Inswave Japan)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더불어 2035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천억원이라는 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적인 계획을 추진하여 디지털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이번 변화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AI 시대에 발맞춰 기업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스웨이브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별도·연결 재무제표 승인 ▲정관(상호) 변경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 주요 안건들이 원안대로 모두 의결됐다. 인스웨이브로 변경된 상호는 오는 4월 7일 이후 발효된다.

2025.04.03 16:39남혁우

헌재 주변 긴장 고조…인근 IT 기업들, 4일 재택근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일대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인근에 위치한 주요 IT 기업들이 4일 하루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시큐아이, GS ITM 등 헌법재판소 인근에 본사 또는 주요 사무소를 두고 있는 IT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침은 헌법재판소 일대의 교통 통제 및 대규모 집회 가능성에 대응해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전사 재택 또는 보안 및 시스템 운영 관련 최소 인력만 사무실에 상주하는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헌법재판소 선고일인 4일 안국역을 전면 폐쇄하고, 주변 도로와 지하철 출입구 일부를 통제한다고 밝혔다. 안국역은 첫차부터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며, 역사는 전면 폐쇄된다. 또한, 종각역과 종로3가역, 시청역, 한강진역 등 14개 주요 역사에 출입구 통제 및 무정차 통과 등 최고 수준의 안전대책을 시행한다. 더불어 안국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 되며 주요 인근 궁궐과 박물관, 미술관 등이 임시 폐쇄하며 학교도 휴교 예정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이미 헌법재판소 주변으로 인파가 상당히 몰리면서 출퇴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원들의 안전 확보와 불필요한 출퇴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재택근무 지침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2025.04.03 14:04남혁우

LG CNS "금융 특화 LLM 평가 도구, AI 도입 기준점 될 것"

금융권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보안과 정확성 문제로 인해 실제 도입은 쉽지 않다. LG CNS는 이런 현실적인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 업무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 평가 도구를 자체 개발했다. AI를 실제로 도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금융 현장에서의 신뢰성과 실용성을 함께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이 도구는 LG CNS가 미리 구축한 금융 특화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시중에 공개된 수십 개의 개방형 LLM(Open-source LLM)을 평가하고 비교해 뱅킹, 보험, 증권 등 다양한 금융 업무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추천한다. "도입보다 신뢰가 우선"… 금융에 맞춘 자체 평가 도구 3일 서울 마곡 LG CNS 사옥에서 만난 AI센터 어드밴스드 생성형AI 연구소의 황윤구 팀장은 "금융은 보안과 규제가 모두 중요한 환경이라 일반 AI처럼 쉽게 적용하기 어려운면이 있다"며 "만약 이자율을 잘못 알려주거나 금융용어를 잘못 해석하는 순간 그 피해가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는 AI를 '신뢰하고 도입할 수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먼저 필요하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실제 프로젝트 경험에서 출발했다. LG CNS는 다양한 금융사와의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에서 AI 도입이 실패하거나 지연되는 사례를 반복적으로 목격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을 내부에서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황 팀장은 "우리가 직접 부딪히며 실패하고 배운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간 결과물이 바로 이번 평가 도구"라고 설명했다. 평가 도구는 총 29개 세부 테스크로 구성돼 있으며, 약 1천200개의 비공개 질문·지문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외부에 공개된 수능형 문제처럼 명확한 정답이 있는 문항도 있고, '모른다'라고 답하는 것이 오히려 정답이 되는 문항도 포함돼 있다. 공개된 리더보드는 학습·평가용 데이터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모델이 문제 유형을 암기해 정답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성능이 과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윤구 팀장은 "벤치마크 데이터를 공개하는 순간, 고도화된 LLM은 문제 유형을 학습해 정답률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실제 역량과 상관없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가의 객관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량적 평가지표도 체계적으로 설계돼 있다. LG CNS는 ▲정답 유사도 ▲지문 기반 내용 일치도 ▲지시 수행 정확도 등 세 가지 기준을 종합해 점수를 산정하며, 평가 결과는 단순 스코어가 아닌 실무 도입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또한 금융 도메인 지식과 문맥 이해도를 평가하기 위해, 질문에 포함된 용어와 문장의 배경 의미를 얼마나 정확히 해석했는지도 주요 요소로 반영된다. 이민영 선임은 "단순히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답하지 않는 게 맞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금융에서는 더 중요하다"며 "그런 정교한 평가 항목이 저희 도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모델별 성능 비교…"GPT·클로드 상위, 딥시크는 예상보다 낮아" 모델별 성능 비교도 진행됐다. GPT-4, 클로드 등 상용 API 모델이 평가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퍼블릭 클라우드만 지원하는 만큼 금융사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근 주목받는 오픈소스 LLM인 딥시크(DeepSeek)는 평가에서 대부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황윤구 팀장은 "딥시크는 성능뿐 아니라 학습 데이터의 출처와 개인정보 이슈 등 여러 면에서 금융사 입장에서 채택하기 어려웠다"며 "특히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 리스크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LG 그룹의 자체 LLM인 엑사원(Exaone)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민영 선임은 "질문과 관련 없는 내용이 지문에 섞여 있어도, 질문에만 집중해 정확하게 응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며 "특히 다양한 정보가 뒤섞인 긴 지문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핵심을 잘 잡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화형 AI에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평가 도구의 평가 테스크는 고정된 항목이 아니라 고객사 니즈나 기술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생성형AI 연구소는 올해 이 평가 도구를 실제 금융 현장에 적용해 활용 사례를 축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민영 선임은 "지난해에는 평가도구를 만드는 것 자체가 목표였다면 올해는 이 도구를 적용해 실제 금융 AI 평가 로그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주요 실행 과제"라며 "이제는 실적 기반으로 이 툴이 얼마나 많이 쓰이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엑사원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일부 금융사들과도 PoC 형태로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다만 보안 및 계약 이슈로 인해 외부 공개는 제한적이다. 금융 넘어 공공·제조 확산 목표 LG CNS는 향후 공공 문서나 제조 환경처럼 금융과 유사한 폐쇄형·도메인 특화 환경으로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이민영 선임은 "공공기관 보도자료나 행정문서는 형식이 딱 정해져 있는 만큼, 우리의 금융 평가 프레임워크를 확장하면 충분히 적용 가능할 거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황윤구 팀장은 "금융처럼 민감한 환경에서는 '잘 쓴다'보다 '믿고 쓸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우리는 먼저 금융환경에 적합한 기준을 세운 후, 직접 사용해보고 끊임없이 개선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이 그것을 신뢰하고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기준선'을 만드는 것이 더 본질적"이라며 "LG CNS가 만든 이 평가 도구가 금융권의 AI 도입을 앞당기고 다양한 선업에서 적용 가능한 신뢰의 기준의 '눈금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2025.04.03 11:02남혁우

[AI 리더스] 정동영 의원 "AI 골든타임 놓친 2년…국가적 참사"

"2022년 11월 30일, 챗GPT 출시로 세상이 완전히 바뀌는 걸 목격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죠.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질주하던 그 2년을 우리는 사실상 방치했습니다. 이것은 '국가적 참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인터뷰 도입부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임에도 지난 2년간 한국 정부가 보여준 대응은 사실상 '공백'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골든타임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챗GPT 등장 이후 전 세계가 AI에 전략적으로 몰입한 시기를 의미한다. 정 의원은 "딱 2년간 AI에 국가적 총력을 쏟아야 할 시기였다"며 "그걸 놓친 건 국가적 참사"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간) 리더가 없었다"며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도, 결단하는 사람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고 한탄했다. 정 의원은 이 시기를 단순한 "시기적 아쉬움"이 아니라 국가적 리더십 실패로 인한 전략적 공백으로 규정했다. 리더십과 국가 전략, 2년의 공백 정동영 의원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한국의 AI 대응 실패를 단순한 정책 미비가 아닌 정치 리더십의 실종으로 진단했다. 그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AI 인재를 영입해 '미스트라'를 만들고, 미국은 700조 투자 계획을 내놨다. 그런데 우리는 계엄령 얘기만 하고 있었다"며 "전 세계가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질주하던 그 2년을, 우리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전략도, 비전도, 컨트롤타워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AI 골든타임을 사실상 방치한 채 흘려보낸 시기를 국가적 참사로 규정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비되는 성공적인 IT리더십 사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도 김 전 대통령은 정보화 국가 전략을 제시하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조언을 받아 전 국민 PC 교육, 저가 PC 보급, 통신 인프라 투자를 실행해 한국을 인터넷 강국으로 만들었다. 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도 방향을 제시했다"며 "전문가의 조언을 정책으로 연결했고 국가 인프라를 과감히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AI 시대의 '김대중식 리더십'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방향을 잡고 민간과 협업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리더십 없이는 한국은 AI 전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쟁 넘어선 AI 포럼, AI진흥 실현 정동영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과 함께 AI 전략 조찬 포럼을 주도하고 있다. 이 포럼은 매주 주요 스타트업, 전문가,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AI 생태계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포럼의 목적은 정부, 국회, 대기업, 스타트업, 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AI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하자는 것이었다. 여야 국회의원뿐 아니라, 과기정통부 장관·차관, 연구기관, AI 스타트업 대표, 카이스트·포스텍 교수진 등이 포럼에 참석했다. 매회 아침 7시에 열리는 이 조찬 모임은 형식적 세미나가 아닌 정책 피드백과 입법 논의가 이루어지는 실무 중심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럼에서 주요 성과는 여야가 합의해 통과시킨 인공지능(AI) 인프라 지원법과 이와 연계된 정부 예산 1조원 증액이다. 특히 R&D 부문 1조 규모 증액은 한국 국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과학기술계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정 의원을 비롯해 최형두 의원 등 여야 의원들과 협력해 AI 기본법 110건 중 빠져 있던 정부 인프라 지원 조항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 뒤 예산으로 연결시켰다. 정 의원은 "정부와 여당, 야당이 합의하면 못할 일이 없다"며 "이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에는 GPU가 2천 장뿐이고 카이스트에 단 1장도 없어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아마존은 50만 장, 테슬라는 100만 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건 AI 강국이 아니라 AI 변방이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로는 부족…AI 중심 부처 개편 시급 정 의원은 AI 포럼을 통해 기업과 학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 상황을 분석한 결과 AI 관련 정책을 제도화하고 전략화할 리더십이 부재한 것을 핵심 문제라고 지목했다. 정 의원은 "AI는 정치적 이슈가 아니다. 여야가 싸울 일도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라며 "그런데 지난 2년, 우리는 그 전략을 세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정동영 의원은 현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체제로는 급변하는 글로벌 AI 경쟁에 대응할 수 없다며 '과학기술 인공지능부'를 신설하거나 부총리급으로 격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지금과 같은 정보통신 중심 부처 구조로는 AI 전략을 총괄하기 어렵다"며 "과기정통부를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현행 과기정통부가 R&D 예산권은 쥐고 있으나, 실제 정책 조정 능력과 추진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산업계뿐 아니라 국가 정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할 때 단일 부처가 아닌 국가 전략 총괄 기구로 기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의원은 "AI는 지금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주요국들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총괄하는 전략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반면 우리는 아직도 부처 한 칸에 넣어두고 있다. 이 상태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는 AI 중심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술보다 사람이 중요하고, 전략보다 실천이 중요한 데 이걸 설계하고 실행할 조직이 바로 'AI 부총리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생존의 문제...AI 3강 기반 확보해야" 정 의원은 AI가 기술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라는 점을 여러 번 피력했다. 또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모두 '주권 AI'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소버린 AI를 갖추지 못하면 경제도, 안보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인터뷰 내내 AI를 '기술 이슈'가 아닌 '국가 전략 자산'으로 규정했다. 특히 그는 AI 주도권 경쟁이 국가 단위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이 지금이라도 추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은 700조원 규모의 AI 투자 계획 ▲프랑스는 미스트랄 AI 창립과 국가 차원의 인재 영입 ▲중국은 딥시크 등을 앞세운 기술내재화 전략을 내세우며 국가 주도로 AI를 육성하고 있다. 정 의원은 현재 미국과 유럽의 AI 모델을 벤치마킹한 'K-미스트라'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핵심은 글로벌 AI 인재를 국내로 유치하고 전략적으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국가 주도 시스템이다. 또 그는 국내 AI 인재 생태계 강화와 해외 인재 역유치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정희 정부의 과학기술 두뇌 유치 전략을 언급하며 현재도 그런 과감한 국가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금 구글, 오픈AI, 메타에는 수많은 한국계 수석 연구원들이 있지만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며 "환경이 안 맞고 연봉이 안 되고 인프라가 없기 때문으로, 이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아파트, 차, 고액 연봉을 제공하며 해외 과학자를 유치해 카이스트, 키스트를 구축하고 과학기술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이제 그 모델을 AI에 적용할 때"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축소, 양극화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주 4일제 도입 논의를 예로 들며 AI가 인간의 삶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AI로 인해 발생하는 불평등을 완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정책적 준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AI 혁명의 부담을 국민 개인에게만 떠맡겨선 안 된다"며 "재교육, 재배치, 심리적 지원은 국가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민 60% 이상이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며 "AI가 단순 노동을 대체하는 만큼 우리는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술보다 '사람'과 '윤리'에 중심을 둔 AI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리더십을 '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국민과 기업, 제도를 그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라고 정의하며 그 핵심 요소가 정치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정치가 실종되면 국가는 표류한다"며 "지금 우리가 AI에서 뒤처지는 건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방향을 잡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8:05남혁우

[현장] 수세 "100% 오픈소스, 우리의 정체성"…30년 철학 유지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오픈소스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100% 오픈소스' 전략을 고수할 것입니다." 베르너 크노블리히 수세 글로벌 최고수익책임자(CRO)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미디어간담회에서 기업의 오픈소스 철학과 비즈니스 전략을 강조했다. 수세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기능 차별화 없이 향후에도 모든 제품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베르너 CRO는 "수세는 단순히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수준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제품과 커뮤니티 제품의 코드베이스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리눅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안심하고 오픈소스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오픈소스 시장 환경이 변화되며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커뮤니티 버전 간에 차이를 넣어 달라는 요청이 전 세계 영업 현장에서 들어온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를 일관되게 거절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기업 철학을 밝혔다. 수세의 철학은 단순히 오픈소스 원칙 고수가 아니라 기업용 오픈소스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이기도 하다. 최근 일부 오픈소스 기업에서 소스코드 공개를 중단하거나, 하이브리드 라이선스 모델로 전환한 반면 수세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홍 수세코리아 지사장은 오픈소스 전략을 중심으로 수세콘에서 공개한 최신 서비스와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가 소개한 서비스는 멀티 리눅스 매니저, 랜처 프라임, 수세엣지 3.3, 수세 AI 플랫폼으로 리눅스부터 쿠버네티스, 엣지, AI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단일 플랫폼 기반의 통합 운영 구조를 지원한다. 최 지사장은 "오늘날 기업 인프라는 기술 스택이 문제가 아니라 운영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 큰 문제"라며 "우리는 다양한 운영 환경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기술보다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멀티 리눅스 매니저는 서로 다른 종류의 리눅스 시스템을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레드햇, 우분투 등 다양한 리눅스 버전을 업데이트, 보안 점검, 상태 모니터링을 통합해서 할 수 있어 운영자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랜처 프라임은 오픈소스 쿠버네티스 플랫폼인 랜처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보안, 기술지원, 검증된 업데이트, SLA 지원 등을 더한 상용 제품이다. 금융, 제조, 공공처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안심하고 쿠버네티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세에서 장기 운영 안정성을 보장한다. 수세 엣지 3.3은 전국 지점, 공장, 매장 등에 설치된 수천 개의 엣지 장비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제조업, 유통업처럼 엣지 인프라가 많고 분산돼 있는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설치와 업데이트, 보안 점검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플랫폼인 뉴벡터와 연동돼 각 장비에서 발생하는 보안 이벤트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더불어 수세 AI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AI 학습 및 추론 환경을 쉽게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GPU 자원 사용량, AI 학습 상태, 워크로드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운영자가 직접 컨테이너 기반 AI 인프라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옵저버빌리티 기능이 강화돼, GPU 과부하나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자원을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최근홍 지사장은 "리눅스, 쿠버네티스, 엣지, AI는 각자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모두 운영해야 하는 인프라"라며 "우리는 복잡한 환경을 한 번에, 한 플랫폼에서 운영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선 스트라드비전을 비롯해 샤맥스, HPE 관계자가 참석해 수세 서비스 성과를 발표했다. 자율주행 AI 전문기업인 스트라트비전은 전문 인력 없이도 랜처를 활용해 1년 이상 GPU 기반 AI 인프라를 안정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 HPE는 국내 대기업 및 제조사를 중심으로 AI 학습 환경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위해 랜처 프라임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금융사와 주요 공공기관의 전산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샤맥스는 수세 리눅스를 도입해 가격과 기술지원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주태 샤맥스 대표는 "그동안 OS는 꼭 필요하지만 벤더가 정해주는 대로 따라가야 했던 구조였다"며 "수세의 등장으로 이제는 고객이 직접 서비스 품질과 가격을 보고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세는 올해를 한국 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고객·파트너 기반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소스 철학과 기술 전략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업으로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운영 중심의 인프라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베르너 크노블리히 CRO는 "한국은 아시아 지역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고객 문의와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글로벌 성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6:44남혁우

아이온큐, 최신 양자컴퓨터 전 세계 동시 출시…상용화 본격화

아이온큐(IonQ)의 최신 양자 컴퓨터가 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한다. 아이온큐는 플래그십 양자 컴퓨터 '포르테 엔터프라이즈(Forte Enterprise)'를 아마존웹서비스 (AWS)의 양자 서비스 플랫폼인 아마존 브라켓을 통해 정식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포르테 엔터프라이즈는 36개의 알고리즘 큐비트(AQ)를 지원하는 이온 트랩 기반 양자컴퓨터다. 알고리즘 큐비트는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 가능한 고품질 논리 큐비트로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이 양자컴퓨터는 랙 마운트형 설계와 낮은 에너지 소비, 환경적 격리 요건 완화 등으로 현대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포르테 엔터프라이즈 출시로 아이온큐는 아리아, 포르테에 이어 3번째 양자컴퓨터를 AWS를 통해 출시했다. 더불어 아이온큐는 자체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온큐 퀀텀 클라우드를 통해서도 포르테 엔터프라이즈를 제공 중이다. 현재 워싱턴 DC, 시애틀과 스위스 바젤 등지에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출시로 AWS 사용자들은 아마존 브라켓을 해 생명과학, 금융 서비스, 제조, 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자 기반 컴퓨팅 인프라를 사용하거나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앤시스의 경우 LS-DYNA 멀티피직스 소프트웨어에 앤시스의 양자컴퓨터를 적용해 의료기기 설계 성능을 높였다. 니콜로 드 마시 아이온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를 통해 '아이온큐 포르테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을 공식화하게 됐다"며 "우리는 양자 기술을 더 많은 개발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실제 세계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업적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AWS와의 협업을 통해 포르테 엔터프라이즈를 더 많은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2 09:08남혁우

아이티센코어, 내부회계관리·자금부정통제 세미나 개최

아이티센코어(구 굿센, 대표 김우성)가 자금부정 통제 공시 제도 시행에 대응해 기업 내부통제 체계 강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최근 강화된 내부회계관리제도 및 윤리경영 요구에 따라, 실무 중심의 전략과 솔루션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통해 기업들이 변화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티센코어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내부회계관리·자금부정통제 실무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10일 진행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업의 내부회계관리 운영 및 발전 방향과 더불어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금부정 통제 공시' 시행 규정 도입에 따른 내부통제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자금부정 통제 공시 시행 규정에 따르면, 자산 규모 1천억원 이상의 상장기업과 금융회사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횡령·자금 유용 등 부정 행위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체계적 절차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공시에는 각 기업이 보유한 자금 통제 프로세스, 이상 거래 모니터링 및 감사 활동, 사전·사후 검증 절차, 재발 방지 방안 등 구체적인 운영 실태와 계획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경영진 책임 강화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시 항목에 이사회의 자금 관련 주요 의사결정 내역과 윤리경영 방침, 이에 대한 성과 측정 및 리스크 관리 방안 등도 명시해야 한다. 오전 세션은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자금부정 통제 공시 도입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다룬다. 이 세션에서는 아이티센코어의 자금부정 통제 솔루션(Cen's TRM)을 소개하고, 횡령 등 자금 리스크 통제와 윤리경영 체계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감원의 자금부정 통제 공시 시행 규정에 발맞춰 공시에 필요한 실무 노하우와 솔루션 활용 방안도 함께 안내한다. 오후 세션은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대상 기업을 위한 운영 전략과 효율적 관리 방안을 다룬다. 특히 신규 상장을 준비 중인 비상장사와 감사 대상 대기업 관계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실무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최정훈 아이티센코어 상무는 “강화되는 내부회계관리 규정과 새롭게 도입되는 자금부정 통제 공시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선제적인 대응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자금부정 통제의 핵심 과제와 효율적인 내부부회계관리 방법은 물론, 향후 ESG 경영과 맞물려 어떻게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자에게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세미나 이후 솔루션 도입 문의를 진행해 계약을 체결한 고객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2025.04.01 10:30남혁우

매년 오르는 AWS 서밋 서울 부스 비용…파트너사 "참가 고민"

국내 최대 클라우드 기술 행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의 부스 참가 비용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오랜 기간 행사에 참여해온 주요 파트너사들 늘어나는 비용 부담에 참가 여부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5년 AWS 서밋 서울 스폰서십 패키지 안내에 따라 올해 부스 참가 비용은 최상위 등급인 다이아몬드 2억 1,600만 원, 플래티넘 1억 3천만 원, 골드 7천500만 원, 실버 5천100만 원, 브론즈 1천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것은 플래티넘으로 지난해 1억원이었던 비용이 올해 30%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1억원 역시 전년대비 30% 오른 것으로 약 7천만원이었던 2년 전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반면 골드의 경우 7천600만원이었던 전년에 비해 100만원 비용이 줄었다. 이 밖에도 제품 소개를 위한 브로셔나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한 PC 인프라, 관람객을 위한 경품과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AWS 서밋 서울은 AWS가 주최하는 연례 기술 행사로, 국내외 개발자·기업·정부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클라우드 기반 혁신 사례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대규모 컨퍼런스다. 매년 수천 명이 넘는 참석자가 몰리는 이 행사는 기술 세션, 고객사례 발표, 전시 부스 운영,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사실상 필수 참석 이벤트로 자리매김해왔다. 상징성과 영향력이 큰 행사지만 부스 참가에 드는 비용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기업들이 참여를 고민하는 추세다. 특히 전세계적인 불황과 환율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비용 상승이 더욱 부담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다이아몬드 등급의 경우 AWS의 제품을 유통하거나 서비스에 도입하는 핵심파트너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로 인해 단순히 비용이슈 만으로 행사에 불참하기엔 우려되는 요소도 많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년 자연스럽게 참여해오던 행사지만 늘어나는 비용이 점차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투자 수익률(ROI)을 면밀히 검토해 보다 패키지를 선택하는 등 다른 방향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4.01 10:25남혁우

더존비즈온, AX 전시·체험 공간 'ATEC' 개관… "AX 해답, 한곳에서 제공"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기업 대상 디지털 전환 체험 공간 'DTEC'을 'AI전환 익스피리언스센터(ATEC)'으로 재편하고, 본격적인 AI 전환(AX) 지원에 나선다. 더존비즈온은 서울·부산·광주·대구·경남 등 전국 5개 ATEC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ATEC은 AI 기술을 기업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종합 전시·체험 공간이다. AI 도입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높지만, 활용법이나 전략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은 만큼, ATEC은 기업 맞춤형 AX 전략 수립을 돕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국 5개 거점(서울, 부산, 광주, 대구, 경남)에 운영 중인 ATEC은 간단한 사전 신청만으로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AI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기업의 산업 특성과 비즈니스 목표에 맞는 AI 솔루션을 제시하고, 실무자부터 경영진까지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주요 체험 솔루션으로는 업무용 플랫폼 '옴니이솔', '아마란스 10', '위하고'와 연계된 AI 비서 '원 AI'를 비롯해, AI 개발 플랫폼 'GEN AI DEWS', 데이터 전주기 기반 AI 모델링 지원 시스템 '인사이트 OFUS'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AI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또한, 32:9 비율의 초광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직관적 사용자 경험(UX) 체험과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통한 협업 환경 시뮬레이션 등 몰입형 데모 환경도 구축돼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ATEC은 기업이 AI 전환을 현실화하는 데 있어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혁신 공간"이라며 "DX를 넘어 AX로 나아가는 시대, ATEC이 산업 전반의 전환을 이끄는 실질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1 10:25남혁우

후지쯔·큐테크, 양자 오류 수정 임계값 충족…오류율 0.1% 미만 달성

후지쯔와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 산하 양자기술 연구기관 큐테크(QuTech)가 공동 연구를 통해 양자 오류 수정의 임계값을 충족한 고정밀 양자 게이트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초전도 큐비트보다 약 100배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 기술이다.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후지쯔는 미국물리학회 학술지 피지컬 리뷰 어플라이드에 '다이아몬드의 스핀 큐비트를 위한 범용 고성능 양자 게이트'라는 논문이 게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양자 컴퓨터 상용화의 가장 높은 장벽인 연산 중 오류 문제를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초전도 큐비트 대비 더 간단하고 경제적인 냉각 시스템에서 구동 가능한 큐비트 기술이 확보됨에 따라 양자 컴퓨터의 소형화, 모듈화, 상용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큐비트는 외부 환경에 민감해 오류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양자 컴퓨터에는 이를 보정할 수 있는 '양자 오류 수정(QEC)'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하지만 이 기술이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선 양자 게이트의 오류율이 일정 임계값(threshold) 이하로 낮아야 한다.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1% 이하, 혹은 0.1~0.5% 수준을 임계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후지쯔와 큐테크는 0.1% 미만의 오류율, 즉 99.9% 이상의 정밀도(fidelity)를 달성한 범용 양자 게이트 세트를 구현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이는 QEC 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임계점을 충족한 것으로 실제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 연산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이번 연구에 사용된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는 약 4켈빈(K) 수준의 온도에서 동작한다. 이는 일반적인 초전도 큐비트가 요구하는 0.04K 수준의 극저온에 비해 100배 높은 온도로 냉각 인프라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 초전도 큐비트는 극도로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고가의 희석냉각기를 필요로 한다. 반면, 다이아몬드 큐비트는 액체 헬륨 냉각기 등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비용 효율적인 시스템으로도 구현 가능하다. 또한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특성은 저온 반도체 회로(cryo-CMOS) 등과 시스템 통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 후지쯔와 큐테크는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큐비트 수를 확장하고, 멀리 떨어진 큐비트를 광자 기반으로 연결하는 광학 인터커넥트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제어 회로를 통합한 프로토타입 양자 컴퓨터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후지쯔 퀀텀 랩의 사토 신타로 수석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다이아몬드 스핀 기술이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델프트 공대의 팀 타미니우 교수도 “99.9% 이상의 게이트 정확도는 확장 가능한 양자 컴퓨팅을 실현하는 핵심 조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025.04.01 09:33남혁우

박윤규 6대 NIPA원장 취임…"AI, 세계 3강 도약 앞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제6대 원장으로 박윤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공식 취임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진천 본원에서 박윤규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임기는 3월 31일부터 3년이다. 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진흥원이 풀어야 하는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며 "인공지능(AI) 세계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의견을 듣고 분석하여 정책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개발 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기업, 학계, 연구소와의 협력이 중요하고, 성과물에 대한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보다 큰 그림에서 산업과 경제를 볼 수 있어야 실효성 있는 성과가 만들어진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진흥원의 전문성 강화와 상호 소통을 강조하며 "자긍심을 가지고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진흥원을 만들겠다"라고 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진흥원은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제26조에 의해 설립된 정보통신 전문 기관으로서 국가와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확산, 지역산업 혁신과 소프트웨어 신산업 육성 선도, 정보통신산업 국제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아래는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취임사 전문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윤규입니다.먼저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뜻하지 않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으신 분들과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강풍과 연기속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화마와 사투를 벌여온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하루빨리 모두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가족 여러분, 우리의 ICT 산업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키워주신 여러분들의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이 자리에 서게 되니 우리나라 ICT 산업 진흥의 주역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스럽기도 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가족 여러분이 자긍심을 가지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첫째, NIPA를 인정받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디지털 혁신의 전문가이자 리더로서 정해진 사업 집행과 관리를 넘어 산업계는 물론 국회ㆍ정부ㆍ언론 등 모든 이해당사자로부터 인정받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둘째, 상호 소통이 원활한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우리의 일, 역할 등 모든 것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상호 간에 존중하고 협력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소통의 양과 질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저 또한 산업과 기업 현장의 애로를 듣는 만큼, 직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적극 귀 기울이겠습니다.셋째, 힘이 강한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목표 지향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조직이 건강한 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 상호 간에 따스함은 유지하되 적재적소 인재 배치와 과감한 발탁을 통해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힘이 넘치는 강한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가족 여러분, ICT 산업은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핵심 동력이고, 국민 생활과 경제활동에 핵심 요소입니다.특히, AI는 본격화의 초기 단계로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있으며, 향후 로봇 등 다른 기술과 SW․메타버스를 매개로 융합해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와 같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바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합니다.이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지키고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디지털 경제 시대의 변화와 혁신을 책임질 우리의 역할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결국 여기 계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가족 모두가 디지털 혁신의 전문가이자 리더가 되어 우리의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이런 관점에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첫째, 기관의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합니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풀어야 하는 문제는 모두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AI G3 도약에 앞장서기 위해 한 마디라도 더 현장의 의견을 듣고 분석해 정부가 마련한 정책의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이러한 성공 사례의 내재화를 통해 국가 ICT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국가 경제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특히, 우리가 지원하는 기업들은 무조건 글로벌로 진출시킨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둘째, 유관기관과의 협업과 연계를 강화해야 합니다.이러한 성공 사례의 내재화를 통해 국가 ICT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국가 경제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특히, 우리가 지원하는 기업들은 무조건 글로벌로 진출시킨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둘째, 유관기관과의 협업과 연계를 강화해야 합니다.개별 사업에만 매몰되면 발전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진행 중인 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도체 분야 등 R&D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IITP, ETRI, 학계 등과 협업하고 연계해 R&D 성과물에 대한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또한 지역 특화산업과의 ICT 접목을 위해 지방정부, 기업, 연구소 등과의 협력 역시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보다 큰 그림에서 산업과 경제를 볼 수 있어야 실효성 있는 성과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첫째, 기관의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합니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풀어야 하는 문제는 모두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AI G3 도약에 앞장서기 위해 한 마디라도 더 현장의 의견을 듣고 분석해 정부가 마련한 정책의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이러한 성공 사례의 내재화를 통해 국가 ICT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국가 경제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특히, 우리가 지원하는 기업들은 무조건 글로벌로 진출시킨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둘째, 유관기관과의 협업과 연계를 강화해야 합니다.개별 사업에만 매몰되면 발전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진행 중인 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도체 분야 등 R&D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IITP, ETRI, 학계 등과 협업하고 연계해 R&D 성과물에 대한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또한 지역 특화산업과의 ICT 접목을 위해 지방정부, 기업, 연구소 등과의 협력 역시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보다 큰 그림에서 산업과 경제를 볼 수 있어야 실효성 있는 성과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셋째, 전문성을 좀 더 확보했으면 합니다.일례로 오늘날 AI와 가상융합산업이 접목되는 등 기술과 서비스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가족 여러분, 앞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목표들은 원장 혼자서 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모든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뛰어갈 때 목표점은 가까워집니다. 내가 먼저 변하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원장실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누구든지! 함께 지혜를 모아 혁신을 성공시켜 봅시다.우리 모두 조직의 혁신 방향에 다 같이 한마음으로 참여하고 서로 응원하면서, 함께 날아보자고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25.03.31 16:43남혁우

티젠소프트, '부산교육청' 알림톡 시스템 도입

티젠소프트(대표 고훈호)가 부산광역시교육청에 통합메시지 전송 솔루션(TG 1st UMS+알림톡)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재난문자 긴급 발송 시스템을 통합메시지 전송 솔루션 기반으로 고도화했으며, K에듀파인·나이스 등 교육청 시스템과 연계해 자동 정보갱신 체계를 구축했다. 사용자별 접근제어 및 인증체계를 강화함으로써 개인정보보호를 준수한 신속·대량 메시지 전송 환경 마련 및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안정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티젠소프트의 통합메시지발송솔루션(TG 1st UMS)은 GS인증 1등급 획득 및 나라장터에 등록된 소프트웨어로, 직원별/조직별 권한 관리를 부여해 다수의 수신자에게 대량 문자메시지를 일괄 전송할 수 있다. 전자정부프레임워크 기반의 카카오 알림톡(KAKAO AlimTalk), 단문(SMS), 장문(LMS), 멀티미디어(MMS), 음성(VMS, ARS), 웹팩스(FMS) 전송 기능, 주소록관리, 시스템관리, 다양한 대시보드 전송통계 기능 등 메시지 채널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 SMS 자동 전송 모듈을 통해 다수 기간계 시스템과 편리하게 연계 전송할 수 있는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더불어 KT유선번호 양방향 문자 서비스 기능을 통해 일반 전화번호로 고객의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를 전송 및 수신할 수 있도록 양방향 문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 통합 UMS 솔루션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문자메시지(SMS, LMS), 음성메시지(VMS), 멀티메시지(MMS), 웹팩스(FMS), 카카오알림톡, PUSH 메시지, 대량메일을 발송할 수 있으며, 필요한 기능만 구축해 한 번에 다양한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또한 주소록 관리, 시스템 관리, 전송 통계 등 다양한 메시징 채널 통합 관리 및 시스템 연계 API를 통해 다수 기간계 시스템과 편리하게 연계가 가능한 통합 메시지 전송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2025.03.31 16:30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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